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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당한 버스정차장(창원 정우상가 건너편)

by 실비단안개 2008.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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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 1시 경이었다.

창원의 정우상가 건너편에서 155번을 타야 진해로 올 수 있기에 길을 건너 버스정류소로 갔다.

버스정류소는 일반 시내버스와 급행버스(급행버스라는 말은 창원에서 처음 보았는데, 시외 우등인지 정확히는 모르겠다.) 의 정차가 가능하였다. 버스 정류소로는 큰 부스였으며, 진주행 버스도 승차가 가능한 곳이었다.

 

155번은 시내버스지만 시외(창원 <- > 진해)로 이동하는 버스이기에 배차 시간이 긴편이라 한번 놓치면 제법 기다려야 한다.

그런데 버스가 정차할 수 있는 자리에 택시 서너대가 정차를 하여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분명 버스 정차장이란 표시가 있는데.

택시 기사 한분에게 다가가 말걸기를 하였다.

 

여긴 분명 버스 정차장인데 왜 택시가 있느냐, 이러면 버스 정차도 어렵지만 승하차 승객들이 위험하며 불편을 겪을테니 잘못된것 같다 -

그렇게 생각지 않느냐?

그렇다는 대답이었으며, 그 택시는 잠시 짬을 두고 이동을 하였다.

 

주위를 둘러 보았다.(정우 상가 건너편에서 버스를 타기는 두번째라 지리를 모름)

버스정류장 앞으로 택시승강장이 분명 있었다.

다시 주위를 둘러 보아도 파출소(지구대)는 보이지 않았다. 155번을 한번 보내면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기에 파출소를 물어 단속을 요구할 수가 없었기에 그 모습들만 담아 왔는데, 분명 잘못 된 일이다.

 

나는 택시를 이용할 때가 많다. 마을 버스가 시간당 1회 운행이다보니 금쪽 같은 시간을 버스를 기다릴 수가 없기에 때로는 콜을 할 때도 있다.

아주 퉁명스럽다.

그렇다고 콜비를 받지않는 것 또한 아니다. 콜비 1,000 원은 알뜰히 챙기면서 아주 인심 쓰는 듯이(솔직히 말하면 아주 더럽다는 듯이 - ) 퉁명스레 전화를 받으며, 택시승강장에서 이용할 때 역시 대부분의 기사들이 불친절하다.

한번은 웅천(예술촌 동네)의 택시승강장에서 택시가 없기에 사무실에 적힌 번호로 콜을 하니 그것까지 콜비를 받았었다. 어떻게 택시승강장에서 콜을 하였는데 콜비를 받느냐고 하니 당연히 받는다는 답이었기에 그 택시 번호등을 카메라에 담았지만 포스팅은 하지 않았는데, 나중에 그 기사분에게서 전화가 왔었다.(콜을 하여 내 연락처가 남겨졌음.)

콜비를 받지않아야 하는데 콜비를 받아 미안하며 다음에 이용할 때에 돌려주마 - 고.(속으로 그랬다. 1,000 원에 양심까지 파는 늠 - 잘 먹고 잘 살아라.) 

 

승용차 한대 없는 내 죄라면 할말이 없다.

그러나 운송업은 서비스업종이다. 또 택시는 빠르고 편안하고자 이용을 한다.

모든 택시 기사가 이렇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안다.

오늘 목격한 그분들 또한 밥벌이라는 것도 안다. 그러나 내 입에 밥 넣자고 이웃에 불편을 주거나 위험하게 해서는 안된다.

우리, 서로서로 좀 더 성숙하면 좋겠다.

 

 

 

▲ 버스 안내노선 뒷편에 택시 승강장 표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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