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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보다 더 기가 막힌다.
겨우 하룻밤이었는데 --
그래도 우리의 첫 만남인데, 하여 머리도 감고 분도 토탁였는데 -
차라리 어제 스치지나 말걸 -
성폭행 당한 소녀같다.
도시 가시내 따라 간 늠을 못잊어 미친 순자 꼬라지다.
잘란다 --
☆.. 詩 하나
빈 집 - 기형도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창밖을 떠 돌던 겨울 안개들아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가엾은 내 사랑 빈 집에 갇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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