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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우리 동네 매화 활짝활짝

by 실비단안개 2019.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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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3일

우리 동네 매화가 핀지는 한참 되었습니다.

우리집 앞의 밭두렁에 매화가 가장 먼저 피었으며, 텃밭으로 가는 농로옆의 매화밭에도 매화가 피었습니다. 옛날에는 매화는 선비의 나무로 대접을 받았지만 요즘은 매화가 옛날 집집마다 있던 감나무보다 더 많습니다. 유휴지에는 대부분 나무를 심는데 매화나무가 성장이 빠르며 꽃과 열매를 구경하며 얻을 수 있다보니 대부분 매실나무를 심습니다.

 

매실나무(梅實, 梅花, Japanese Apricot)는 장미과(Rosaceae)에 속하는  낙엽성 활엽 소교목(喬木)으로  원산지는 중국이고 한국, 일본에 분포되고 우리나라에는 고려 때 들여왔다고 하며 난(蘭), 국(菊) 죽(竹)과 더불어 4군자의 하나입니다.

키는 5m 정도 자라며, 줄기는 굵고 거칠며 검은색이나 어린가지는 초록색입니다. 잎은 어긋나고 난형이며 잎가장자리에는 뾰족한 톱니들이 나 있으며, 잎의 앞뒤와 뒷면 잎맥에 털이 있습니다. 짧은 잎자루에는 부드러운 털이 나 있으며 꽃은 이른 봄(2~4월)에 잎보다 먼저 나와 흰색 또는 연분홍색으로 피는데 향기가 강하며, 잎겨드랑이에 1~2송이씩 달립니다.

꽃자루가 거의 없으며 5장의 꽃잎은 난형이고, 수술이 많으며 암술은 1개입니다.
건조에 강하고 추위에 잘 견디므로 우리나라 어디에서도 자랄 수 있으며, 이 나무는 꽃을 중심으로 하면 매화나무이고  열매를 중심으로 하면 매실(梅實)나무가 됩니다.

 

▲ 마을입구 매화

 

우리 텃밭의 매화입니다. 청매와 연분홍매화인데 청매는 연분홍매화보다 훨씬 일찍 피는데, 올해는 가지치기를 많이 하여 꽃이 듬성듬성 피었습니다. 다시 구입하여 심은 왕매실나무의 꽃은 늦게 늦게 피더군요.

 

 

 

 

고추밭옆에도 매실나무꽃이 피기 시작했지만 그곳은 문이 채워져 있기에 들어 갈 수 없으며, 고추밭 위에는 수양매가 있긴 하지만 역시 울타리가 있어 사진으로 찍지는 못 했습니다.

여기는 개울건너 매실농장입니다. 개울위로 엉성한 나무가 놓여 있는데 위험하긴 하지만 목적을 위해서는 건넜습니다. 매실나무가 상당히 많으며 향기 또한 그윽한데 매화향기는 10m쯤에서 맡을 때 향기가 가장 그윽하다고 합니다. 매실농장의 매화는 매실을 얻기 위해 가지치기를 하다보니 자연적인 맛은 없습니다.

 

 

 

백매화의 앞모습과 뒷모습입니다. 한때 살구꽃과 헷갈렸었는데 이제는 구분을 확실하게 합니다. 매화는 꽃받침이 꽃잎에 붙어 있습니다. 성흥사 주차장의 살구꽃이 피었나 싶어 갔더니 아직이었습니다. 매화와 살구꽃은 비슷한 시기에 피는데 품종에 따라 피는 시기가 다른지 텃밭 아래 청소차 회차장의 매화도 이제야 피고 있습니다.

 

 

갈밭골이 많이 변했습니다. 마을 아래밭에 매실나무가 가득한데 매실수확은 않는 듯 했습니다. 그러하기에 여기는 매화를 마음껏 찍을 수 있습니다.

 

 

 

위는 백매화이며 아래는 청매화입니다. 청매화는 꽃받침이 연두색입니다.

 

 

 

청매의 앞과 뒷모습입니다. 매화꽃은 벚꽃과 달리 꽃자루가 없다시피 합니다.

 

 

오른쪽의 약간 보이는 매화밭이 처음 갔던 매화밭입니다.

 

 

좀 더 올라가니 조경회사인지 화초를 많이 심어 두었으며 수선화밭의 잡초를 매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용도는 묻지 않았습니다. 우리 마을이 보이며 멀리 두동지구가 보입니다. 두동지구는 신도시가 들어서는 듯 마을 전체의 집들이 일어났습니다. 봄이면 두동은 봄꽃을 만나기에 참 좋은 동네였기에 아쉽습니다.

 

 

매화는 농장이 아닌 길가에도 홀로 자라 꽃을 피웠습니다. 어쩌면 야생매화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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