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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이질풀, 사진빨은 잘 받지만 약하네

by 실비단안개 2016.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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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5일

이질풀이 꽃을 피운지 제법 되었습니다. 그런데 폭염과 가뭄의 여파로 꽃이 작아 볼품이 없습니다. 그래도 자꾸 여기저기서 기웃거리게 하기에 찍어 주었습니다.

이질풀은 쥐손이풀과의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합니다. 원줄기는 40~60cm 정도로 가지가 갈라지며 비스듬히 벋어가고 위로 퍼진 털이 있습니다. 8~9월에 개화하며 화경이 2개로 갈라져서 연한 홍색, 홍자색 또는 백색의 꽃이 피며, 삭과는 5개로 갈라져서 위로 말리며 5개의 종자가 들어 있습니다.

이질풀은 안골왜성쪽에 많은데 봄에 등산객 사건이후 혼자 다니기가 무서워 요즘은 근처의 산에도 가지 않기에 혼자 그려만 봅니다.

텃밭에 이질풀이 어떻게 왔는지 우리가 텃밭을 일구던 해부터 해마다 꽃이 피고지는데, 올핸 다른해에 비해 많이 피었습니다. 씨앗이 멀리 튀었는지 다른해에 피지 않던 곳까지 뿌리를 내려 피고 있습니다. 또 이질풀도 귀한 들꽃같기에 여러 군데 흩어져 있는 걸 솎아 모으기도 했는데 가지가 벋어 어떤 곳은 엉망이 되기도 했습니다.

아침에 텃밭에 가면 만나는 이질풀은 꽃잎이 약간 벌여져 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꽃잎이 활짝 열립니다.



아래 두 컷은 같은 꽃인데 두어시간 간격으로 찍었습니다.




꽃이 지난해보다 확실히 작습니다. 그래도 사진빨은 여전히 잘 받습니다. 색상이 고와 그런 모양입니다.




꽃잎이 지고 있습니다. 한 장 한 장 떨어집니다.



꽃잎이 떨어지면 씨방이 생기는데 마치 촛대같습니다.





삭과는 5개로 갈라져서 위로 말리며 5개의 종자가 들어 있습니다.

내년엔 좀 더 예쁜 이질풀을 만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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