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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철마 곰내 연꽃마을(곰내 연밭)

by 실비단안개 2021.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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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1일

아이들이 내려왔습니다. 기장에 가고 싶다기에 기장 가볼 만한 곳을 검색하니 '곰내 연밭'이 있었습니다. 휴가철이면 연꽃을 보기에는 늦은 감이 있지만 올해 보는 마지막 연꽃이라고 생각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날씨 예보에 비가 내린다고 했지만 집을 나설 때는 괜찮았는데 몇 km 가지 않아 비가 쏟아졌습니다.

요즘 날씨와 기상청을 믿을 수 없으니 기장으로 갔습니다. 도로가 좋아 1시간 거리였습니다.

기장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곰내, 곰내는 웅천읍성이 지역으로 웅천을 우리말로 곰내라고 합니다. 그러니 입에 감기는 마을 이름입니다.

곰내 연밭의 주소는 부산 기장군 철마면 웅천리 254-4 입니다. 여기도 웅천을 곰내라고 합니다.

곰내 연밭은 웅천리 중리마을로 2만여 제곱미터의 부지의 대형 연꽃 단지로 회동수원지 제일 상류에서 물을 받아서 식용연으로 재배를 하는데 토종 연이라 꽃봉오리가 작다고 합니다.
연밭 주변으로 마을 부녀회에서 연밥과 김치 등을 만들어 판매를 하기도 하며, 연밥 집이 더러 있기도 했습니다.

 

곰내 연밭의 연은 대부분 백련이었으나 간혹 홍련이 있기도 했습니다.

연(蓮)은 수련과의 다년생 초본의 수생식물로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합니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연못이나 강가에서 자라며, 근경에서 나오는 잎의 잎자루는 원주형이고 잎몸은 지름 25~50cm 정도의 원형으로 백록색이며 물에 잘 젖지 않고 7~8월에 개화하는 여름을 대표하는 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은 연한 홍색 또는 백색의 꽃이 1개씩 달리고 꽃잎은 도란형으로 꽃과 잎을 차로 이용하기도 합니다.

예로부터 연꽃은 더러운 연못에서 깨끗한 꽃을 피운다 하여 선비들로부터 사랑을 받아 온 꽃이며, 불교에서는 연꽃이 속세의 더러움 속에서 피되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청정함을 상징한다고 하여 극락세계를 상징하는 꽃으로 쓰고 있습니다.

 

연을 제대로 만나려면 7월 중순쯤이 좋은데 늦었지만 깨끗한 백련을 만나니 마음이 깨끗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연밭에는 우리 식구만 있었는데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마스크는 몸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연꽃을 좋아하여 다행이었습니다.

 

백련은 백련대로 청아하며 홍련은 홍련대로 아름답습니다.

 

연꽃이 지면 사진처럼 씨앗을 맺습니다. 이 연밥은 식용이 가능합니다.

연밥은 지상에서 가장 단단한 열매로 안에 들어있는 씨앗이 어찌나 딱딱한지 싹이 트는 게 불가사의하게 느껴질 정도인데, 조선시대 문신 강희안은 《양화소록(養花小錄)》에서 잠자는 연씨를 깨우는 방법을 이처럼 소개했습니다. "연 씨는 갈지 않으면 싹이 나지 않는다." 그 정도로 단단한 껍데기 덕분에 땅속에서 썩지 않고 3천 년도 견딜 수 있고 천 년 이상 땅에 묻혀 있어도 발아가 가능한 것입니다. 가까이 함안의 아라홍련의 발아와 개화가 그렇습니다.

 

꽃잎이 떨어진 직후의 씨방 모습입니다.

 

다른 꽃도 그러하지만 볼수록 신비로운 꽃이 연꽃같습니다.

 

오전 10시가 넘어가니 나들이객들이 연밭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연밭은 마치 벼논에 연을 심은 듯 논두렁을 걸어가며 가까이서 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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