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상추밭 정리하여 상추·당근 씨앗 파종하다

by 실비단안개 2021. 3. 18.
728x90

3월 8일

겨울을 확실하게 난 상추밭을 정리합니다.

상추는 쌈채소의 지존이며 텃밭의 꽃입니다. 겨울에 밥상에 올리기 위해 비닐 터널을 만들었었는데, 겨울바람에 몇 번이나 벗겨져 다시 씌웠는데 이제 걷어야겠습니다.

 

상추는 국화과에 속하는 2년생 초본식물로 유럽·서아시아·북아시아 등지에서 자생하고 있어 그 지역이 원산지로 추측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잎상추를 먹는데 대표적인 품종에는 치마상추·뚝섬녹축면상추·적축면상추가 있습니다.

상추는 주로 쌈을 싸 먹으며 겉절이로도 이용되는데, 잎에는 수분 94%, 단백질 1.8%, 무기염류 0.7%가 함유되어 있으며, 100g당 비타민C 12㎎, 비타민A 1,650IU가 들어 있습니다. 상추 줄기에서 나는 우윳빛 즙액에는 락투세린·락투신 등이 들어 있어서 진통 또는 최면 효과가 있는데, 상추를 많이 먹으면 잠이 오는 것도 이 때문인 것입니다. 불면증으로 고생을 한다면 저녁식사 후 상추로 녹즙을 내려 먹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드문 드문 있는 상추와 꽁꽁 얼었던 치커리입니다.

 

그 사이 냉이와 꽃다지 꽃이 피었습니다. 올봄은 유난히 기온이 높습니다.

 

부직포와 비닐을 걷은 후 활대를 뽑고 잡초를 맸으며, 매화 향기가 유혹을 했지만 주변의 꽈리 등도 정리를 했습니다.

걷은 부직포와 비닐은 씻어 말려야 하며, 꽂이와 집게도 따로 정리를 해두어야 다음에 사용할수 있습니다.

 

흔히 꽃상추라고 하는 뚝섬적축면 상추를 파종할 겁니다. 파종시기가 남부는 2월 하순부터인데 포장한 지가 2년째라 발아율이 높지는 않을 듯합니다.

 

상추 씨앗입니다.

씨앗은 길쭉하며 매끈하고 가볍습니다.

 

호미로 상추 사이 사이를 긁어 씨앗을 파종했습니다.

 

당근을 파종할 겁니다.

제주 당근을 박스로 사서 먹고 있는데, 씨앗이 있으니 파종을 합니다.

당근은 미나리과에 딸린 두해살이풀로 뿌리를 먹기 위해 밭에 가꾸는 채소로 잎의 모양은 미나리와 비슷합니다. 줄기는 곧게 서고 1m쯤 자라며 늦가을이 되면 긴 줄기 위에 작은 꽃들이 모여 피는데, 꽃이 피면 맛이 없어지므로 그전에 수확해야 합니다.

당근의 뿌리는 10~15cm 주황색 또는 붉은색이며, 저온저장고에 넣거나 땅을 1m정도 깊이 파고 묻어주고 잘 덮어 얼지 않게 관리해 주면 봄까지 저장이 가능한 뿌리채소로 저온에서 강하지만 고온에는 약하므로 한여름만 피해서 1년에 두 번 재배가 가능합니다.

당근 씨앗이 조금 있으니 양배추를 파종한 뒤쪽에 할 겁니다.

 

포장일이 오래되어 발아율은 미지수지만 만약 당근이 난다면 잡채도 하고 녹즙으로 먹을 겁니다.

 

당근 씨앗입니다.

세로 줄이 있으며 모양은 불규칙합니다.

양이 적다보니 파종을 금방 마쳤습니다. 씨앗 파종 후에는 물을 주지 않아도 됩니다.

 

18일

상추 씨앗을 파종한 지 열흘이 되었습니다. 뒤쪽의 정구지가 많이 자랐으며 하얀 민들레가 피어나고 있습니다.

 

상추가 발아했으며, 묵은 상추는 조금 더 자란 듯합니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