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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섬초롱꽃을 곰취인줄 알고 잘라갔네

by 실비단안개 2018.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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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3일

뭐지? 누가 잘랐지?

텃밭입구에 잡초가 자라는 걸 방지하기 위해 섬초롱꽃을 몇 년전에 심었으며, 이제 잘 자라 지난해에 이어 꽃대를 올렸습니다. 그런데 섬초롱꽃잎(자루)이 잘려 나갔습니다. 언젠가 이웃이 곰취가 있네 했기에 곰취와 비슷한 식물인가 보다 하긴 했는데 결국 화를 입었습니다.


섬초롱꽃은 초롱꽃과의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하며 분포지역은 울릉도입니다. 원줄기는 가지가 갈라지고 능선이 있으며 자줏빛이 돌고 털이 적습니다. 근생엽은 모여 나고 어긋나는 경생엽은 길이 4~8cm, 너비 1.5~4cm 정도의 난상 심장형으로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습니다. 6~8월에 총상으로 밑을 향해 달리는 꽃은 연한 자주색 바탕에 짙은 색의 반점이 있습니다. 식용, 약용, 관상용으로 중남부지방에 심는데 봄에 연한 잎을 삶아 초장이나 양념에 무쳐 먹거나 말려 두고 기름에 볶아 나물로 먹기도 합니다.



꽃대가 쑥 올라온 섬초롱꽃대쪽은 있는데 가운데 이파리가 풍성한 부분이 뭉텅 잘렸습니다.

봄이면 낯선이들이 배낭을 메고 산속을 헤집고 다니는데 어떤 땐 잡초를 매다 부스럭 소리에 고라니나 멧돼지인가 싶어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돌아 보면 텃밭 울밖에서 낯선이들이 산나물 등을 뜯거나 채취중입니다. 우리 동네는, 특히 텃밭 근처에는 고라니와 멧돼지, 들개가 나타나기에 위험한테 외지인은 사정을 모르다보니 봄나물을 채취합니다.

또 봄나물인줄 알고 채취하여 먹었더니 독초였다는 기사가 봄이면 꼭 나오는데 해마다 같은 일이 반복됩니다. 하여 저희는 연삼과 취나물도 텃밭에서 자라는 것만 채취하여 먹고 있으며 도라지 뿌리와 비슷한 미국자리공은 보이는대로 뽑아 버립니다.

그런데 텃밭입구의 섬초롱꽃을 잘라간 이는 간이 아주 큰가 봅니다. 독초면 어쩌려고 그랬을까요.





◀ 출처 : http://blog.daum.net/nj0090/3

(장기간 블로그 활동을 하지 않아 댓글을 올릴 수 없었기에 펌했습니다.)


섬초롱꽃 이파리와 비슷한 곰취입니다.

곰취는 국화과 곰취속의 고산 식물로  어린잎은 나물로 먹습니다.

곰취는 깊은 산에서 자생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산의 습한 지역에서 주로 자라며, 키는 1~2m입니다. 잎은 심장형이며 길이는 약 30~35㎝, 폭은 40㎝가량 됩니다.

잎 가장자리에는 규칙적인 톱니가 나 있고 표면은 녹색이며 뒷면은 엷은 녹색을 띠고 있습니다.


곰취와 섬초롱꽃잎이 모두 심장모양이긴 하나 섬초롱꽃 잎이 조금 더 날렵한 듯 합니다.


섬초롱꽃 이파리입니다.



곰취와 섬초롱꽃 이파리인데 따로 보면 거의 비슷할 듯 합니다. 그러나 우리 지역에 곰취가 난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 했습니다.



우리 지역에 흔한 취나물입니다. 곰취와 달리 이파리가 좀 억세게 보입니다. 설마 취나물인줄 알고 섬초롱꽃을 잘라간 건 아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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