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매화 - 07 - 3

by 실비단안개 2007. 3. 1.
728x90

벌써 진다.

피어날 땐 애틋하여 애가 타고

하롱거릴 땐 눈물 같아서 에이고.

그래도 그렇게 피고 져야 또 만나는 것.

 

매화 - 07 - 02에 표주박 님이 주신 詩.

 

 

매화사 - 이은상 
   
     1
바람이 상기 싸늘해
다정한 햇살이 그립다

차라리 애처로와
가지를 꼬옥 잡아 보면

어느 새
혈관 속으로
베어 드는 백매향.

     2
보면 차가와도
심장이 더운 꽃이다

전생의 기억 몽롱해도
예서 만날 걸 기약했던가

귀 대고
긴긴 이야길
들어 보는
홍매화.

     3
내 가슴 슬픈 이랑에
한 그루 심어 놓고

달빛 흐르는 밤이면
조용히 서 보는 마음

청매자
한 알을 따서
입에 물고 거닌다.

 

☆.. 2월 27일, 보배산에서

 

 

 

 

 

 

 

 

▲ 백매화

 

▼ 겹매화

 

 

 

 

 

 

728x90

'마음 나누기 > 맑은 사진 - 꽃과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리향(서향) 07 - 2  (0) 2007.03.03
매화 - 07 - 4  (0) 2007.03.02
봄까치꽃, 쇠별꽃  (0) 2007.02.27
천리향(서향)  (0) 2007.02.26
동백꽃 - 07 - 3  (0) 2007.02.2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