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마음 나누기/가본 곳

종로 인사동 거리에서 서성이다

by 실비단안개 2016. 1. 21.
728x90

- 광화문 세종이야기 전시관 관람하다

- 경복궁 광화문과 근정전 앞에 서다

- 섬처럼 홀로 떠 있는 경복궁 동십자각(東十字閣)에 이어 씁니다.

 

서울 지리를 모르니 다음지도에서 먼저 다녀온 곳과 다닌곳(파란색 선)을 지도를 찾아 살폈습니다.

경복궁을 나와 동십자각앞을 지나 인사동으로 가기위해 제법 걸었습니다.

인사동 거리를 걸은 후 종묘를 관람했으며, 다시 인사동 거리를 걸어 북촌으로 갔습니다.

 

 

이때가 10월 하순이었는데 경복궁과는 달리 가로수가 푸르렀습니다.

인사동 14길이며, 건널목부터 사람들이 꽉 찼더군요. 말로만 들었던 인사동이며, 아주 간혹 '인사동 문화'에서 이런저런 것들을 온라인을 통해 구입했는데 그 인사동 거리 가운데에 섰습니다.

 

 

담쟁이덩굴색이 가을임을 알려주긴 합니다.

인사동 하면 우리나라 대표 거리로 인사동 안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것들이 아주 많게 느껴지는 데, 그동안 이런저런 기사들을 접해서 그럴겁니다.

낯선듯 낯설지 않은 그런 거리였지만 이곳 시골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거리가 인사동 거리입니다.

 

민족문화대백과에서 인사동을 찾아 봤습니다.

인사동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법정동의 명칭이지만, 일반적으로는 골동품, 화랑, 표구, 필방, 전통공예품, 전통찻집, 전통음식점 등이 집중되어 있는 인사동 및 그 인근지역을 지칭한다고 합니다.

인사동이라는 명칭은 일제 강점기인 1914년 행정구역 개편 시에 처음 사용되었는데, 현재의 인사동 지역에는 조선 초기에 한성부 중부 관인방(寬仁坊)과 견평방(堅平坊)이 있었고(방坊은 고려와 조선시대에 수도의 행정구역 명칭의 하나로 성안의 일정한 구획을 말함), 1894년 갑오개혁 당시에 이루어진 행정개혁 때는 대사동(大寺洞), 원동(園洞), 승동(承洞), 이문동(李門洞), 향정동(香井洞), 수전동(水典洞) 등이 있었다고 하는데, 관인방과 대사동에서 가운데 글자 인(仁)과 사(寺)를 각각 따서 인사동이라는 동명이 붙여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합니다.

서울시에서는 1988년에 인사동을 '전통문화의 거리'로 지정하였고, 2002년 4월 24일에는 제1호 문화지구로 지정했으며, 인사동은 현재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문화의 거리입니다. 인사동은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 중의 하나며, 인사동을 찾는 관광객이 많아 상주인구보다 유동인구가 훨씬 더 많다고 합니다. 내외 관광객의 보행 편의와 원활한 문화행사 개최를 위해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인사동 거리를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고서점, 갤러리, 찻집, 밥집 등 여러 종류의 영업장이 어울려 있었습니다.

 

 

서성거리며 걷다보니 말로만 듣던 쌈지길이 나왔지만 우리는 배가 고파 쌈지길을 통과했으며, 늦은 오후시간에도 불켜진 쌈지길을 통과했는데, '쌈지'란 주머니란 순우리말로 쌈지길은 '쌈지'에 '길'을 붙여 우리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공예와 디자인상품을 만날 수 있는 공예전문 쇼핑몰이자 복합문화공간입니다.

 

 

밥집이 꼭 이 골목에만 있는 건 아니었지만 대체적으로 많은 밥집이 골목 양쪽으로 있었는데, 메뉴도 다양했고 영업점은 특색있는 건축물들이었습니다.

 

 

밥집골목을 걷다보니 '경운동 민병옥 가옥'이  있었는데,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민병옥 가옥은 1930년대 국내 최초의 근대건축가 박길룡(1898~1943)이 설계한 H자 형의 개량식 한옥으로 근대주택 변천사에서 귀중한 자료로 꼽힌다고 합니다. 화장실과 욕실이 내부로 들어가고 유리창을 다는 등 서구식 생활양식과 한옥이 만난 일종의 '퓨전’'형태를 보여주고 있는데 지금은 식당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마당을 기웃거린 후 조금 더 걸었습니다.

 

 

 

걷다가 아래위가 어긋난 담장을 만났습니다.

아래 시멘트 담장에는 우리의 것과 한글이 쓰여 있는데 담장위에는 진해의 군부대와 시민을 차단하는 듯 한 철조망처럼 철조망이 쳐져 있었는데 참으로 어울리지 않는 풍경이었습니다.

 

 

우리는 담장이 낮은 '처마끝 하늘풍경' 밥집으로 들어 갔습니다.

 

 

여러 방이 이름표를 달고 있는데 그중에 창밖풍경이 아름다운 방으로 안내되어 점심특선정식을 부탁했습니다.

오랜만의 서울나들이며 딸과 딸의 친구와 함께 하는 식사였지만 그래도 가격이 덜 부담스러운 점심특선으로 했는데, 호박죽이 먼저 나왔으며, 전채요리로 샐러드, 탕평채, 잡채, 냉채, 떡갈비, 전류화, 송이구이 등이 나왔으며, 식사는 된장찌개가 나왔습니다.

아이들에게 배불리 먹었느냐고 물으니 잘 먹었다고 했으며, 저도 잘 먹었습니다.

후식으로 한과와 수정과가 나왔으며, 식사후 밖에서 잠시 쉬었다가 나왔습니다.

 

 

인사도 거리에는 외국인이 1인공연을 하기도 했으며 학생들이 피켓을 들고 자신들의 주장을 나타내기도 했지만 많은 이들은 대부분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종묘관람을 마치고 인사동 거리로 다시 가니 영업장은 불이 켜졌는데 정말 낮보다 더 화려한 밤이었으며, 낮시간과 마찬가지로 사람들은 여전히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영업장이 있는 반면 여기 경화시장처럼 난전도 있었고 남의 영업장 벽에 기대어 영업을 하는 이들도 있었는데, 악세사리점에서 이것저것을 구경하니 딸내미가 팔찌를 사주기에 얼른 받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우리것들이 많았지만 구경에서 그쳤으며 많은 인파로 사진을 많이 찍을 수도 없었습니다.

그때는 인사동이 첫길이라 서성였지만 다시 인사동 거리에 간다면 좀 더 당당해질 것 같습니다.

그런데 딸내미가 이사를 했으며 작은늠까지 서울에 있는데 3년이 넘어도 서울을 못 갔는데, 겨울이라 텃밭일이 없음에도 추위를 워낙 많이 타다보니 서울갈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