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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아욱꽃 색이 다르다 / 목화, 접시꽃, 하와이무궁화 등 아욱과 꽃 모음

by 실비단안개 2019.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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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8일 ~ 9월 28일

아욱꽃은 다 이렇게 찬란한 색인줄 알았습니다. 하여 웅천에서 만난후 씨앗을 받아 주머니에 넣어 왔는데 어디다 둔지 몰라 아욱 종자를 구입했습니다. 파종시기가 늦긴 했지만 꽃이 피지 않으면 잎이라도 따서 쌈으로 먹으려고요.

 

 

치마아욱과 다른 당아욱꽃입니다. 그동안 굳게 믿었던 아욱과의 아욱꽃입니다.

당아욱은 허브의 한종류로 식용이 가능합니다.

잎, 꽃, 뿌리는 식용, 약용, 차(茶), 입욕제로 쓰입니다.

당아욱은 유럽이 원산지인 허브이며, 전세계적으로 1,000여 종의 품종이 있다고 합니다. 식물 중에서 열대지방에서는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극지방으로 갈수록 그 비율이 낮다고 합니다. 옛날부터 여러 용도로 이용될 정도로 역사가 오래된 허브식물로 고대 아라비아에서는 염증을 없애는 데에 사용했다고 하며, 고대 로마에서는 잎과 꽃을 수프와 샐러드에 이용했고, 뿌리는 삶거나 볶아 먹었으며, 씨앗은 추잉껌의 대용으로 사용했습니다.

대표적인 품종으로는 가장 약효가 뛰어난 마시멜로(Althaea officinalis), 흔히 멜로라고 불리며 허브차의 빛깔이 푸른색인 블루멜로(Malva sylvestris), 사향 냄새가 나는 머스크멜로(M. meschata) 등이 있다고 합니다.
어쨌던 찬란한 분홍꽃을 기대하며 아욱을 구입하여 파종했습니다.

 

 

7월 8일

치마아욱입니다. 잎은 당아욱과 비슷했기에 의심 1도 가지지 않고 파종을 했습니다.

 

 

 

7월 18일

치마아욱과 접시꽃 씨앗을 같은 날 파종했었는데 아욱이 본잎이 났을 때 접시꽃은 떡잎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접시꽃도 아욱과입니다.

둘은 너무 많이 닮았습니다.

 

 

8월 27일

치마아욱은 더위에 아주 느리게 자라더니 어느날부터 잎을 따서 먹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때 잎을 따 찜기에 쪄서 젓갈로 쌈장을 만들었으며 더 자랐을 때는 바지락을 넣어 된장국을 끓였으며 친정에도 몇 번 장만해 드렸습니다.

 

 

 

9월 9일

아욱잎이 벌레가 먹었기에 자세히 보니 곤충이 있었습니다. 베짱이 같은데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9월 9일

아욱꽃이 피었습니다. 그런데 분홍빛이 아닌 하얀색이며 꽃도 아주 작았습니다. 뭐지? 왜 이렇지?

식용보다는 꽃을 보기 위해 파종했는데 그 아욱꽃이 아닙니다. 검색을 하니 분홍색의 꽃을 피운 아욱은 당아욱이었으며, 텃밭에 파종한 아욱은 치마아욱으로 치마아욱은 아욱과로 재배용 전문 아욱 품종으로 습한 밭에서 잘 자란답니다.
높이는 60~90cm 까지 자라며 3월에 파종하여 6월까지 수확이 가능한데 우리는 7월에 파종을 하여 꽃을 만났으며 수확하여 식용중입니다.

7월에는 꽃이 피고 종자가 열리는데 종자를 받아 바로 심어 가을에 수확하여도 되고 내년에 다시 심어도 된다고 하니 영 틀린 파종은 아니었습니다.

아욱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길며, 잎몸은 둥글며 5~7개로 얕게 갈라지는데 갈라진 조각들은 짧고 넓으며 끝이 둔하고 가장자리에 뭉뚝한 톱니가 있습니다. 
꽃은 정상적으로 파종시 봄부터 가을까지 피는데, 연분홍색의 오판화가 잎겨드랑이에 모여 달립니다. 작은 꽃턱잎은 3장이며 잎 모양이거나 넓은 선형이며 꽃잎은 5장이고 끝이 오목하게 들어갑니다. 수술은 10개이며 심피는 꽃받침에 싸여 바퀴 모양으로 늘어섭니다.

