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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텃밭 화초·채소들의 결실, 씨방과 씨앗(종자)

by 실비단안개 2018.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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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3일

벌써 10월입니다. 올해농사 시작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파종한 채소를 수확하고, 오며 가며 기쁨을 준 꽃들이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평상으로 가는 텃밭의 꽃길입니다. 양쪽으로 많은 화초가 있는데 결실을 맺는 화초가 있는 반면 가을꽃을 피울 준비중인 식물도 있습니다.

 

 

꽈리입니다. 어릴때 익은 꽈리를 손으로 조물조물하여 속을 빼내고 입에 넣어 불었던 기억들이 아마 있을 겁니다. 가을이 되니 씨방을 감싼 막이 마치 그물처럼되었습니다. 꽈리는 몇 년전 심은 후 한 번도 손길을 주지 않았는데 저 혼자 옆으로 이동하여 이제 텃밭 몇곳에서 자라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 붉게 익었습니다.

 

 

 

민들레입니다. 봄에 일찍 피는 풀꽃으로 봄에 한 차례핀 후 가을에 다시 새잎을 내면서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역시 이른 봄에 꽃을 피우는 제비꽃입니다. 꽃은 민들레와 마찬가지로 현재 핀 상태이며 씨앗도 현재 상태입니다. 제비꽃 역시 한 차례 씨방을 터뜨려 종자번식을 했는데 가을에 다시 핀 겁니다.

 

 

여름날 큰기쁨을 준 봉숭아의 씨방입니다. 일찍 핀 봉숭아는 벌써 씨앗을 터뜨려 다시 꽃을 피우고 있는데, 지난주에 손톱에 물들이기를 다시 했습니다.

 

 

여름날 효녀꽃 채송화의 아주 작은 씨앗입니다. 꽃이 진 자리에 씨방이 생기며 익은 씨방의 윗뚜껑을 조심스럽게 열어보면 병아리눈물보다 작은 작은 씨앗이 씨방에 가득 들어 있습니다. 씨앗을 많이 품었다보니 따로 씨앗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도 해마다 영역을 넓히기게 아주 어린싹일때 솎아 줍니다.

 

 

맥문동입니다. 뿌리를 식재료와 약용으로 사용하지만 우리는 오로지 꽃만 봅니다. 꽃이 지고 난 뒤 열매는 마치 보석같습니다. 까맣게 익어가는 중입니다.

 

 

사진빨 잘 받는 이질풀꽃과 씨방, 씨앗입니다. 꽃만큼 꽃진자리가 아름다운 식물입니다. 산과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잡초지만 저는 애지중지하는 식물입니다. 꽃받침에 붙어있던 씨방이 익어 위로 말리면서 씨앗이 하나씩 붙어 있습니다.

 

 

금송화입니다. 처음엔 뱀퇴치용으로 심었는데 지금은 가을에 텃밭을 환하게 하는 화초입니다. 일찍 핀 꽃은 씨방을 맺었는데 씨방속에는 많은 씨앗이 들어 있기에 따로 씨앗을 받지 않아도 해마다 싹을 내어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페튜니아입니다. 지금도 간혹 꽃이 피고 있으며 꽃진자리는 볼품이 없지만 씨방을 문지르면 작은 씨앗이 많습니다. 페튜니아는 혹시 내년에 새싹이 나지 않을까봐 씨앗을 받습니다.

 

 

잡초인 계요등입니다. 여름부터 지금까지 꽃을 피우고 있으며 작은 꽃이 앙증맞습니다. 올해 숙제는 이웃의 부탁으로 계요등 씨앗을 받는 일인데 꽃이 핀 만큼 씨앗으로 이어지지 않는 듯 했습니다.

 

 

닥풀입니다. 지난해 이맘때쯤 근처의 농장에서 씨앗을 받아 와서 봄에 파종하여 모종을 텃밭 여기저기에 옮겨 심었더니 계속 꽃을 피우며, 일찍 핀꽃은 종자를 맺었습니다. 씨방을 까슬까슬하며 종자는 큽니다.

 

 

요즘 흔한 며느리밑씻개와 고마리입니다. 고마리와 며느리밑씻개는 꽃이 비슷하지만 며느리밑씻개는 줄기에 가시가 있으며 덩굴성으로 열매를 맺으며, 고마리는 도랑가나 도랑물속에서도 핍니다.

며느리밑씻개꽃의 아래 꽃이 고마리입니다. 고마리와 며느리밑씻개를 많이 찍어 두었기에 어느날 정리할 수도 있습니다.

 

 

식용식물입니다.

자소엽과 들깨의 씨방입니다. 요즘이 들깨수확철인데 우리 텃밭은 그늘이 많기에 아직 잎이 제대로 익지 않아 수확을 미루고 있습니다.

 

 

방아(배초향)의 꽃과 꽃진자리입니다. 꽃진자리에 종자를 맺지만 자연발아율이 높지 않다보니 조금씩 번지고 있습니다.

 

 

정구지꽃과 씨방입니다. 정구지꽃이 많이 피었을 때 몽땅 베어냈는데 꽃대가 또 올라오더군요. 씨방은 누렇게 익으며 작고 까만 종자가 들어 있습니다.

 

 

약이되며 식용도 하는 더덕의 씨방과 종자입니다. 며칠전 더덕을 다시 심었는데 이 종자는 텃밭에 있던 더덕꽃이 진 후 맺은 씨방입니다. 종자가 크긴하지만 가볍습니다. 발아율이 낮더군요.

 

 

약이되며 염색재료가 되고 식용도 되는 치자입니다. 뭐가 잘못되었는지 때가 되어 단풍이 드는지 잎이 노랗게 되며 열매가 익어 가고 있습니다.

치잣물로 밥을 하며 튀김의 색을 내기도 하고 차로도 마시며, 엄마의 민간요법으로 다리나 팔이 삐었을 때 치잣물로 밀가루 반죽을 하여 그 부위에 붙입니다.

 

 

외에 봄에 핀 붓꽃의 종자가 익었으며 아래는 땅두릅의 종자입니다. 이른 봄에 어린싹을 채취하여 식용하며 뿌리를 약재(독활)로 이용합니다. 열매는 익으면 까맣게 변합니다.

 

 

잡초들입니다. 달개비의 종자가 보였기에 찍었는데 지금도 달개비꽃이 피고 있으며 마디마다 뿌리를 내리며 주변에 큰나무가 있을 시 그 나무에 기대어 곧추서기도 합니다.

 

 

꽃의 색만 예쁜 도깨비바늘입니다. 노란꽃이 익으면 옷에 막 달아붙는 도깨비바늘이 되는데 이게 종자입니다.

 

 

흔하지만 한 번도 고들빼기 김치를 담근적이 없는 고들빼기의 꽃과 솜털같은 종자입니다. 이 종자가 바람에 날려 여기저기에 뿌리를 내립니다. 외에도 여러 잡초가 있지만 다 찍자면 끝이 없을 겁니다.

 

가을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산박하, 구절초, 꽃향유, 산부추입니다. 가을에 피는 꽃은 보라색꽃이 많으며 벌나비를 부르기 위해 키가 큰 편입니다.

국화과의 식물이 몇 있는데 지금 계속 관찰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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