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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현장 - 남아공 에이즈 고아 돕기

by 실비단안개 2006.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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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7일 오후에 고준성 기자님의 새글 '우리 모여서 한 명의 에이즈 고아라도 도와 보아요!'를 읽었습니다.

블로거 기자 '심샛별' 님의 기사를 스크랩한 게시물이었는데, 고준성 기자님 블로그에서 읽고 고민을 하였습니다. 내게 소중한 것?

그게 무얼까? 무얼 나누지? 내게도 소중하며 다른이에게도 소중해야 하는 것 -

그렇다고 우리 딸들의 어릴적 사진을 나눔 바자회에 기증할 수는 없는데.....

장롱속에서 20년 가까이 잠을 자는 서울 올림픽 기념주화가 생각났습니다. 만원권, 오천원권, 이천원권 주화인데 만원 주화를 기증하고 싶다고 고기자님의 블로그에 댓글을 올렸습니다.

어려울 때였지만, 우리나라가 올림픽 주최국이었다는 것을 아이(그때는 큰 아이 하나)에게 알려 주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많이는 주문을 못하고 적은 액수의 주화와 코리아나의 기념음반을 구입하여 두었었는데, 아이들은 이미 그 주화를 몇번 구경하였으며, 만원 주화 한개를 없앤다고 우리 생활이 달라질건 아무것도 없으니요.

 

관련 기사 : 블로거 힘으로 남아공 에이즈 고아 도웁시다 / 심샛별

 

고민은 다음날로 계속 이어졌습니다. 더 나눌게 없을까?

얼마전에 게시물에 그랬습니다. 책방에 가는 걸음 있걸랑 김승강 님의 시집 '흑백다방'에 눈길 한번 달라고요. "그래 흑백이야 - "

그러면 에이즈 고아도 돕고 진해의 흑백도 알리며, 김승강 님의 시집도 판매하고 -

서너곳에 연락을 하여도 김승강 님의 연락처를 알 수가 없었기에  시집을 출간한 출판사 '열림원'으로 연락을 하였습니다. 개인에게는 연락처를 알려줄 수 없다기에 미디어다음 블로거 기사를 이야기하며 도움을 청하였습니다. 몇 시간이 지나니 열림원에서 연락이 왔으며, 김승강 님의 연락처를 주었습니다. 그동안 인터넷 검색으로 인터넷 서점에서 도서가 10% 할인이 된다는 걸 알았기에 열림원에 문의를 하였습니다. 열림원 담당자께서 자세히 알아서 연락을 주시겠다더군요.

11월 29일, 무엇을 비울것인가 - 가까운 성흥사로 걷고 있는데, 열림원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무려 30%를 할인하여 주시겠답니다.^^

몇번이고 감사하다며 인사를 드리고 시집 '흑백다방' 10권을 주문하고, 열림원도 Daum에 블로그를 개설하면 어떻겠느냐고 여쭙기도 하였습니다.^^

 

김승강 시인님에게 연락을 드렸습니다.

선생님, 다음 블로거 기자가 제안하여 이런 행사를 하고 있으니 함께 참여하면 어떻겠습니까 하며요.

시인님께서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 감사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시집 '흑백다방' 20권을 제게 택배로 보내 준다고 하셨으며, 오늘 오전에 택배로 받고 사모님께 시집이 무사히 도착하였다고 연락을 드렸습니다.

 

 

 ▲ 흑백다방 수요 행사때의 '흑백다방' 시집과 김승강 시인님의 자필 메모

 

 

진해의 흑백 만큼 소중한 '김달진 문학관'에 어제 다녀왔습니다. 학예사님께 의사를 말씀 드렸으며, 역시 오늘 오전에 연락을 받았습니다. 김달진 시, 서예 도록을 기증받고 싶다고 하였거든요.^^

전시회 작품이며 김달진 문학관을 방문하면 만날 수 있는 작품들 도록인데 비매품입니다. 비매품이니 나눔 바자회에서 어떻게 가격을 매길 수가 없습니다. 하여 행사일(12월 9일 미디어 다음 서초 사옥)에 수고하시는 분들에게 드리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거리가 가까우면 몸으로 봉사하고 싶지만 한양 천리 - 너무 먼 길이니까요.

