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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문화유산에서 먹는 곰탕, 깔끔하네

by 실비단안개 2015.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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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황산(공원) 진해탑은 리모델링중

- 100년 넘은 진해우체국, 영업은 멈추어도 시계는 간다

- 흑백에서 오랜만에 모카커피를 마시다

- 진해 군항마을과 근대역사 테마거리

 

위에 이어 씁니다.

처음부터 점심식사는 근대문화유산인 선학곰탕에서 하기로 하고 탐방이 이어졌는데, 벌써 장옥을 걷다보니 배가 출출하여 근처에 있는 선학곰탕으로 갔습니다. 선학곰탕도 다른 근대역사의 건물처럼 입구에 안내판이 세워졌고, 보도블럭이 교체되어 있었기에 좀 산뜻한 맛이 있었습니다.

진해는 온통 리모델링중이며 이런저런 공사와 보도블럭 교체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선학곰탕집을 근사하게 찍고 싶었는데 도로 양편으로 주차된 차량으로 제대로 찍을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교체한 보도블럭 가운데에 벚꽃모양이 선명하며 요항부 병원장 관사 안내판이 입구에 세워져 있습니다.

 

 

건립연도는 1938년으로 나와 있는데, 자료마다 건립연도가 조금씩 차이가 나는데 어떤 게 정확한지 모르겠는데 고증으로 정확하게 기록이 되었으면 합니다.

진해 해군통제부의 병원장이 거처하던 곳으로 지금은 주택 일부를 음식적으로 변형 사용하고 있습니다.

근대 일식 목조 가옥으로 내 외부가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는 이곳은 선학곰탕집으로 더 유명합니다.

 

 

마당에는 수목과 조형물이 많은데 대문을 들어서면 오른편에 안정적으로 앉아 있는 돌확과 석등같은 게 오래전 부터 이 자리에 있은 듯 있습니다.

 

 

ㄱ자형의 평면에 주 현관이 돌출형으로 설치되어 있으며, 현관에 들어서다보면 오른편에 근대문화유산 표지판이 그림액자앞에 있습니다.

구 진해해군통제부 병원장 사택은 20005.9.14 등록문화재(근대문화유산)제19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선학곰탕집은 일반가정집보다 크기에 관리가 쉽지않을 듯 한데 언제나 먼지 한톨 없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안방 마루에서 창을 통하여 마당을 볼 수 있는데 벌써 동백이 피었으며, 맞은편 건물엔 수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음식이 나오는 동안 잠시 화장실에 갔는데 화장실입구의 세면대와 화장실 창문입니다.

화장실 창문은 정겨운 우리네 문살과 같은 모양이었으며, 세면대는 낡긴 했지만 역시 정겨움이 묻어 있었습니다.

 

 

곰탕이 나왔습니다.

언제나 느끼지만 이 집 곰탕은 깔끔합니다.

반찬 또한 김치와 풋고추가 항상 나오며 몇 가지 계절찬이 나오는데 맛과 상차림 모두 깔끔합니다.

차림표가 마루쪽의 벽에 붙어 있었는데 언제나 나무차림표며 몇 가지가 적혀있지만, 선학곰탕에 가면 언제나 곰탕을 먹기에 뭘 먹을까 하며 차림표에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예전엔 할머니 혼자 일을 하셨는데 지금은 한 분이 도와주고 있었으며, 할머니께서 집을 둘러봐도 좋다고 하셨는데 예전보다 친절해졌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언제 문을 열어 언제 닫느냐, 쉬는 날은 언제냐, 저녁식사도 가능하느냐 등은 묻지 못 했습니다.

선학곰탕은 점심장사만 한다는 소문이 있거든요.

 

 

곰탕은 기름이 걷어져 깔끔하며 다른 밥집보다 대파가 많고 고기가 몇 점 들어 있으며, 소금간을 하여 먹으면 됩니다.

 

 

 

선학곰탕은 정원이 넓은데 정원 곳곳에 조형물이 있으며, 계절마다 계절꽃이 피는데 요즘은 동백이 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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