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 친환경 천연비누와 한방샴푸

12월 20일

택배가 왔다기에 뭐지하며 받았더니 인천의 팔방미인 이래 아저씨가 보냈습니다.

뭘까? 박스를  워낙 야무지게 포장했기에 가위로 조심스레 열었더니 천연세안비누와 주방세제, 한방샴푸였습니다.

천연비누는 지난번에도 택배로 받아 잘 썼는데 또 보내 왔습니다. 우선 잘 받았노라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이번 김장때 인천으로 김장김치를 조금 보냈습니다. 아저씨네는 11월 초에 김장을 했다기에 우리는 12월 중순즘에 한다고 했더니 늦게 댓글이 올랐더군요. 휴대폰으로 읽었는데, 우리집처럼 많은 양을 해야 김장이라고 할 수 있으며, 남부지방 김장김치맛은 35년전 거제도에서 본후 아직도 먹어본적이 없다시며 두어포기 보내보라는 답글이었습니다. 답글을 읽었다는 표를 내지않고 김장 다음날 스티로폼 박스에 담아 조금 보냈는데 아저씨댁에서 답으로 천연비누를 보내온 겁니다.

아저씨네는 주방세제, 샴푸, 치약, 세안비누 모두 천연재료로 만들어 쓰는데, 심지어 개(犬)샴푸도 천연재료를 이용하여 만든다고 합니다.

아저씨는 인천에서 자연과 환경, 지역활동을 하시며, 불의를 참지 못 하시는 성격이라 트러블도 많은 듯 한데 그만큼 부패가 많다는 뜻도 됩니다. 요즘은 거의 광화문에서 산다고 하시는데 날씨가 추워 걱정입니다.

팔방미인 이래 아저씨댁에서 보내 준 선물입니다.

포장이 된 건 세안비누며, 비포장 비누는 주방세제고 병은 한방샴푸입니다. 100% handmade 친환경 제품입니다.

천연비누는 화학적 성분 없이 천연성분으로만 만들어지는 비누입니다. 피부자극이 적어 민감한 피부에도 좋고 노폐물을 잘 제거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겨울철에 건조가 쉬운 피부의 수분보습에도 좋습니다.

주방세제를 처음 받았을 땐 빨래비누인줄 알았는데 주방세제라고 일러 주었습니다. 주방세제는 닭집에서 폐기름을 구해 만드는데, 맨손으로 설거지를 하더라도 손이 거칠어지질 않는다고 합니다. 인공염료, 향, 광석유가 첨가되지 않았다보니 거품이 적고  닭튀긴 냄새가 나기에 지인에게 주어도 잘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제가 사용해 보겠습니다.

이래 아저씨네 가족이 모두 33명인데 생후1년 아기는 특별히 따로 만들어 주고, 32명 모두 아저씨의 마나님이 만들어 나누어 쓴다고 하는데 아저씨 블로그에서 가지고 온 천연비누와 주방세제를 만들어 말리는 풍경입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비누를 사용하면 인공향이 거슬릴 때가 많지만, 직접 비누를 만들거나 해 보지 않았습니다. 번거롭다는 이유로요. 이러면서 말과 글로는 환경환경하는 제가 부끄럽습니다만 각자 할 수 일이 있으니 어쩔수가 없습니다.

▲ 출처 : http://blog.daum.net/33169ne/15711086

선물로 받은 천연비누와 샴푸가 진해에 온걸 아저씨는 몰랐다면서, 마나님께서 김치가 고마워 아저씨 몰래 보냈다고 하기에 내용물을 이야기 해주었더니 아저씨께서 설명서를 파일로 보냈더군요.

천연비누는 물기에 약하며, 만든지 6개월 이후부터 사용하라, 유통기한이 없다, 오래 묵을수록 좋다 등입니다.

나이가 있다보니 수분크림을 발라도 겨울엔 금방 건조해지며 가려운데 인천의 두 분 덕분에 촉촉한 겨울이 될 것 같습니다.