김달진 시인의 시, 서예 도록이 제게는 소중한데 다른 분들에겐 어떤 느낌일지는 미지숩니다.^^

 

문학관 방문은 '흑백'의 피아노를 치는 둘째딸 경아 님과 함께 하였으며, 도록 100권을 주시겠다고 하였지만, 다음에도 기회가 있을테니 우선 30권으로 받았으며, 학예사 문승희 님께서 시집 3권을 따로 기증해 주셨습니다.

 

 ▲ 김달진 시인의 시, 서예 도록과 문학관에서 블로거 기자 심샛별 님에게 주신 마음

 

아름다운 님에게...

 

세상이 아직 아름답고 살만한 곳이라 느껴지는 것은

우리네 가슴에 나눌 수 있는 사랑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남아공 AIDS 고아들을 향한 우리 모두의 관심과 사랑이 모아져서

그들이 이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생명으로 자라야 할 권리와 특권을

다시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작은 사랑의 물결이 생명을 살리는 큰 힘이 되기를 소망하며......

 

진해시 김달진 문학관 드림

 

 

 ▲ 김달진 문학관의 학예사님이 기증해 주신 시집

 

여기에서 작은 문제가 있습니다.

김달진 문학관의 총 관리책임은 진해시이기에 도록 30권 기증을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기에 일단은 비공개로 하자는 의견입니다. 문학관 관장님(이성모)과 학예사님(문승희)께서요.

열린 행정이 아쉬운 우리나라의 현실입니다.^^

 

흑백의 피아노를 치는 둘째딸 경아 님께서 정오에 저의 집으로 와서 가까운 밥집에서 점심을 사 주더군요. 잘 먹었으며, 어제와 오늘 도착한 택배와 김달진 문학관에서 받은 도록의 운반은 경아 님께서 함께 수고하여 주셨습니다. 경아 님은 블로그 이웃 'bechstein' 님입니다.

 

모아진 물품들을 우체국 택배로 미디어다음 고준성 기자님께 보냈으며, 보낸 물품은 아래와 같습니다.

 

* 올림픽 기념주화

* 김승강 시집 흑백다방 - 10권

* 김승강 시집 흑백다방 - 20권 - 김승강 시인 기증(자필 메모 포함)

* 김달진 시, 서예 도록 30권 - 김달진 문학관의 자필 메모 포함 김달진 문학관 기증

* 시집 3권 - 김달진 문학관 문승희 학예사님

 

자필 메모까지 주신 김승강 시인님과 김달진 문학관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감사한 말씀 전합니다. 경아 님도 수고 많으셨구요.^^ 

 

우리나라는 에이즈에 대하여 그리 심각하지는 않지만 간혹 기사로 오르긴 합니다. 얼마전에는 남자고등학생 3명이 추가 되었다는 보도가 있더군요. 평범한 국민으로는 에이즈에 무지한게 사실입니다.

어제 아침에는 심샛별 님의 기사를 읽으니 기사의 아이처럼 서럽더군요. 제 블로그에 잠시 접속하고 보통 블로거 기사를 읽거든요. 2만원이면 남아공의 한 아이가 한달을 먹고 산답니다. 저는 없어서 못먹는게 아니고 먹기 싫어서 먹지를 않으며, 제 딸은 학교에서 점심으로 무얼 먹어야 하나를 고민하는 우리들입니다. 우리 식구의 한끼 외식비는 보통 2만원에서 몇만원까지입니다. 경제가 어렵니 나라가 어떻니 하면서 우리는 많은것을 필요 이상으로 누립니다. 반성합니다.

 

우리나라도 어려운 이웃이 많은데 하며 의의를 제기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제안하여 주십시오. 미디어다음은 열려있습니다. 미디어다음과 다음블로거 뉴스는 함께 세상을 변화 시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먼저 실천하십시오. 가까운 학교를 방문하면 급식비 후원도 가능하며, 시와 구청의 복지과를 찾으면 함께하는 길이 있습니다.

 

며칠간 고민하며 행복하였습니다.

뜻이 있는곳에 길이 있다고 하였으며, 이제 열려진 그 길을 우리 모두가 손을 잡고 가면 되는겁니다.

작은 사랑이 모여 큰 희망이 되는 현장을 함께 걷게 해주신 심샛별님과 다음 블로그에 감사드립니다.^^

 

           

 

           남아공 에이즈 고아 돕기 나눔 바자회 초대장

 

12월 9일 오후 4시 다음(DAUM) 서초 사옥 3층입니다.

 

 강남 뱅뱅사거리(양재역 2번 출구에서 300~400M)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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