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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마늘쫑(종, 꽃줄기) 수확하여…

by 실비단안개 2018.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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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9~11일

마늘쫑(종)을 수확했습니다. 표준어는 마늘종이지만 우리 지역에서는 마늘쫑이라고 합니다.

마늘은 백합과(百合科 Liliaceae)에 속하며 비늘줄기가 있는 다년생 식물입니다.

양파와 마늘은 우리가 외래종의 허브에 가려 스치기 쉬운 허브의 한 종류로 예로부터 여러 나라에서 써왔으며, 양파같은 냄새가 나고 찌르는 듯한 자극적인 맛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언제부터 마늘을 심기 시작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고려시대 이전부터 널리 심었던 것으로 추정하며, 현재 널리 심고 있는 마늘의 기원 식물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학설이 있으나, 아주 오래전부터 세계 곳곳에서 심어왔기 때문에 정확하게 알지는 못한다고 합니다.

 

세계 10대 건강식품으로 선정된 마늘은 대표적인 항암 식품으로 꼽히는데 마늘에 함유된 알린 성분은 조리 시 알리신 성분으로 변형되는데, 매운맛과 함께 특유의 강한 향을 내는데 이 알리신 성분이 강력한 살균·항균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소화를 돕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줄 뿐 아니라, 면역력도 높여준다고 합니다.

마늘은 재배 역사가 오래된 만큼 수없이 많은 품종들이 만들어졌는데 심는 장소와 시기, 속대가 자라는 정도 및 비늘줄기에 들어 있는 마늘쪽수 등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마늘은 9월 하순부터 10월 사이에 심어 다음해 6월 중순이나 하순에 수확하는 데, 5월 초·중순경이면 마늘의 꽃줄기인 마늘종을 뽑아주어야 뿌리가 실해집니다.



마늘종입니다. 마늘싹이라고도 하며, 꽃대가 완전히 자란 마늘 꽃의 줄기입니다.



마늘종은 누구나 뽑을 수 있지만 전문가가 나섰습니다.



손으로 꽃줄기를 당길 경우 뚝 끊어지기에 아래의 기구를 이용하는데, 꽃줄기 끄트머리즘에 뾰족한 부분으로 찌른 후 마늘종을 잡아 당깁니다.



얼라아부지 혼자 뽑다보니 퇴근 후 3일동안 뽑았습니다.



저는 마늘종을 좋아하지 않지만 얼라아부지를 위해 아주 조금 소금물에 절였습니다. 나머지는 마을 할머니들과 이웃에 드렸습니다.

마늘종은 마늘만큼 냄새가 심하지 않으며 다량의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고 식물성 섬유가 많아 동맥경화, 암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혈액순환을 좋게 하여 몸을 따뜻하게 하는 작용이 있어 몸이 찬 여성들에게 좋은 채소입니다.

마늘종은 장아찌와 찌개, 볶음 등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생으로 먹기도 합니다.



마늘종 장아찌는 간장 장아찌와 고추장 장아찌가 가능한데 저희는 소금물에 이틀 절인 마늘종을 흐르는 물에 두 번 헹궈 물기를 뺀 후 고추장과 매실액, 설탕을 적당량 섞은 후 마늘종을 버무렸으며, (절이지 않은 마늘종)오리 양념고기에도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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