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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산부추꽃 피기 기다리다 지쳐 사고치다

by 실비단안개 2017.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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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7일

텃밭의 가을이 잘 익었습니다. 단풍구경, 꽃구경 부럽지 않은 가을풍경입니다.

오른편 보라색꽃이 꽃향유며 지금 한창입니다. 하얀색 꽃향유는 이미 졌지요. 보라색 꽃향유 끝에 산부추꽃이 피었습니다. 모습이 꽃공같습니다.



10월 16일 산부추 꽃봉오리입니다. 손가락으로 봉오리를 눌러 터뜨리고 싶을 정도로 앙증맞습니다만 아직 손으로 만져보지 못 했습니다. 꽃이 꼭 필요할 땐 만지거나 따기도 하지만 거의 눈으로 보고 향기를 맡을 뿐입니다. 아무리 우리 텃밭이라고 할지라도.



22일의 산추부입니다. 꽃잎이 제법 열렸습니다.



27일 산부추입니다. 22일날 텃밭에 다녀오곤 27일에 갔었는데 그 사이 꽃이 지려고 합니다. 한 주 내내 바빴거든요.




노지라 꽃과 잎 모두 튼튼합니다.




노지의 산부추는 지려고 하는데 작은 화분의 산부추는 애가 탈 정도로 꽃이 피질 않습니다. 화분이 작다보니 영양부족입니다.

좀 일찍 분갈이를 해 줄걸 후회하다 결국 사고를 쳤습니다.




산부추에 물을 주곤 큰화분에 마사를 깔고 흙, 배양토와 지렁이퇴비를 섞어 분갈이 화분을 만들었습니다.



꼼짝않던 산부추가 물을 주었더니 화분에서 겨우겨우 빠졌는데 양이 엄청났습니다. 이러니 어떻게 꽃이 제 때 피겠습니까. 꽃만 좋아라 했지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이런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반성!



선부추는 백합과의 다년생 초본으로 인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이나 들에서 자라지만, 요즘은 관상용으로 판매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산부추는 부추류의 야생종으로 채소용 부추만큼 수량은 나지 않지만 부추 특유의 향은 똑 같으며 꽃이 공 모양의 붉은 색으로 바위틈이나 정원에 모아심어 두면 초가을 관상용으로 훌륭합니다.  마늘 같은 알리움류는 톡 쏘는 성분이 있어 내성을 길러주는데 봄에 잎이 연할 때 생으로 초장에 먹거나 삶아서 나물로 먹을 수 있으며, 장아찌를 만들어 먹기도 하며 겉절이 또는 된장찌개에도 넣습니다.


산부추 뿌리입니다.

비늘줄기는 길이 2cm 안팎인 달걀 모양의 댓잎피침형으로서 겉껍질은 약간 두꺼우며 갈색이 돌며 방향성이 있습니다. 잎과 마찬가지로 식용이 가능하며 약용으로도 이용됩니다.

 


많은 잎 하나 다치지 않고 분갈이를 마쳤습니다. 남은 산부추는 화단에 심었고요.

내년엔 노지의 산부추만큼 자라주길 바라면서요.



11월 5일

사고친지 9일, 꽃이 피고 있기에 안스러워 볏짚을 뿌려두었습니다. 내년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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