* 심피(心皮, carpel)는 꽃의 암술을 구성하는 부분으로 잎이 변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암술머리(stigma)와 암술대(style), 씨방(ovary)으로 구성되어 있다.

 

 

당아욱꽃(9월 30일)과 봄에 꽃을 피워 떨어진 씨앗에서 싹이 난 잎입니다. 잎만 본다면 접시꽃의 잎입니다.(9월 30일)

 

 

 

16일

꽃은 잎겨드랑이에 계속 달려 피었습니다.

 

 

 

 

 

23일

태풍 타파가 지난간 후 아욱은 다른 키가 큰 식물들과 마찬가지로 쓰러졌습니다.

 

 

28일

비가 내렸지만 아욱은 태풍 후유증에서 스스로 일어서고 있었으며 더 많은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비록 생각하는 찬란한 당아욱꽃이 아니지만 적응중이며 다른 아욱과의 꽃들을 소개합니다.

 

 

 

아욱과의 몇 가지 식물의 꽃입니다.

아욱과는 아욱목(―目 Malvales)에 속하며 많은 종(種)의 꽃피는 식물로 이루어진 과로 쌍떡잎식물 갈래꽃류에 속한 한 과입니다. 온대에서 열대에 걸쳐 전 세계 1,500여 종이 분포하며, 우리나라에는 접시꽃, 목화, 무궁화, 아욱 따위가 있습니다. 
1년생과 다년생초, 관목, 소교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약 95속(屬)이 속하는데, 이 과의 대표적인 식물들은 추운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자라지만 대부분의 종들이 열대지방에 분포합니다.

목화속(木花屬)의 목화가 이 과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중요하며 무궁화속의 몇몇 종들은 경제적으로는 덜 중요한 섬유를 생산한다고 합니다.

 

목화꽃입니다.

아욱목 아욱과 목화속에 속하는 비식용 농작물로 원산지는 열대지방입니다. 보통 온대지역에서는 1년생 관목으로 재배되지만, 열대지역에서는 다년생 교목으로 자란답니다. 재배되는 관목은 6~7개월의 생장기간 동안 키가 1~2m까지 자라는데, 심은 지 80~100일 내에 식물체는 흰색 꽃을 피우는데, 이 꽃은 불그스레한 색으로 변합니다. 세계적으로 중요한 농작물 중의 하나인 목화는 비교적 값싼 면제품을 만들며, 생산량이 매우 많고 경제적인 직물입니다. 한국에는 고려시대 문익점이 원나라에서 씨앗을 숨겨온 다음부터 재배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0년도 더 전에 경남 산청의 목면시배유지 (위치 : 경남 산청군 단성면 사월리 106-1)에 간적이 있었는데 당시 관람시간이 지났기에 담장밖에서 안을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근처에서 목화꽃을 보려면 함안 고려동이 있으며, 전남 낙안읍성에도 목화를 재배하고 있었습니다. 오래전 경남수목원에서 만난적이 있기도 합니다.

 

 

졸업시즌이 되면 축하 꽃다발용으로 값싼 중국산 목화가 많이 들어 오는데, 목화는 꽃꽂이용이나 기타 소품으로 활용가치가 높기도 합니다.

 

 

 

아욱과의 대표적인 식물인 접시꽃입니다. 접시꽃을 파종하면 아욱과 거의 흡사한 쌍떡잎을 볼 수 있으며, 본잎도 따로 보면 분간이 어려울 정도로 비슷합니다.

접시꽃은 아욱과로 중국이 원산지며, 1년생·2년생·다년생의 여러 변종들이 있으며 접시를 닮았다고 접시꽃이라고 하는데 황촉화(黃蜀花), 일일화(一日花), 닥풀이라고도 합니다. 무궁화, 하와이무궁화, 부용 모두 아욱과로 생김이 비슷합니다.

접시꽃은 사람 키보다 조금 크게 자라며, 줄기가 위로 곧게 솟고 털이 나 있습니다. 잎은 서로 어긋나며 긴 잎자루가 있고 손모양으로 5∼7갈래로 갈라지며 가장자리는 톱니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초여름이 되면 붉은색, 분홍색, 흰색의 커다란 꽃이 피며 아래쪽에 있는 꽃이 먼저 피어 점점 위쪽으로 피어 나갑니다. 꽃잎은 다섯 장이고 기왓장처럼 겹쳐 있으며 여름이 다 지나갈 무렵 접시 모양의 열매가 맺힙니다.

