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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포기 / 김장했습니다

by 실비단안개 2015.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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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김장을 했습니다.

9월 4일 모종을 파종하여 12월 5일 배추를 캤으니 3개월만에 수확을 했습니다.

대략 290포기를 파종했는데 병들고 어린 배추를 제외하니 250 포기 정도 되었습니다.

 

- 김장용 배추 모종 파종하다  2015.09.07

- 배추 웃거름 주기와 청벌레 잡기  2015.10.05

- 서리 내리기전에 배추 묶자  2015.11.24

 

 

 

배추를 묶은 줄을 먼저 푼 후 얼라아부지가 칼로 캤습니다.

 

 

 

배추를 막 다 캐니 아버지께서 오셔서 자루에 담았는데, 배추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밭에서 정리를 했습니다.

 

 

 

 

자루에 담은 배추는 트럭으로 날라 반으로 갈라 절였는데, 절일 때는 소금물을 만들어 한 번 담갔다 배추 윗쪽에 소금을 한움큼 문질러 주고, 2시간 반 후에 뒤집어 다시 3시간 절였으니 총 5시간 30분 절였습니다. 절인 배추는 3번 세척하여 배추를 엎어 다음날 아침까지 물기를 뺐습니다.

 

 

 

짜지 않으며 잘 절여진 배추는 꽁지부분을 칼로 잘라주는데 이 일은 아버지 몫입니다.

 

 

 

양념은 고춧가루 20근(12kg)을 멸치액젓과 맛국물(멸치, 디포리, 양파, 무, 대파) 약 10리터에에 풀어 찹쌀죽 두 되, 간 생홍고추, 생새우와 새우젓을 구입하여 섞고 생강, 마늘, 무즙, 매실액으로 간을 맞췄습니다.

김장속은 적갓과 무, 쪽파로 했으며, 우선 먹을 김장에만 굴을 넣었습니다.

굴은 1kg에 14,000원이었는데 금요일에 안골에 가니 모든 영업장에 굴이 없어 일요일 일찍 안골에 가서 2kg을 구입하고, 마트에서 수육용 돼지고기 목살을 많이 샀습니다.

 

 

 

쪽파를 일찍 다듬었더니 약간 상하기도 했기에 다시 손을 봤으며, 큰적갓은 김장속으로 하고 자잘한 적갓은 갓김치용입니다.

 

 

 

우리가 마트와 굴을 사느라 안골에 들려 시간이 많이 되었기에 아버지께서 몸살이 난줄 알고 연락을 했으며, 엄마는 새벽부터 김장속을 만들고 두 통을 양념을 했더군요.

마을 할머니 한 분과 작은 올케와 함께 양념을 했습니다.

 

 

 

숨이 제대로 죽었지만 짜지 않은 김장김치인데 그동안 해마다 김장을 했지만 올해 김치가 제일 맛이 좋은 것 같습니다.

 

 

 

작은 동생네의 조카들이 와 함께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김장김치에 굴과 돼지고기 수육을 싸 모두 잘 먹었습니다.

 

 

 

시누이와 우리 아이들에게 보낼 김장과 우리 몫의 김장입니다.

김치냉장고가 크다보니 양이 많은데, 누구든지 김치가 필요하다면 줄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합니다.

엄마네 6통, 작은올케네 2통이었으며 마을회관에 조금 드리고 친정 이웃 할머니들댁에도 조금씩 나누었습니다.

이제 내년부터 배추를 어느 정도 파종해야 겠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김장을 했으니 겨울 채비를 다 한 듯 하기에 얼음이 얼어도 괜찮고 눈비가 내려도 끄덕없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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