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마음 나누기/가본 곳

새해 해맞이(해돋이·일출) 명소 / 부산, 울산, 경남

by 실비단안개 2016. 12. 30.
728x90

병신년(丙申年)이 밝을 때 변신년 병신년 하더니 어느새 그 병신년이 다 했습니다. 일년간 우리나라는 참으로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국민이 겪지않았으면 좋았을 일들을 지금도 함께 겪어내고 있는 중입니다. 한편으로는 우리 국민이 하나가 된 해이기도 합니다. 나라가 쑥대밭이 되었다고 새해가 오지 않는 게 아니니 새해 해맞이를 하며 다시 희망을 가슴에 품어 봅시다.

우리는 새해 해맞이를 어디로 가지? 12월이 되자마자 둘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했습니다. 매일 떠오르는 해지만 새해에는 새해맞이를 해야 할 것 같아서요.

노무현 재단에 후원을 하다보니 봉하마을 봉화산 해맞이 행사 안내가 문자로 왔기에 망설였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 AI 병원균이라 부르는 조류 인플루엔자로 인해 행사가 취소되었다는 연락이 왔기에 갈등 하나는 해소되었습니다.

일출은 동해가 최고기에 기장쪽을 살피는데, 드림성당으로 불리는 죽성 성당이 안전도 D급 판정으로 철거 후 재건축중인데12월 말쯤 완공된다고 하기에 기장군에 알아보니 12월 31일 완공 예정이지만 기후에 따라 변할 수 있다는 답변이었습니다. 오늘 오후에 다시 연락을 하여 진행 정도를 알아봐야 합니다. 성당건물만 나온다면 완공과 상관이 없지만 양산이 조류 인플루엔자에 뚫렸고 고성도 마찬가지다보니 안전한 해맞이 지역이 제한됩니다. 하여 지금까지 장소를 정하지 못 하고 고민중입니다. 어쩌면 우리집 옥상에서 새해를 맞을런지도 모르겠습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숙제처럼 새해 일출 명소를 올리게 되는데, 지난해와 별로 달라진 건 없습니다.

그동안 새해맞이를 한 곳들입니다.


물안개 황홀한 강양항

강양항은 울산광역시 울주군의 작은 포구로 진하 명선도 일출과 함께 사진을 찍는 분들에게는 선망의 출사지입니다.

2010년 새해맞이를 강양항에서 했는데, 근처 지리를 모르다보니 전날 온양읍에서 숙박을 했는데, 온양읍은 강양항과 멀지않은 곳이며 온천지로 숙박은 평소와는 달리 비싸긴 했지만 숙박지에서 해맞이 장소까지의 이동이 여유로웠습니다.

 

강양항의 최대 풍경은 멸치어선으로, 한 해의 만선을 기약하며 깃발을 나부끼며 출항한 어선이 회항시에 해맞이객을 향해 "한 번 더요!" 외치며 해맞이객과 작가들에게 '새해 일출'을 담을 수 있는 기회를 한 번 더 주었습니다. 

작은 포구 강양항을 찾은 해맞이객들에 대한 지역민의 따뜻한 배려지요.

 

물안개가 피어 오르는 바다는 수증기 자욱한 거대한 온천같았습니다.

사진을 찍지 않더라도 한 번쯤 황홀한 그 풍경을 맛 보길 권하며, 강양항에서 빠져나오는 차량으로 길에서 장시간 보내야 하니 온양의 밥집에서 꽁꽁 언 몸을 녹이시기 바랍니다.

 

 

2010년의 강양항을 잊지 못해 2015년 해맞이를 다시 강양항으로 정하였지만, 요즘은 내비게이션이 있기에 1월 1일 새벽에 강양으로 출발하여 차에서 일출 시간을 기다리다가 해맞이 장소로 갔습니다.

춥긴 했지만 2010년처럼 물안개는 피어 오르지 않았습니다만 혹 모르니 새해 일출 장소로는 강양항만 곳이 없을 듯 합니다.

돌아오는 길에 온양읍에서 뜨끈한 굴국밥으로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 2015 강양항

 

금빛 바다가 보석인 기장 임랑

2008년 해맞이는 부산 기장의 임랑 바닷가였습니다.

당일 새벽에 집에서 출발했는데 예상보다 일찍 도착하여 많이 떨었습니다.

바닷가에 뜨끈한 먹거리와 가수 정훈희 부부가 운영하는 카페가 있으며, 넓은 모래사장이기에 어린이와 어르신을 동반한 가족이 많았습니다.

