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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꽃길 정리하여 꽃양귀비 파종하다

by 실비단안개 2022.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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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2일

6월에 채취한 꽃양귀비 씨앗을 들고 텃밭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꽃길이 너무 엉망이었기에 정리부터 해야했습니다. 그동안 얼라아부지가 예초기로 잡초를 몇 번 베었지만 잡초는 금방 또 자랍니다.

잡초속에서도 가을꽃이 피어 있습니다.

꽃무릇은 지기 시작했으며 큰꿩의 비름, 물봉선이 한창이며 산부추와 비슷한데 색이 엷은 꽃이 피기도 했습니다.

 

봄에 꽃이 핀 매발톱이 씨앗을 떨어뜨려 싹을 내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매발톱 발아율이 높은데 겨울을 잘 날지 걱정입니다.

 

꽃길 끝에는 아치가 있으며 붉은 인동과 큰꽃으아리가 있습니다. 붉은 인동은 집의 꽃밭에 한 그루 옮겨 심었더니 지금도 꽃이 피고 있습니다. 큰꽃으아리는 봄에 하얀꽃이 피어 바로 씨앗을 맺었는데 씨앗 파종 시기가 서리가 내릴때라고 하여 두었더니 씨앗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큰비와 태풍이 몇 번 지나갔다보니 그런 모양입니다.

 

큰꽃으아리 씨앗 채취를 실패했으니 아치가 산만하다는 핑계를 대며 큰꽃으아리를 집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뿌리에서 가는 줄기가 자라 큰꽃을 피우는 큰꽃으아리는 옮겨 심을 때 두 마디 정도의 여유를 주고 자르라고 했기에 조심스레 호미질을 했지만 뿌리가 깊이 박혔었다보니 마디부분에 호미가 닿아 상처가 났습니다.

 

상처난 부분까지 잘라주었으며 내년에 덩굴로 뻗을 새순인듯한 게 두 줄기 돋고 있었습니다. 조심스럽게 집으로 들고와 꽃밭에 거름을 많이 하여 심어두었습니다.

 

호미대신 양손가위와 손으로 정리한 꽃길입니다.

뻐꾹나리대를 잘랐으며 꽃밭 가운데에 뿌리를 내린 적하수오와 긴병풀꽃도 대충 뽑아냈습니다.

 

이제 꽃양귀비 씨앗을 파종할겁니다.

꽃양귀비는 개양귀비, 관상용 양귀비라고 하며 유럽원산으로 양귀비과입니다.

씨앗을 받은 지 3개월 만에 파종을 하여 겨울이 오기전에 새싹이 나서 겨울을 나기에 2년생입니다.

언제나 그 자리, 커다란 대야에 씨앗을 뿌릴것이며 남는 씨앗은 텃밭에 손을 털듯이 하여 복토를 하지 않고 그대로 둘 것입니다.

5월에 핀 꽃양귀비와 미세한 씨앗입니다.

 

식물의 씨앗중에 가장 작은 꽃양귀비 씨앗은 손바닥에 붙으면 제대로 떨어지지 않을 정도인데 휴대폰으로 찍었더니 크게 보이는데, 실제 크기는 눈에 겨우 들어올 정도입니다.

 

꽃양귀비는 항상 이 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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