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2 ~ 18일
샤스타데이지가 꽃을 피웠습니다. 여름 도롯가에 핀 마가렛과 헷갈리는 꽃입니다.
샤스타데이지는 국화과의 다년생(여러해살이) 초본식물로 1890년대 미국의 원예가이자 식물학자인 루서 버뱅크(Luther Burbank)가 여러 종의 데이지를 교배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샤스타데이지란 이름은 미국 캘리포니아 북쪽에 있는 샤스타 산(Mt. Shasta)에서 딴 것으로 샤스타 산은 만년설이 있는 화산으로 늘 눈이 쌓여있어 흰 산(White Mountain)이란 별명이 있는데, 샤스타데이지의 깨끗한 흰색 꽃잎이 눈을 연상시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2017년 3월 채소 종자를 구입하면서 샤스타데이지 씨앗을 구입했습니다. 꽃씨는 저렴합니다.
2017년 3월 18일 씨앗을 파종했습니다. 품명은 올리비아이며, 개화기가 봄에서 여름까지인데 가을에 피는 구절초와 생김이 비슷하여 여름 구절초라고도 하며, 구절초와 마찬가지로 노지월동이 가능합니다.
샤스타데이지의 씨앗입니다.
2017년 5월 21일
봄에 파종한 샤스타데이지를 버려두다시피 했는데 싹이 많이 났기에 솎아 주었습니다. 그리곤 또 버려두었습니다.
샤스타데이지는 꽃이 피지 않았지만 그대로 두었습니다.
2019년 6월 21일과 24일 꽃길을 정리하면서 작은 화분에 있는 샤스타데이지를 노지에 옮겨 심었습니다. 가물다보니 오후에는 시들었거든요.
노지에 심어도 샤스타데이지는 시들했기에 물을 정성으로 주었습니다. 2년을 기다렸는데 더 못 기다리겠느냐는 마음이었지요.
7월 12일
샤스타데이지는 꽃줄기가 길다보니 하얀꽃이 꽃줄기끝에서 피어 하늘거렸습니다.
꽃줄기는 여러 갈래로 갈라지며 여기저기에서 봉오리를 맺기도 했으며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구절초가 필때와 같은 모습입니다.
꽃은 중앙에 있는 노란색 두상화를 흰색의 설상화가 둘러싸고 있습니다.
지난해 가을에 핀 구절초입니다. 구절초라고 말하지 않는다면 어느 꽃이 샤스타데이지며 어느 꽃이 구절초인지 구분이 안갈 정도로 닮았습니다.
샤스타데이지입니다.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높이 60~90cm까지 자라며 줄기와 잎은 짙은 녹색입니다.
키가 너무 컸기에 쓰러지지 않도록 지지대를 세워 묶어 두었습니다.
13일
비가 살풋살풋 내렸습니다. 맑은 날보다 꽃 사진을 찍으면 아름답지 않지만 이것도 기회이기에 찍었습니다.
샤스타데이지 꽃줄기로 구절초와는 다릅니다.
구절초와 샤스타데이지입니다. 꽃줄기와 잎 모두 다릅니다.
18일
3년만에 꽃을 피워 큰기쁨을 주었던 샤스타데이지가 지려고 합니다. 지금은 구절초 사이에 심어져 있는데 아무래도 자리를 따로 마련해 주어야 겠습니다. 번식은 종자와 삽목, 포기나누기로 합니다.
'마음 나누기 > 맑은 사진 - 꽃과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가 텃밭에 꽃불을 놓았나 / 석산(꽃무릇)과 상사화 비교 (0) | 2019.10.02 |
---|---|
아욱꽃 색이 다르다 / 목화, 접시꽃, 하와이무궁화 등 아욱과 꽃 모음 (0) | 2019.09.30 |
큰까치수영과 삼백초 하얀꽃 (0) | 2019.07.20 |
꽃(개)양귀비 씨앗파종하여 발아, 개화, 씨앗받기 (0) | 2019.07.09 |
큰비가 피운 6월의 하얀꽃 (0) | 2019.06.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