바다에서 솟은 해는 바닷물을 금빛으로 물들였는데 장관이었습니다.

바다에서의 해맞이는 날씨와 기온이 좋더라도 예상할 수 없으니 보온 장비를 갖춰야 하는데 여벌옷도 준비하시기 바라며, 근처에서 아침식사가 가능했습니다.

 


 

비진도

2006년, 블로그를 운영하며 처음으로 해맞이를 간 곳은 비진도 갯바위였습니다.

새벽에 진해 삼포에서 낚싯배를 타고 남자들틈에 끼여 비진도로 갔는데 주민들이 거주하는 곳이 아닌 망망대해에 오똑하니 선 갯바위였습니다.

모자에 꼬마 전등을 달고 한 평도 되지않는 갯바위에 따개비처럼 붙어 한 해맞이였지만, 영 싫은 건 아니었기에 다시 가자고 하면 따라 나서겠지만 일출을 담기에는 거리가 너무 멀었습니다.

해맞이후 얼라아부지는 감성돔을 낚았으며, 저는 학꽁치를 낚았습니다.

 

 


 

진해 솔라타워 전망대

솔라타워가 개장하고 처음으로 해맞이 행사를 했는데, 미리 접수를 해야 했는데 다행히 우리는 미리 접수를 하여 가족 모두 솔라타워 전망대에서 2014년 해맞이를 했습니다. 이른 시간이었기에 해양공원과 솔라타워 입장료가 없었지만 신항공사 관계로 일출시 그림이 이쁘지는 않았지만 27층 전망대에서 맞이하는 새해라는 데 의미를 두었습니다. 진해에는 천자봉과 진해루에서도 해맞이 행사가 있으며 안민고개 해돋이가 좋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고성 해맞이공원

고성 해맞이공원은 동해면 바닷가에 있는데 우리는 근처에서 1박 후 달리던 길을 멈춰 일출을 맞았는데, 검색을 하니 경남 고성 동해면의 해맞이 공원은 새해 해맞이 행사가 있는 진짜 해맞이 장소로 새해 해맞이 행사도 있더군요.

작은 공원과 도로에서 해맞이를 할 수 있으며, 근처에 숙박업소가 있으나 동해면으로 들기전 마산에서 숙박을 해도 됩니다.

 


 

학동 몽돌해수욕장

우리집에서 몽돌 학동해수욕장까지는 거가대교 덕분에 한 시간 걸렸습니다.

당시 부모님과 동행을 했기에 부모님 건강이 염려되었지만, 주차장과 해수욕장이 멀지않아 순조로운 듯 했지만 날씨가 흐려 해가 중천에 떴을 때 해맞이를 했습니다. 부모님께는 죄송한 마음이지만 해맞이는 역시 우리 둘이 가야 신경이 덜 쓰입니다.^^

 

 

 

거제 장승포 몽돌개

2011년 해맞이는 장승포 몽돌개에서 했는데, 몽돌개의 정확한 위치를 몰랐기에 집에서 한 시간 거리도 안되었지만 장승포에서 1박을 하고 차를 타고 가니 사람들이 언덕쪽으로 가고 있기에 우리도 뒤따라 가니 주차장이 있었고 해맞이인파가 붐볐으며 해맞이후 떡국을 주기도 했습니다.

몽돌개 해맞이 역시 구름으로 한참 걸려서야 맞을 수 있었으며 동해와 달리 남해는 해가 멀었기에 학동과 함께 별 재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만, 서부경남쪽에서 거주한다면 거제도 해맞이 장소로 괜찮습니다. 우선 교통이 좋고 인파가 동해처럼 많지 않았고 주변에 먹을거리와 숙박시설이 잘 되어 있습니다.

 

 


2016년 새해 해맞이는 근처 흰돌메공원에서 했습니다. 진해 흰돌메공원은 2007년 9월20일 개장한 남문휴게소 인근에 조성된 숲속공원으로 시민공모로 흰돌메공원입니다.

오랜만에 새해 첫날 집에서 일찍 떡국을 끓여먹고 갔는데, 집을 나서자마자 차량이 쌩쌩 지나가기에 예사롭지 않구나 하며 해안도로를 달리니 황포돛대부터 차량으로 해안도로가 주차장이 되었더군요. 행사가 있는 곳엔 어디나 인파가 붐비는 그런건 감안해야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흰돌메공원 전망대와 근처, 도로변의 화장실 근처가 해맞이 장소로 괜찮았습니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