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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각 전시회]목어 김병윤 - 나무에 새긴 사연

by 실비단안개 2008.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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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어 김병윤 전각 작품전 - 나무에 새긴 사연

 

일시 : 2008년 4월 14일 ~ 19일

장소 : 부산시청(2층) 제 1전시실

 

배로 강을 건널 때 빈 배가 떠내려와서 자기 배에 부딪히면

비록 성급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화를 내지 않는다.

그러나 그 배에 사람이 타고 있었다면 비켜라고 소리친다.

한 번 소리쳐 듣지 못하면 두 번 소리치고

두 번 소리쳐서 듣지 못하면 세번 소리친다.

세번째는 욕설이 나오기 마련이다.

좀전에는 화내지 않고 지금은 화내는 까닭은

좀전에는 빈배였고 지금은 사람이 타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모두 자기를 비우고

인생의 강을 흘러 간다면

누가 그를 해칠 수 있겠는가?

 

莊子 소요유(山木)편에 '빈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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