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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흰붓꽃과 꽃창포

by 실비단안개 2007.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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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일 장복산 동정 때에 담은 붓꽃인데 이제야 올린다.

 

 

 

 

 

 

 

 

▲ 붓꽃

 

붓꽃과 꽃창포 구분하기 

이른 봄 피어나는 꽃 봉오리가 옛날 선비들이 쓰던 붓을 닮았다하여 붓꽃이라 불리어왔다. 그러나 서양에서는 칼 모양을 닮은 잎 때문에 용감한 기사를 상징하는 꽃으로 알려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프랑스의 국화가 되었고 꽃 가게에서는 아리리스(Iris)라 부르곤 하는데 아이리스란 이 식물의 학명이다. 꽃을 뜻하는 아이리스란 단어는 외국에서 여성의 이름에 흔히 쓰이는데, 아이리스란 원래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여신의 이름으로 제우스와 헤라의 뜻을 전하기 위하여 무지개를 타고 지상으로 내려 왔다는 전설이 있다.

 

꽃창포는 수질정화 효과 뿐만 아니라 꽃이 아름답고 번식력이 강하면서 뿌리를 깊 이 내리기 때문에 흙이 무너지거나 파이는 것을 막아 줘 홍수 방지효과도 지닌 것 으로 알려졌다. 잎 크기가 대형이며 창포와 비슷하게 생겼으므로 "꽃이 피는 창포" 라는 의미에서 이와 같은 이름이 붙여졌으나 창포와는 전혀 다른 식물이다. 야생의 참꽃창포로부터 개량된 원예종으로 원예 품종수도 많다. 아이리스 종류 중에서 붓꽃과 제비붓꽃, 꽃창포가 일반적이다. 붓꽃이 약간 작고 호리호리하다면 꽃창포는 약간 큰 편에 속한다. 또 제비붓꽃이 넓게 퍼져 있는 것에 비하면 꽃창포는 약간 흐트러진 듯이 꽃잎을 아래로 처지게 하여 마치 유혹하는 듯한 섹시함을 느끼게도 해 준다. 꽃창포와 붓꽃 은 생김새나 생활환경이 비슷하나, 자세히 보면 잎이 붓꽃은 중앙맥이 뚜렷하지 않은데 꽃창포는 뚜렷하게 융기한다. 화서는 붓꽃이 포의 겨드랑이에 2∼3개씩 달리 는데 비해 꽃창포는 1개씩 달린다.

 

꽃을 보면 붓꽃이 자주색이며, 꽃부리는 노란 바탕에 보라색의 그물맥 무늬가 있는데, 꽃창포는 진한 적자색이며, 꽃부리는 중앙부에 노란 점이 있다. 쉽게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먼저 꽃창포가 꽃이 더 크고 색 또한 적자색으로 더욱 진한 것이다. 또 꽃창포는 바깥 화피(붓꽃, 백합 종류들처럼 꽃잎과 꽃받침을 구분할 수 없을 때 화피라는 용어를 쓴다.)의 안쪽에 있는 무늬가 작고 노란색이다. 붓꽃은 바깥 화피의 안쪽에 있는 무늬가 보다 넓으며 흰색과 노란색이 섞여 있다. 보통은 붓꽃이 꽃창포보다 먼저 꽃이 핀다. 또 붓꽃은 잎 가운데 있는 중륵이 거의 발달하지 않는다는 특징도 다른 점이다. 붓꽃보다 약간 늦게 꽃 피는 꽃창포는 물기가 많은 저지대에서 잘 자란다.

 

 

 

 

▲ 창포 - 5월 6일 

 

창포에 머리 감은 조상들의 지혜

옛날 우리 조상들은 창포나 천궁과 같은 식물의 줄기를 삶은 물이나 명태머리 삶은 물로 머리를 감았다고 한다. 또한 경기도 지방에서는 소변으로 머리를 감기도 하였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 와서는 샴푸와 린스를 이용하여 머리를 감는다. 샴푸를 오래 사용할 경우 손에 습진이 생기거나 피부가 거칠어지고 또한 머리카락이 잘 빠지고 모발표면이 손상되는 등 많은 문제점이 일어날 수 있다고 한다.

 

이보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수질오염으로 인한 자연생태계의 파괴라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요즈음 목욕탕에서는 샴푸의 사용을 자제하고 있고 일반 가정에서도 이것들을 사용하는데 있어 많은 자제력이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샴푸보다는 비누를 많이 사용토록 권장하고 있으나 비누로 머리를 감을 경우 머리카락이 뻣뻣하게 되어 빗질이 잘 안되는 문제가 있다. 이러한 점에서 우리 조상들이 창포나 천궁과 같은 자연산의 세제를 이용하므로 써 훌륭한 세척효과, 머리에 윤기를 주는 영양효과, 은은한 향을 발산하는 향료효과, 발모 효과 및 피부미용효과는 물론 모발, 두피에 부작용이 없고 모발을 건강하게 할 수 있었다. 즉 창포와 천궁에는 세제의 가장 중요한 특성인 기름의 유화작용과 분산작용이 있어 이를 이용하여 머리를 감았던 우리조상들의 현명한 지혜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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