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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텃밭의 화초는 어떻게 겨울을 날까

by 실비단안개 2020.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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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일

기온이 매일 내려가며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얼었습니다.

텃밭의 화초는 안녕할까?

텃밭의 화초는 대부분 노지 월동이 가능한 화초이기에 큰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되지만 걱정이 되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9월 24일 날 씨앗 파종한 꽃양귀비입니다. 베어 나물을 해도 좋은듯한 채소 같습니다.

월동을 하지만 지난해보니 잎이 얼기도 했습니다. 너무 쏘문데 옆의 잎이 다칠까 봐 솎지도 못했습니다.

 

매화헐떡이는 꽃양귀비를 파종하던 날 화분을 엎어 포기 나누기를 했었는데 다행히 모두 잘 살고 있습니다. 노지 월동이 가능한 화초입니다.

 

자연 발아한 꽃양귀입니다.

 

4월 말에 씨앗이 맺힌 할미꽃을 구입하여 씨앗을 받아 파종했더니 이렇게 많이 번졌습니다.

 

페퍼민트입니다. 많이 추운 날 잎이 부분 얼기도 하지만 새봄에 새순이 돋아납니다.

 

실내에서는 겨울에도 꽃을 피우는 향기별꽃이 싱싱한 정구지같으며, 노지에 겨우 자리를 잡은 식물은 은꿩의 다리인데 뒤쪽의 은꿩의 다리에서 씨앗이 떨어져 번지고 있습니다. 노지 월동이 가능하기에 내년 봄에 새싹을 틔울 겁니다.

 

서향(천리향)이 꽃봉오리를 맺었습니다. 그러나 꽃봉오리는 얼기도 했으며 꽃은 봄에 핍니다. 텃밭이 북향이라 바람이 많으며 춥습니다.

 

분홍꽃이 피는 상사화입니다. 이 밭을 손볼 때 보다 더 자랐습니다. 월동 대책이 필요한듯합니다.

 

황금달맞이꽃의 새싹과 끈끈이대나물의 새싹입니다. 끈끈이대나물은 언제부턴가 텃밭에서 자랐는데 올해는 종자를 잘 맺었는지 새싹이 여럿입니다. 처음 경험이라 월동을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남산제비꽃이 씨앗을 터뜨리며 잎은 초록이며, 일반 제비꽃은 요즘도 핍니다. 옆의 마른 잎은 은방울꽃의 잎인데 역시 텃밭에서 처음 맞는 겨울이기에 월동을 제대로 할지 걱정입니다.

 

채송화와 산부추 화분입니다. 산부추 화분을 엎어 다시 정리하고 싶은데 꽃양귀비가 세 포기 있으며, 채송화 화분에도 세 포기 있고 주변에도 막 자라고 있습니다. 꽃양귀비의 씨앗은 미세한데 바람에 날렸나 봅니다. 산부추는 내년에 꽃양귀의 꽃을 본 후 정리해야겠습니다. 산부추도 노지 월동이 가능합니다.

 

다육식물입니다. 다육식물은 확 와 닿는 게 없다 보니 항상 이대로 두고 있는데 새봄에 다시 살아났으며, 빨강 열매는 남천으로 해마다 이대로 두는데 조금씩 번지고 있습니다.

 

위 다육 사진도 그렇지만 아래의 꽃무릇 사진도 윗부분이 뿌연 게 이상합니다. 휴대폰이 다 되어 가는 듯합니다. 꽃무릇은 가을에 붉은 꽃이 피었는데 묵은 꽃대를 달고 새순이 많이 돋았습니다.

 

씨앗 발아한 애기동백입니다. 옆의 수난이 심한 나무는 무궁화입니다. 애기동백을 밭두렁에도 심어 두었으며 다른 화분에도 있는데 여기 있는 애기동백은 적당한 자리를 찾지 못했기에 있습니다. 역시 노지 월동이 가능하며, 지금 진해는 애기동백이 만발한데 1년생이라 그런지 꽃을 피울 생각을 않습니다.

 

잡초는 역시 잡초입니다. 벼룩나물이 하얀 꽃을 피웠는데 벼룩나물은 사철 꽃이 피며, 여뀌도 아직 꽃이 피어 있고 봄에 피는 뱀딸기도 노란 꽃을 피웠습니다. 시절이 이상한지 식물이 이상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텃밭의 쉼터인 평상 옆의 화단입니다. 10월 5일에 백합 구근과 종자를 파종했는데 큰 동그라미가 싹이난 백합이며, 작은 동그라미는 마치 목화 같은 대상화의 꽃진자리입니다.

 

대상화의 꽃진자리입니다. 씨앗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하며, 노지 월동이 가능합니다.

 

어쩌자고 백합이 벌써 싹을 틔웠습니다.

 

백합 옆에 민달팽이가 아주 느리게 움직였으며 앞쪽의 지렁이는 추워서 죽었는지 건조하여 죽었는지 알 수 없지만 죽어 있었습니다.

 

느린 민달팽이의 움직임입니다.

 

매화가 벌써 꽃을 피우려고 하는데, 봉오리를 달고 몇 달을 지낸 후 꽃으로 피어났습니다. 겨울이 많이 춥지 않다면 1월에도 꽃이 피기도 합니다.

 

식목일날에 심은 복숭아 나무의 꽃눈입니다. 얼른 자라 분홍 복사꽃이 많이 피면 좋겠습니다.

 

그 사이 목련의 잎이 거의 다 떨어지고 꽃눈이 도드라졌습니다. 올봄에 많이 피었으니 내년 봄에도 많이 피겠지요.

 

아스타와 국화의 끝물입니다. 향소국은 어느새 다 졌네요.

 

뱀이 자꾸 나오는 곳입니다. 설마 지금도 나오려고요. 하여 조금 가까이 갔습니다.

그나저나 꽈리가 어떻게 여기까지 와서 둥지를 틀었을까요.

 

봄에 피는 주름잎은 키를 세우는데 겨울이다 보니 습기를 유지하려고 키를 낮추어 꽃을 피웠습니다. 식물의 본능은 인간만큼 지혜롭습니다. 옆은 겨울에도 꽃을 피우는 광대나물인데 잎과 잎 사이에 분홍 점 같은 게 꽃으로 피어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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