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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마음 나누기/가본 곳

추억의 민속박물관

by 실비단안개 2007.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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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쯤이었더라 -

장미 모텔 뒤였어!

부담 백배, 음식점이라니 - 그래도 가자--

조용하다. 너무 이른 시간인가? 살금살금 오르니 자녀를 동반한 한 가족이 관람중이었다. '영선 국민학교'면 영도의 영선 초등학교인가?

"저기요, 쥔장은 어디 계세요? 그냥 구경해도 되나요?""

"모르겠습니다! 그냥 무료로 관람이 가능한곳입니다."

"네~ 감사합니다!"

 

둘러봐도 쥔장이나 관리인등 아무도 보이지 않기에 혼자서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카메라에 담았다.

대단, 감탄 연속 -- 음식점을 겸한  대단지 민속박물관이며 체험장이다. 없는게 없다. 김달진문학관 옆의 김씨 아저씨가 생각났다. 김씨 아저씨가 꿈 꾸는 개인박물관의 모습이 이러하리.

 

 

* 장소 : 김해시에서 진영으로 가는 도로변 : 한림

* 관람료 : 무료

* 문화 체험코스(기본 관람 + 체험 한가지 = 5,000원) : 민속박물관(민속자료 4만여점 전시), 민속놀이 체험, 도자기 흙밝기 체험(겨울은 물레 시연), 이미지 촬영, 만지락 체험, 가마솥 체험(고구마, 감자 쪄먹기), 떡메치기(인절미 먹기)

* 생활 체험코스 : 아로마 향초 만들기(7,000원), 도예체험(7,000원), 나무공예(8,000원), 천연 자연 염색체험(8,000원)

 

 ▲ 처음 만나는 풍경이다. 쌍둥이 자매인듯 -

 

 ▲ 학교 교실이 그대로 재연되어 있으며, 만화방도 있고 이발소와 각종 영화와 선거 포스터가 전시되어있다. - 만화에 대한 추억 - 초등학교 다닐 때에 '어린이 조선일보'를 구독하였는데 '남매 바위'란 만화가 있었으며, 월간지로는 만화왕국을 보았다. 만화를 엄청 좋아했던 어린 시절이이었으며, 많이 그리기도 하였는데 우리 딸들도 만화 그리기를 좋아하며 가끔 내게 부탁을 한다.

 

 ▲ 전시관 건물 사이에 철길이 있는데, '희망호'가 기적을 울리며 달려올것 같다. 좋은 사람 있다면 살짝 손 잡고 걸어보면 좋을듯한 길 -

 

 ▲ 전시관 입구 - 민속 박물관과 사료관 등에서 언제나 만나는 솟대다.

 

 

 

 ▲ 중압감 - 많은 서화가 천장을 장식하였다. 수고에 그저 입만 벌어졌으며, 2층 전시실도 있다.

 

 ▲ 1 전시관을 나와 건물 뒤쪽으로 이동 - 바닥에 무엇일까?

 

 ▲ 할머니와 어머니의 세월이 흐르는 가마솥이다.

 

 

 ▲ 유리병 탑을 쌓는 중인데 조명 시설 같다.

 

 ▲ 1 전시관에서 내려오면 농기구등이 전시되어 있다.

 

 ▲ 모형이며 그 옆으로 우물, 펌프등이 있다. - 우물에 대한 기억 - 어릴 때 동네 공동 우물을 길었는데, 엄마 치맛자락을 잡고 따라 다니니 엄마는 어린이용 작은 물동이를 장만하여 주셨다. 작은 손으로 두레박질도 참 잘하였는데 -- 외가에는 우물이 있어서 외가가 많이 부러웠던 시절이기도 했었다. 우물 뿐 아니라 그 우물이 있는 장독대 담장엔 분홍 줄장미가 흔들였고, 외가 뒤의 많은 밭들에는 참감나무가 있어서 외할머니는 우리들에게 간식으로 홍시를 만들어 주셨다. 외할머니는 이태전에 돌아가셨다.

 

 ▲ 담장 아래도 - 전깃불이 없던 시절에 춥고 무서워서  변소는 가지 못하고 요강에 쉬를 하다가 등잔불에 앞머리카락을 태운 기억이 있는데 -- ;;

 

 ▲ 옛날 이발소다. 이발소에 대한 추억 - 이모부께서 이발소를 하였는데 우리 엄마는 미용실에 보내지 않고 나를 꼭 이모부에게 보냈었다. 그때는 엄마가 미웠다. 언제나 같은 머리 -

영화 포스터를 보면 왜 '영자의 전성시대'의 화려한 포스터가 생각날까, 물론 나는 미성년자라서 그 영화를 관람하지 않았다.

 

 

 ▲ 양은 도시락과 번개탄의 추억 -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도시락을 싸다녔는데, 그해 겨울에 난로가에 앉아 선생님과 함께 '국민교육 헌장'을 외운 기억 - 이곳으로 이사를 와서 우리 큰 아이 전학 수속을 밟으러 가니 나의 초등학교 3학년 담임 선생님께서 계셨기에 얼마나 놀라고 반가웠던지 - 3학년, 염전 견학도 갔었는데 - ^^

 

 ▲ 음식점이 있는 전시관이다. 생활한복과 차 도구와 우리 차등을 판매하였으며, 식사는 새싹비빔밥, 대구탕, 유황오리등이 있었다.

쥔장과 잠시 대화를 하고 차도 대접을 받았다. 요즘 내가 욕심을 내는것은 나무로 된 소품들인데, 연꽃 모양의 찻잔 받침을 구입하였다.

 

수박 겉핥기식이었다.

좀 넉넉하게 시간을 잡아 다시 방문하고 싶은데 누구와 동행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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