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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가본 곳

국화꽃이 머무는 마산 예곡마을

by 실비단안개 2016.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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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0일

경남수목원을 나오니 바로 국도 2호선으로 올랐기에 배가 고팠지만, 함안 어디 한 군데 더 갑시다 하기에 입곡저수지로 가자고 했습니다.

입곡저수지는 함안군 입곡군립공원내에 있는 저수지로 여름에 팸투어를 갔을 때 마름이 저수지 수면을 거의 덮다시피 했기에 마름을 걷었는지 궁금하기도 했으며, 저수지 둘레길에 단풍과 벚나무가 많았기에 수목원에서 단풍구경을 하긴 했지만 입곡저수지의 단풍이 궁금하기도 해서였습니다.

우리는 국도 2호선을 달리다 내비를 켜 입곡저수지를 검색하니 함안의 공단쪽으로 안내를 해 주었습니다. 이윽고 함안면이 나왔으며, 함안 장터국밥촌 안내표지판이 나왔기에 팸투어때 가본적이 있기에 차를 돌려 국밥촌으로 갔는데 예전에 갔던 대구식당은 점심시간이 지났음에도 줄을 서 기다려야 했기에 옆집에서 장터국밥을 먹고 입곡저수지로 향했습니다.

그런에 입곡삼거리에서 차량이 많이 밀렸는데, 알고보니 좌회전 신호 시간이 짧아(10초 정도) 차량이 겨우 두 세대 좌회전하면 신호가 바뀌었기에 제법 기다려 신호를 받아 입곡저수지꼭으로 가는데 차량이 더 나아가지 않았습니다. 아주 조금씩 나아가니 여성 한 분이 차량안내를 하고 있었고 직진하던 차량들은 다시 돌려 나가기도 하더군요. 이어 교통경찰이 왔지만 차량은 더 이상 나아가지 못 했기에 우리도 차를 돌려 내서를 지나 쌀재터널을 지났습니다.



쌀재터널을 지날 때 얼라아부지가 국화마을에 갈까요 하기에 국화꽃이 머무는 예곡마을로 갔습니다.

예곡마을을 다녀온지 벌써 5년이 지났는데, 마산 신세계앞에서 1000번 버스를 타면 예곡마을에 갈 수 있는데 마음은 있었지만 걸을을 내딛지는 못 했습니다. 하여 예전에 만났던 그 아주머니에게 빚을 진 기분이었습니다.


차를 멈추고 찍은 예곡마을입니다. 마을에 드니 전경이 보이지 않았기에 답답했는데 멀리서 찍으니 마을 전체가 보입니다. 마을 뒷산에도 단풍이 들었습니다.



마을을 가로질러 끄트머리에서 찍은 마을 입구입니다. 마을을 알리는 입석이 있으며, 단풍입니다.



마을회관과 예곡 꽃마을 체험관이 있으며 옆에 주차공간이 있었기에 주차를 했습니다.



마을에서 내려다보면 국화화훼단지가 보입니다.

옛 마산은 우리나라 국화재배의 역사가 담긴 곳으로, 1960년 회원동 일대에서 여섯농가가 전국 최초로 국화 상업재배를 시작한 이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며 1976년 국내 처음으로 일본에 국화를 수출했습니다.

일본은 나라꽃이 없습니다만, 일본 황족의 공식 문양이 국화 문양이기에 우리나라가 일본으로 국화를 수출하였다니 놀랍지 않습니까.
마산의 국화재배 현황은 현재 전국 재배면적의 13%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간 40만불의 외화를 벌어들인다고 하며, 마산 국화축제시 진동과 창원 북면에서 재배되는 국화와 함께 예곡마을 국화가 가장 많다고 합니다.



마을에선 주말농장도 운영하나 봅니다. 번호가 붙은 표지판이 꽂여있고 각종 작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마을회관을 지나면 250살먹은 팽나무가 있으며, 옆에 버스정류장이 있으며 담장에 벽화가 있습니다.



꽃이 머무는 마을, 국화꽃이 머무는 마을 현동 예곡마을입니다. 여느 시골마을 풍경과 마찬가지로 돌담장이 있기도 하며 허름한 농가도 있고 신식주택도 있습니다. 다른 마을과 다르다면 담장에 꽃이 그려져 있다는 건데요, 7년전 예곡마을에 (당시 마산)시가 벽화그리기 사업으로 창신대학 실용디자인과 교수, 학생과 벽화제작봉사단이 40여일에 걸쳐 60개소 1884㎡의 면적에 아름다운 꽃그림을 완성했다고 했는데, 사진을 보니 예전과 벽화가 다른데 3년전쯤 학생들이 와서 그렸다고 마을의 할머니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벽화는 해바라기도 있으며 무궁화도 있고 국화 등 다양합니다.





주민들이 거주하는 가정에도 국화가 많이 있으며 길가에도 국화꽃이 피어 있으며 기온이 높다보니 나팔꽃도 피어 있었습니다.



마을에서 바라보는 앞산 풍경이 아름다웠습니다.



화훼단지로 내려가는 길에 국화가 심어져 있는데, 우산천 꽃길입니다.

이 국화는 예곡누리길까지 이어지며 윗쪽 도로의 옹벽에도 온통 국화가 피어 있습니다.




예곡마을이 산수유 특화마을이라는 안내 표지판이 있었는데, 주변에 어린 산수유  나무 몇 그루만 만났는데 더 큰 나무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마을로 들어간 도로 아래에도 국화가 재배되고 있었으며 한 밭에 채소도 함께 재배되고 있었습니다. 비닐하우스쪽으로 갔습니다.



겨울엔 하얀국화 소비가 많다보니 하우스와 노지에 하얀색 국화가 많았습니다.


국화가 재배되고 있는 하우스에 보온을 위해 덮개를 덮고 있었으며, 다른 하우스에서는 삽목을 하고 있었습니다.





마치 녹차잎을 수확한 듯 몇개의 잎이 있는 국화를 삽목하고 있었는데, 우리는 꽃은 모종삽으로 심거나 옮기는 줄 아는데 삽목은 무딘 칼을 흙에 넣어 공간을 만든 다음 국화를 심었습니다. 이렇게 삽목한 국화는 내년에 꽃을 피운다고 했습니다. 하여 10촉 정도 얻어 왔는데 따듯한 곳에 두어야 한다기에 화분에 심어 베란다에 두었습니다.

예전에 갔을 때 뵈었던 아주머니는 만나지 못 했지만 예곡마을 방문은 조금의 빚은 갚은 듯 하여 마음이 '쪼꼼' 가벼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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