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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주남저수지의 물양귀비

by 실비단안개 2007.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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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무모하다. 무작정 북면으로 향하여 연꽃을 만나겠다니.

안민터널을 지나기전부터 비가 내렸다. 창원을 지나 재를 넘어넘어 북면에 도착하였지만 연꽃은 보이지 않았고, 마금산 온천단지에서 손두부, 도토리묵, 막걸리, 옥수수빵을 샀다. 애궂게 옥수수빵만 떼어 먹었다. 쌉쓰레하다.

우포늪엔 비가 더 많이 내릴것 같다. 지역상 서부경남이 언제나 많이 내리기에. 어디로 갈까 -

다시 고개고개를 넘어 주남저수지로 갔다.

주남저수지에 도착하기전에 연지는 두어곳 만났지만 연은 이미 지고 있거나 졌기에 주남저수지도 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백련, 홍련이 환하게 다가오기에 내리는 비는 개의치않고 연꽃단지로 갔다.

 

비, 참말로 억수로 내리네 - 이 연(蓮) 저 연(蓮) 모두 담아야 하는데 -

비는 멈추는가 싶더니 내리고, 또 멎는가 싶더니 내렸다. 줄기차게 -

 

☆.. 주남저수지 연꽃 정보는 따로 올림.

 

물양귀비

수생식물로 줄기와 뿌리는 물속 흙에 벋어 있고 줄기는 굵고 기는가지를 내는데, 잎은 대부분 물에 떠 있으며 둥글고 짙은 녹색에 윤기가 난다. 꽃은 노란색으로 피며 가운뎃부분은 붉은빛을 띠고 꽃잎은 3장으로서 둥근 모양이다. 번식은 씨와 꺾꽂이로 한다. 길이는 길이 50-60cm, 개화기는 7-9월이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원산으로 열대성 연못이나 늪에서 자라며 우리나라의 남부지방에 분포한다.

    물양귀비 - 강경우

    돌못 속 미모사 비 내려서 어쩌나.  
    해 뜨면 노랑꽃 비 내려서 어쩌나.

    꽃피는 계절, 꽃 좋은 세상의
    경국지색(傾國之色) 양귀비, 달기, 포사.......또 있지.
    궁정동 숨어들던 夜生花.

    달빛도 희미한데 사방천지가 초나라 노랫소리
    “우희야, 우희야, 이를 어쩌랴 오추마가 달리지 않는구나.”
    우러러 소리 없이 흐느끼던 눈물을 보고 돌아서는가 싶던 항우, 스샷!
    단칼에 스러져간 꽃 한 송이,
    사내대장부도 말달리며 울었으리, 우미인초여!  

    안개 자욱하다, 숲 속은.

    후드득, 빗방울 떨어져 흐른다.  
    세월이 가는 거니, 세월이 오는 거니
    저 바윗결 따라 빗금으로 금가면 시들지 않겠니.
      
    꽃잎을 접었구나, 무엇을 위함이더냐.
    날마다 피어서 해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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