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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텃밭 노지 화초, 볏짚으로 동해 예방하기

by 실비단안개 2020.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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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4일

 

텃밭의 화초는 노지 월동이 가능한 식물들입니다.

그런데 아스타와 제비꽃이 얼었기에 텃밭의 화초 월동준비를 했습니다. 월동 준비라고 해야 볏짚을 덮어 주는 정도지만 덮지 않는 것보다는 겨울을 잘 넘길 것 같아 마늘밭 등 작물에 뿌리고 남은 볏짚을 화초 위에 덮어 주었습니다.

 

웅덩이 물도 얼었습니다. 노랑어리연의 잎과 목련나무의 잎이 화석이 된 듯합니다.

 

입동날 얼라아부지가 볏짚을 대충 뿌려주면서 시간 할랑할 때 양껏 뿌려주라고 했는데 그날이 이날이었습니다.

 

꽃양귀비가 초로 초록한데 추위에 얼면 어쩌나, 내년에 꽃은 필까 염려하며 볏짚을 한껏 뿌렸습니다.

 

할미꽃에도 덮어주고 이제 꽃망울이 맺힌 사향도 덮어 주었으며, 한 해는 얼어 죽었던 로즈마리도 볏짚을 덮어 주었습니다.

 

발아시킨 애기동백인데 적당한 자리가 없어 화분에 심어 두었는데 애기동백에도 볏짚을 뿌렸으며, 가을에 떨어진 자목련 씨앗을 심어 둔 화분에도 볏짚을 덮어 주었습니다.

 

돼지감자 밭에 멧돼지가 다녀 간 흔적이 있었는데, 새로 담을 쌓은 더덕밭에도 멧돼지 발자국이 있었습니다. 크레졸을 교체할 때가 된 모양입니다.

 

새봄에 꽃밭을 만들 예정인 더덕밭에 가축분 퇴비를 하려고 하니 물기가 들어갔는지 엉겨 있었기에 호미로 겨우겨우 흩뿌렸습니다.

 

흩뿌린 가축분 퇴비를 호미로 흙과 섞는데 서리가 서걱거렸습니다.

 

더덕밭에도 볏짚을 뿌렸으며 꽃길을 제외한 양쪽으로 볏짚을 다 뿌렸습니다. 바람이 불면 날려 가겠지만 당분간이라도 이렇게 해주어야 마음이 편안할 것 같으니 모든 건 제 욕심입니다.

 

쉼터 옆의 화단입니다. 백합이 새싹을 내밀었으니 여기도 동해 예방을 위해 볏짚을 뿌렸습니다.

화초의 월동나기에 볏짚이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겠지만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바람에 날려가면 남아 있는 볏짚을 또 뿌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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