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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생강, 토란 수확하다

by 실비단안개 2020.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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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7일

서리가 내려 생강 잎이 얼었기에 서둘러 생강을 캤습니다.

3월 22일 촉이 난 생강을 경화시장 흥농종묘에서 구입하여 밭 귀퉁이에 심었는데 새싹이 더디게 났으며, 잎이 났을 때는 바랭이가 엉겨 생강 잎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바랭이를 매고 나니 잡초는 키가 낮은 잡초가 났기에 한 번 맨 걸로 족했습니다.

- 바랭이밭에서 댓잎 닮은 생강 찾기2020.06.24

 

10월 25일의 생강 잎입니다. 이렇게 노랗게 변할 줄 알았는데 서리를 맞아 얼어서 말랐습니다.

 

호미로 잡초를 매면서 생강 아래쪽을 보니 얼지 않았습니다. 다행이지요.

 

그 사이 땅이 말라 호미가 겨우 들어갔습니다. 처음엔 힘껏 호미질을 했는데 생강을 캐다 보니 뿌리가 깊이 박혀있지 않았습니다.

 

거름을 하지 않아 그런지 생강이 생각 외로 작았습니다. 엄마는 토종 생강이니 좋은 생강이라고 했습니다.

생강은 생강과(生薑科 Zingiber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로 뿌리식물입니다.
아시아 남동부가 원산지로 추정되며, 뿌리줄기가 향기롭고 톡 쏘는 맛이 있어 음식의 양념·향료나 약품 등에 쓰이며, 잎같이 생긴 줄기는 마치 댓잎과 비슷합니다.

 

새촉이 올라오고 있으며 묵은 생강이 보입니다.

 

묵은 생강은 종자로 한 씨생강인데 그 옆으로 새로운 생강이 생겨서 싹이 나고 뿌리가 커졌습니다. 묵은 생강도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더 구입하지 않아도 김장을 할 수 있을 듯합니다.

아래를 클릭하면 봄꽃인 생강 꽃과 생강차 만들기가 있습니다.

- 고구마와 생강 수확 그리고 생강 만들기2015.11.12

 

캔 생강은 엄마가 껍질을 벗겨 물고추와 마늘과 함께 방앗간에서 갈아 냉동실에 넣어 두었습니다. 김장은 한 달 후쯤 할 듯합니다.

마늘 2접 반을 깠더니 8.4kg, 물고추 6kg, 생강 1.45kg이었습니다.

 

9월 27일 날 토란대를 수확하였으며, 뿌리가 영글도록 두었다 서리가 내리기 전에 토란을 수확해야 한다고 했는데 그 사이 서리가 내렸습니다. 그러나 땅은 얼지 않았습니다.

토란은 양이 얼마 되지는 않지만 두 번째 수확입니다.

 

토란대를 벤 자리에 새싹이 올라오고 있는데 벼논도 이런 모습입니다. 또 목련의 씨앗이 떨어져 있었으며, 옆이 웅덩이며 주변에 꽃창포가 많다 보니 씨앗이 텃밭 여기저기에 구르는데 토란밭에도 꽃창포 씨앗이 있었습니다.

 

그 사이 목련의 씨방이 어떻게 변했는지 살폈습니다.

 

씨방은 말랐으며 꽃눈은 그대로인 듯했습니다.

목련나무 잎은 노랗게 단풍이 듭니다.

 

얼라아부지가 토란을 캐다 말고 땅이 질어 조금 더 있다 캐야겠다고 했습니다. 마을회관에서 주민 회의가 있기에 일을 하다 말고 갔습니다.

 

땅이 질어 토란이 진흙과 뭉쳐져 있습니다.

 

햇토란은 색이 연하며 어미 토란은 색이 짙은데 어미 토란은 떫은맛이 강하여 보통 식용으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아래 글을 클릭하면 토란의 영양과 보관법 등이 있습니다.

- 고혈압·다이어트에 좋은 토란 1차 수확과 토란 들깨탕2020.10.12

 

마을 회의에 다녀오니 토란을 캐어 뿌리를 떼어 놓았습니다.

 

생강은 집으로 들고 왔으며 토란은 텃밭에 말려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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