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마음 나누기/끌리면 읽기

'열두달'의 우리말 이름과 '비'의 순 우리말

by 실비단안개 2006. 10. 8.
728x90

 며칠전부터 고준성님의 블로그에 '아름다운 우리말 열 개'가 올랐다. 블로그를 하면서 매일 느끼는 것은 나는 우리말과 우리글을 얼마나 알고 있으며, 띄어쓰기는 제대로 하고 있으며, 받침은 잘 맞는가이다.

어떤이들은 영어와 한문을 적절하게 병용하여 쓴글을 제대로 된 글 내지 유식한 글로 생각하는데, 나는 안타깝게도 영어와 한문도 제대로 모르며, 나의 블로그 게시물들은 한글을 어느 정도 구사하면 모두 읽을 수 있는 글인데, '아름다운 우리말 열 개'에 자극을 받아 나는 순 우리말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손가락을 꼽아보았다.

많이 부족함을 느끼며, 내가 좋아하는 우리말은 엄마, 아가, 아기, 하늘, 맑음, 늘, 시나브로, 한껏, 나눔, 살팡살팡, 살풋등이며 내 블로그에 자주 오르는 말들이다.

 

아래는 '열두달'의 우리말 이름'비'의 우리말인데, 많은 분들이 나누면 좋을것 같아서 올려본다.

 

 

'열두달'의 우리말 이름

 

1월 해오름 달 - 새해 아침에 힘 있게 오르는 달

 

2월은 시샘 달 - 잎샘추위와 꽃샘추위가 있는 겨울의 끝 달

 

3월은 물오름 달 - 뫼와 들에 물오르는 달

 

4월은 잎새 달 - 물오른 나무들이 저마다 잎 돋우는 달

 

5월은 푸른 달 - 마음이 푸른 모든 이의 달

 

6월은 누리 달 - 온 누리에 생명의 소리가 가득 차 넘치는 달

 

7월은 견우직녀 달 - 견우직녀가 만나는 아름다운 달

 

8월은 타오름 달 - 하늘에서 해가 땅 위에서는 가슴이 타는 정열의 달

 

9월은 열매 달 - 가지마다 열매 맺는 달

 

10월은 하늘연 달 - 밝달 뫼에 아침의 나라가 열린 달

 

11월은 미틈 달 - 가을에서 겨울로 치닫는 달

 

12월은 매듭 달 - 마음을 가다듬는 한 해의 끄트머리 달

 

 

 

'비'의 순 우리말

 

단  비 - 꼭 필요할 때에 알맞게 내리는 비

 

안개비 - 안개처럼 눈에 보이지 않게 내리는 비

 

는  개 - 안개보다 조금 굵은 비

  
이슬비 - 는개보다 조금 굵게 내리는 비

 
보슬비 - 알갱이가 보슬보슬 끊어지며 내리는 비


부슬비 - 보슬비보다 조금 굵게 내리는 비

 
가루비 - 가루처럼 포슬포슬 내리는 비


잔  비 - 가늘고 잘게 내리는 비


실  비 - 실처럼 가늘게, 길게 금을 그으며 내리는 비


가랑비 - 보슬비와 이슬비


싸락비 - 싸래기처럼 포슬포슬 내리는 비


발  비 - 빗발이 보이도록 굵게 내리는 비

 
작달비 - 굵고 세차게 퍼붓는 비

 
장대비 - 장대처럼 굵은 빗줄기로 세차게 쏟아지는 비

 
여우비 - 맑은 날에 잠깐 뿌리는 비

 
소나기 - 갑자기 세차게 내리다가 곧 그치는 비

 
누  리 - 우박

 
궂은비 - 오래 오래 오는 비

 
보름치 - 음력 보름 무렵에 내리는 비나 눈


그믐치 - 음력 그믐께에 내리는 비나 눈

 
억  수 - 물을 퍼붓듯이 세차게 내리는 비

 
해  비 - 한쪽에서 해가 비치면서 내리는 비


꿀  비 - 농사짓기에 적합하게 내리는 비

 

 

관련기사: 가장 아름다운 우리말 10개, 한번 꼽아볼까요?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