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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진다.
피어날 땐 애틋하여 애가 타고
하롱거릴 땐 눈물 같아서 에이고.
그래도 그렇게 피고 져야 또 만나는 것.
매화 - 07 - 02에 표주박 님이 주신 詩.
매화사 - 이은상
1
바람이 상기 싸늘해
다정한 햇살이 그립다
차라리 애처로와
가지를 꼬옥 잡아 보면
어느 새
혈관 속으로
베어 드는 백매향.
2
보면 차가와도
심장이 더운 꽃이다
전생의 기억 몽롱해도
예서 만날 걸 기약했던가
귀 대고
긴긴 이야길
들어 보는
홍매화.
3
내 가슴 슬픈 이랑에
한 그루 심어 놓고
달빛 흐르는 밤이면
조용히 서 보는 마음
청매자
한 알을 따서
입에 물고 거닌다.
☆.. 2월 27일, 보배산에서
▲ 백매화
▼ 겹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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