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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닥풀꽃과 몇 종의 씨앗 채종

by 실비단안개 2017.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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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1일

그동안 많은 꽃을 만났지만 닥풀은 처음이었습니다. 부용처럼 컸으며 생김도 부용과 흡사했는데 잎이 닭의 발처럼 생겼더군요.

닥풀은 아욱과에 속하는 일년생 초본식물로 닥풀이라는 이름은 닥나무로 한지를 제조할 때 호료(糊料)로 사용하는 데서 유래한 것이라고 합니다. 닥풀은 뿌리에 점액이 많기 때문에 제지용 호료로 사용하기 위하여 재배한다고 합니다.

키가 크며 잎은 어긋나며 자루는 길고 열편은 피침형 또는 거꿀피침모양이며 윗부분에 톱니가 약간 있습니다. 꽃은 8∼10월에 연한 황색으로 피고 중심부는 흑자색입니다.

이른 시간에 만났을 때 봉오리를 펴고 있었습니다.



닥풀의 잎입니다.



시간이 흐르자 꽃잎이 열렸습니다.




가늘고 긴 꽃대에 씨방이 달려있습니다.



과실은 삭과(蒴果: 여러 개의 씨방이 있는 열매)로 긴 타원형이며, 5개의 뭉툭한 능선과 더불어 거친 털이 있는데, 씨앗을 털면서 털에 찔렸는데 손가락에 박힌 털이 빠지지않아 애를 먹을 정도로 거칠었습니다.

 



자연과 무지개 에코누리 사장님이 씨방을 따고 있습니다. 제가 좀 달라고 했거든요.



긴 타원형의 씨방을 가르니 씨앗이 많이 있었는데, 종자는 원숭이의 머리와 같은 모양이라고 하여 자세히 보았습니다.



원숭이 머리 같나요?



닥풀옆에 분꽃이 피어 있었으며 까만 씨앗이 보이길래 분꽃씨앗도 조금 받아 왔습니다.



집으로 와서 옷을 갈아입고 얼른 텃밭으로 갔습니다. 이참에 꽃씨를 받으려고.

흔한 봉숭아인데 거의 베어내고 몇 남았는데 씨앗을 받았습니다. 저절로 터진 씨앗은 새싹을 틔우기도 했습니다.



페츄니아와 솔나리씨앗입니다. 페츄니아는 올해 너무 많이 났기에 씨앗을 받지 않았었는데 혹 내년에 나지 않으면 어쩌나 싶어 받았으며, 솔나리는 봄에 구입하여 꽃이 몇 송이 피긴 했지만 씨방은 하나만 달렸었기에 씨앗이 작습니다. 인천의 이래아저씨께서 씨앗을 부탁했는데 내년에 싹을 틔운 후 보내야 겠습니다.



꽃진자리가 가장 아름다운 식물이 이질풀같습니다. 마치 촛대같으며 석양이 질때 찍으면 더 예쁩니다. 이질풀 씨앗은 받지는 않았습니다. 텃밭에 너무너무 많거든요.



꽃창포의 씨앗입니다. 꽃창포와 붓꽃도 텃밭에 넘치기에 씨앗은 받지 않고 사진만 찍었습니다.



산미나리와 참취가 진 자리입니다. 역시 따로 씨앗은 받지 않았습니다. 내년에 분명히 많이 날 거니까요.



채종한 씨앗은 봉지에 넣어 이름을 적어 두었습니다. 파종시기가 이른 봄이었거든요. 숙제 하나를 한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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