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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연꽃으로 피어라

by 실비단안개 2022.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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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9 ~ 18일

7월 마지막날 창원 우영우 팽나무를 만난후 주남저수지에 잠시 들렸습니다. 올해 연꽃 구경이 시원찮았기에 아쉬워서요.

연꽃은 끝물이었지만 나들이객들이 따박따박 있었으며 괜찮은 연꽃을 만나기도 했지만 글로 잇지는 못 했습니다.

함안 연꽃 테마파크의 경우 손이 닿는 곳에는 연꽃의 씨앗이 없었지만 주남지에서 다행히 연꽃 씨앗을 만났습니다.

연 씨앗을 몇 번 심었는데 텃밭이 워낙 추운 곳이다보니 월동에 실패를 했는데, 이제 집이 따듯하니 어쩌면 성공할 수도 있겠다 싶어 연 씨앗에 상처를 내어 물에 담가 두었더니 싹이 3일만에 났습니다.

 

주남저수지 연꽃단지의 홍련입니다.

 

씨앗이 영글어 빠졌지만 몇 알이 남아있었기에 챙겼습니다. 연꽃 씨앗은 타원형이며 씨앗를 감싼 껍데기는 검은색에 가깝습니다. 

 

여주도 그렇지만 연 씨앗도 항상 헷갈리는데요, 연꽃 씨앗을 보면 한쪽은 뽀족하며 다른 한쪽은 오목합니다. 오목한 부분을 사포로 문지르거나 시멘트에 문질러도 되며 도구를 이용하여 상처를 내면 됩니다.

 

영글지 못 한 가벼운 씨앗은 싹이 나지 않았으며 나머지 씨앗은 모두 싹이 났습니다. 상처를 내어 물에 담가둔지 3일만입니다.

 

동의나물을 옮기고 그 수반에 싹이 난 연을 심기로 했습니다. 자갈을 들어내고 흙을 수반의 3분의 1 정도 채워 물을 부어 싹이 난 연을 한 포기씩 심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부유물은 가라앉습니다. 연 새싹이 물에 잠기기도 했지만 빼꼼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16일

잎이 났습니다. 제발 연꽃으로 피어라.

 

18일

연잎이 더 많이 났습니다. 식물 영양제를 조금 넣었습니다.

 

둥근 잎의 결이 연잎이 맞습니다. 물방울도 맺히고요.

내년 여름에는 집에서 연꽃을 만나고 싶은데 지나친 욕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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