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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슈퍼푸드 케일 옮겨 심고 당근 솎다

by 실비단안개 2021.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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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

녹즙용으로 재배하는 케일 밭입니다. 씨앗 파종하여 이만큼 자랐는데, 케일은 크게 자라다 보니 간격이 넓어야 하기에 솎아내야 합니다.

솎아내느니 차라리 모두 뽑은 후 잡초를 매고 심기로 했습니다. 모종을 심듯이요.

 

케일이 쏘물며 잡초가 더 많습니다.

 

케일을 부분 뽑는데 얼라아부지가 뽑아 다시 심으면 애들이 놀라니 케일 사이사이의 잡초를 매라고 했습니다.

 

뽑은 케일입니다.

케일은 십자화과에 속하는 2년생 또는 다년생 식물로 유럽의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입니다. 대표적인 슈퍼푸드로 알려진 케일은 양배추의 선조 격으로 양배추와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등이 모두 케일을 품종 개량하여 육성한 것들입니다. 
케일도 상추처럼 여러 종류가 있는데요, 쌈케일은 잎이 넓고 평평한 모양으로 가장 쉽게 볼 수 있으며, 곱슬케일은 잎 가장자리가 오글거리고 꽃케일은 흰색과 핑크색을 함께 갖고 마치 상추처럼 겹겹이 자랍니다. 녹황색 채소 중 베타카로틴 함량이 가장 높아 항암효과, 면역력 향상, 몸 안의 독소제거 등의 효능을 갖고 있습니다.

다음 백과에 의하면 케일은 지구상에서 가장 영양소가 밀집한 음식 중 하나로 여겨지며, 비타민류와 무기염류가 많다고 합니다. 채식주의자들 사이에서 ‘하늘이 주신 최고의 선물’로 평가받는 케일은 건강을 증진시키는 다양한 효능을 갖고 있는데, 세계보건기구(WHO)가 ‘세계 최고의 야채’로 꼽았고,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입니다.

케일은 각종 비타민과 항암 물질인 항산화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 케일은 비타민A가 많습니다. 비타민A는 눈과 피부 건강을 지켜주고 면역력을 강화시키며,  하루에 1컵만 먹어도 오렌지와 맞먹는 비타민C를 얻는다고 합니다.
섬유질은 장 건강에 가장 중요한 영양성분인데, 케일은 섬유질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대표 식품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저희는 사과와 함께 철따라 과일이나 채소로 녹즙을 내리는데, 케일은 색부터 건강이 보일 정도이며 목 넘김도 좋습니다.

 

뽑다 말고 케일 사이의 잡초를 맸습니다.

 

케일밭이 많이 가벼워졌습니다. 드문드문 심었으며, 앞쪽은 만약을 대비하여 넉넉하게 남겨두었습니다.

 

당근도 파 종류만큼 쓰임이 많은 채소입니다.

당근은 미나리과에 딸린 두해살이풀로 뿌리를 먹기 위해 밭에 가꾸는 채소로 잎의 모양은 미나리와 비슷합니다. 줄기는 곧게 서고 1m쯤 자라며 늦가을이 되면 긴 줄기 위에 작은 꽃들이 모여 피는데, 꽃이 피면 맛이 없어지므로 그전에 수확해야 합니다.
당근의 뿌리는 10~15cm 주황색 또는 붉은색이며, 저온저장고에 넣거나 땅을 1m정도 깊이 파고 묻어주고 잘 덮어 얼지 않게 관리해 주면 봄까지 저장이 가능한 뿌리채소로 저온에서 강하지만 고온에는 약하므로 한여름만 피해서 1년에 두 번 재배가 가능합니다.
한국에서는 언제부터 심기 시작했는지 확실하지 않은데 최근에 들어 심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당근은 토양속의 모든 성분을 흡수하는 성질이 강하여 중금속성분이나 농약성분, 가축분뇨의 항생제, 성장촉진제 등 첨가물을 타 채소보다 월등히 축적함으로 깨끗한 토양에서 재배하고 식용하여야 합니다.
그렇지 아니하면 먹지 않는 것 보다 못합니다. 판매중인 당근을 보면 무농약이라고 쓰여 있으며, 당근 앞쪽에 양배추가 있는데 양배추는 농약을 많이 쓴다고 하는데 저희는 채소에 농약을 살포하지 않으며 아무리 잡초가 많이 나더라도 제초제도 쓰지 않습니다.

나비가 조금 더 활동하면 채소에 따라 한랭사를 씌울겁니다.

 

당근은 직근성 채소로 자갈이나 돌이 없는 토심이 좋은 곳에 심어야 뿌리 갈라짐이 없는 좋은 당근을 수확할 수 있는데 우리 텃밭은 돌밭이라 뿌리가 갈리지기도 합니다.
당근 재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솎아주기라고 합니다. 솎아주기는 재배기간 동안 보통 3회에 걸쳐 진행하는데 특히 무더운 여름철에는 적기에 솎아주지 않으면 줄기가 상해 볼품없는 당근이 되기 쉽다고 하며 10cm 이상의 거리를 두고 솎아주기를 하면 될 듯합니다.

얼라아부지는 늘 그럽니다.

말자 엄마는 우째 씨앗을 파종하기에 싹이 뭉텅뭉텅 나느냐고. 작은 씨앗을 고르게 뿌리는 게 쉽지 않다 보니 손에 잡히는 대로 뿌려서 그렇습니다.

촘촘하게 난 당근을 솎아 줄 겁니다.

 

당근 뒤쪽의 엇갈이도 뭉텅뭉텅 났습니다만 많이 난 곳은 고민하지 말고 빨리 솎아 시래기로 하거나 김치를 담그면 됩니다. 텃밭에서 나는 채소는 버릴 게 없습니다.

 

튼튼한 당근은 두고 주변의 여린 당근을 솎았으며 잡초도 맸습니다. 일을 하다 보면 주변의 잡초를 매다 보니 항상 느립니다.

 

옮겨 심고 남은 케일과 솎은 당근입니다. 녹즙과 샐러드용으로 챙겼습니다.

 

옆의 감자밭에 냉이꽃이 많이 피었기에 그걸 뽑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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