 

 

치마아욱 씨앗과 접시꽃 씨앗입니다. 접시꽃 씨앗이 아욱 씨앗보다 훨씬 크지만 떡잎은 비슷하게 싹을 틔웠습니다.

 

 

왼쪽이 치마아욱이며 오른쪽이 접시꽃 발아와 본잎입니다.

 

 

무궁화입니다.

무궁화 씨앗은 접시꽃의 씨앗과 비슷하지만 털이 깁니다. 텃밭울이 무궁화인데 씨앗이 떨어져 저절로 발아하며 묘목으로 자라기도 합니다. 무궁화의 떡잎은 아욱보다 약간 둥급니다.

 

 

원예시험장과 종묘회사에는 육종이 계속 이루어지고 있다보니 우리는 벌레가 적게 꼬이며 색과 모양이 예쁜 다양한 식물을 만날 수 있는데, 무궁화의 종류도 아주 많습니다.

무궁화의 학명은 syriacus이며, syrea가 붙여진 것은 시리아 원산이라는 뜻으로 해석되지만, 시리아가 원산지라는데 대해서는 이론을 내세우는 학자가 많고 인도·중국이 원산지라는 설이 유력하다고 합니다. 한국이 원산지냐 아니냐 하는 문제도 분명하지 않으나 원산지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오래전부터 한반도에서 널리 심었던 것은 틀림없다고 하네요. 
 
무궁화의 명칭은 중국에서는 목근(木槿)·순영(舜英)·순화(舜華) ·훈화초(薰花草)·단(쓩)·친(漱)·일급(日及)·조개모낙화(朝開暮落花) ·화노옥증(花奴玉蒸)·번리초(藩籬草) 등 여러 가지로 쓰였고, 무궁화로는 쓰여지지 않았습니다. 한국에서는 한자로 무궁화(無窮花·無宮花·舞宮花)로 쓰였는데, 최근에 無窮花로만 쓰고 있다고 합니다. 옛날부터 쓰여 오던 무궁화라는 한글명은 16세기부터 나타나는데 한자로는 목근화(木槿花)로 표기하고 있었습니다. 이로써 볼 때, 목근화 → 무긴화 → 무깅화 → 무궁화의 형태로 변했으며 여기에 뜻이 좋은 무궁화(無窮花)로 차음(借音)하여 표기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보급 품종인 단심(丹心)계로 백단심과 홍단심입니다. 꽃잎 색깔이 연보라색이건 하얀색이건 안쪽이 빨간색이면 丹心계통입니다.

 

 

 

무궁화의 식물분류학적 위치

* 쌍자엽식물강 - 아욱목 - 아욱과 - 무궁화속 - 무궁화

* 학명 : Hiobiscus Syriacus L. - 무궁화 학명에는 이집트의 Hibis 여신을 닮은 아름다운 꽃이란 의미가 담겨져 있음. (Hibis는 이집트 여신 이름이며, cus는 닮았다는 뜻임.)

* 영명 : Rose of Sharon - 무궁화 이름에는 신의 축복을 받은 땅에서 장미꽃처럼 아름답게 핀 꽃이라는 의미가 있음.

* 분포 : 동북아시아(한국, 중국중부, 인도북부, 일본)

 

무궁화의 종류

꽃잎이 한 겹인 홑꽃잎을 기본으로 하는 우리나라의 무궁화는 단심 존재 여부와 꽃잎 빛깔에 따라 크게 다섯 계통으로 나눕니다. 단심이 없으면서 꽃잎이 흰 무궁화는 '배달계'로 불립니다. 단심이 있으면서 꽃잎이 희면 '백단심', 분홍 빛이면 '홍단심', 푸른빛을 약간 띄면 '청단심'계에 속합니다. 단심이 있으면서 꽃잎이 두 가지색 이상이어서 무늬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무궁화는 '아사달계'로 분류됩니다.

우리나라에는 1백여종의 품종의 무궁화가 자라고 있으며, 꽃색깔에 따라 단심계, 배달계, 아사달계 등으로 크게 분류됩니다.

