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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장 좋아 하는 동네는 우리동네가 아닌 문학관 동네입니다.
김달진 문학관이 있는 소사마을 가을 오후 풍경입니다. 10월 16일
잡영수곡(雜泳數曲) / 김달진
벼개에 귀를 대이고
자리에 누워 잠이 들려하며
팔닥팔닥 심장 소리 들리네
니젓든 내 목숨을 늣기는때
깊은밤 사원의 끗(끝)없는 정적
이 끗없는 정적
하마하마 부처님 숨소리 들릴듯하이
좁은길 산모퉁이로
무슨 소린지 고함치며 오든 사람
나와 만나자
말없이 삽분 지나가네
탄식을 하며 그를 생각네
탄식을 하며 눈을 감았네
탄식을 하며 문을 열었네
저- 머 ㄴ 하늘에는 구름이 떴네
(1929년『문예공론』에<잡영수곡>을 발표하여 문단활동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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