비누포장에 만든 날짜와 원료가 적혀있으며 포장은 한지입니다. 세안비누에는 식물과 광물이 주원료인데 모유와 와인이 첨가되었습니다. 모유비누 효능은 감마리놀레산이 풍부하단 것인데요, 달맞이꽃종자유보다 풍부해서 피부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고 노화방지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한지포장을 떼어보니 비닐테프를 사용하지 않고 풀로 붙인 듯 했습니다. 작은 것 하나도 환경에 신경을 썼습니다.

만든날짜가 겉포장지에 적혀 있는데 내용물에도 날짜가 찍혀 있습니다.

카카오 비누입니다.

카카오는 아욱과에 속하며 학명은 Theobroma cacao로서 열매를 코코아 분말과 초콜릿의 원료로 사용한다는 건 다 아시죠.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기 이전 중앙아메리카 열대 지역에서 살던 원주민, 특히 마야족과 아스텍족은 이 열매의 유용성을 잘 알고 있어 음료수 제조뿐 아니라 물물교환용으로도 썼다고 합니다. 16세기 카카오 열매가 유럽으로 전해졌으며 이곳에서 가공법이 발달해 코코아와 초콜릿이 만들어졌습니다.
카카오에는 폴리페놀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노화억제, 우리몸의 면역력을 조절하는 기능이 있다고 합니다.

카카오 비누외에 그라비올라, 황토, 청대·칼라민, 노니·파프리카, 겔라이트 원료를 한 비누가 있었습니다.

노니·파프리카는 다 아는 식물성비누며, 그라비올라는 약간의 녹색이 도는데, 그라비올라는 목련목 포포나무과에 속하는 교목으로 아메리카 열대지방이 원산지이며 열매는 길이가 약 20cm이고 무게가 4.5kg까지 나가며 먹을 수 있다고 하며, 국내에서는 주로 화분을 재배되며 묘목은 종자 발아 후 6~9개월이 지나면 산에다 심을 수 있을 정도로 크게 자란고 합니다. 보통 잎을 끓여서 먹는데 아노나신이라는 성분이 항암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라비올라 비누는 뛰어난 향균, 항바이러스, 고영양 보습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청대는 '쪽'으로 마디풀과 1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하며, 중국이 원산지인 염료식물로 자연 상태에서도 발생합니다
트러블, 피지, 아토피, 보습 효능에 좋은 청대비누는 꾸준히 사용하면 피부미인 이란 소리를 들을 정도로 해독, 향균, 항암, 항염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깨끗한 손을 원하고 습진이 있는 사람들은 청대비누를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도 합니다.

유명탈렌트가 황토팩 사업을 한 사실은 대부분 알 텐데요, 황토는 피부에 수분과 유분의 밸런스를 유지시키고 외부의 세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이 있어 여드름, 아토피 등의 피부질환에 효과가 있습니다.
미세한 거품들로 클린징 효과를 내 깔끔한 세안이 가능하며,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고 과도한 피지 분비를 억제해 피부를 탄력 있게 가꿔준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겔라이트는 6천 5백만년 전인 중생대 백악기의 한반도 화산 활동 결과로 생성된 화산재가 퇴적하여 조성된 천연 미네랄 광물로 친환경 사업의 원자재가 되는 대표 소재로 게르마늄 함유량이 2.0ppm이며 다량의 원적외선과 음이온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포졸란(겔라이트)은 건축, 농업, 축산업, 환경개선제, 의료, 화장품, 비누 등 모든 분야에서 널리쓰이고 있으며, 강력한 산화력으로 활성산소를 억제하여 피부 노화를 방지하고 음이온이 피부에 활력을 공급하여 준다고 하니 버릴게 하나도 없는 천연비누입니다. 

정국이 어수선하여 성탄과 연말분위기가 실종되었는데, 이래 아저씨댁에서 보내 준 선물은 큰 위안이 됩니다.

아저씨 감사해요.^^

Merry
Christma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