 

하와이 무궁화와 물무궁화입니다.

근처 진해식물원에서 만날 수 있는 하와이 무궁화(左)입니다.

 

하와이무궁화(Red Hibiscus)

하와이의 주화(州花. 하이비스커스 : Chinese hibiscus)

꽃말 : 섬세한 아름다움
학명 : Hibiscus rosa-sinensis

아욱과  부용속

형 태 : 낙엽관목
크 기 : 높이 2~3m 정도

원 산 : 중국, 동아시아
이 명 : 불상화, 히비스커스(hibiscus)

 

꽃은 햇가지의 상부 엽액에서 단생하며 꽃대가 엽병보다 길며, 꽃의 직경은 10~15cm로 넓은 깔때기 모양입니다. 꽃잎은 5개이고 꽃색은 선홍색, 흰색, 황색, 적색, 주홍색 등의 품종이 있습니다.

수술대는 길게 적색으로 나와 그 상부에 꽃밥이 많이 붙어 있으며, 암술대는 수술대보다 길게 나와 있고 암술은 5갈래로 갈라져 두상으로 되어 있습니다. 연중 계속 개화 합니다.

 

꽃술이 긴 물무궁화(右)는 여름 휴가때 남미륵사의 연지변에서 만났습니다. 물무궁화 내지 단풍잎촉규화라고 하는데, 잎은 단풍잎을 닮고 꽃은 촉규화(접시꽃)을 닮았다해서 그렇게 부른답니다.

원산지는 미국 동남부이며, 아욱과 무궁화속으로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노지월동이 가능하며, 6월부터 10월까지 단풍잎 모양의 붉은 꽃을 계속 피웁니다. 높이 1~2m 정도로 일반노지에서도 잘 자라지만 물을 좋아하여 습지에서도 잘 자라 물무궁화라고도 합니다.

병충해에도 강하고 크고 붉은 꽃이 아름다워서 조경수로 각광받는 식물입니다.

 

 

부용입니다.

芙蓉은 중국 원산으로 제주도에 자생하며,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데, 꽃의 모양이나 잎의 생김새가 거의 비슷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은 곧잘 무궁화라고 우기곤 했지만 요즘은 야외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는 아욱목 아욱과의 식물입니다. 무궁화와 비슷하지만 줄기를 제외하고 잎과 꽃의 크기에 있어서 부용이 더 크고 꽃색도 화려하며, 또한 나무 종류라 하지만 줄기는 녹색을 띤 반관목성 초본 식물이라는 점도 확연한 구별법입니다. 꽃의 크기는 거의 손바닥 하나를 다 가릴 만하며, 흰색, 붉은색, 분홍색 등으로 아주 다양한 색깔로 피는 모습은 정말 반할만한 식물입니다.

꽃말은 '섬세한 미모'라고 합니다.

 

 

아욱과의 마지막 식물은 닥풀꽃입니다.

닥풀은 아욱과 무궁화속에 속하는 일년생 초본식물로 닥풀이라는 이름은 닥나무로 한지를 제조할 때 호료(糊料)로 사용하는 데서 유래한 것이라고 합니다. 닥풀은 뿌리에 점액이 많기 때문에 제지용 호료로 사용하기 위하여 재배한다고 합니다.

 

키가 크며 잎은 어긋나며 자루는 길고 열편은 피침형 또는 거꿀피침모양이며 윗부분에 톱니가 약간 있습니다. 꽃은 8∼10월에 엷은 황색의 오판화가 피는데 오목하게 들어간 가운데 부분은 검은 자주색이며 줄기 끝에 총상 꽃차례를 이루어 달립니다. 꽃 밑에 있는 작은 꽃턱잎은 4~5개이고 넓은 댓잎피침형이며 꽃받침과 더불어 나중에 떨어집니다.

5개의 꽃잎이 팔랑개비처럼 서로 겹쳐지는데 꽃의 지름은 10~15cm이고 꽃잎에는 세로맥이 있으며, 많은 수술은 합쳐진 단체 수술이며 암술머리와 꽃받침은 5갈래로 갈라집니다.

생약명은 황촉규(黃蜀葵)입니다.

 

색이 다른 치마아욱꽃 덕분에 아욱과의 식물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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