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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부터 죄를 많이 지었다. 아침 식사도 준비하지 않고 냇가쪽으로 나갔는데, 작은 물고기가 노닐기에 붕어인가 싶어 돌맹이 몇개 던져서 잘 노는 물고기들을 놀라게 하였으며, 끝물 자운영을 만나 까만 꼬투리가 있기에 벌여보니 씨앗이 없어서 풋내가 나는 꼬투리를 벌여 기어코 자운영 씨앗을 구경한 죄다. 몸이 무거워 아침에 담은 사진을 겨우 한페이지 올리고 손바닥만한 화단을 뒤집어 돋나물과 송엽국을 작은 화분에 심고, 집안의 화분들도 손질을 하였다. 커피 한잔을 앞에 놓고 옮겨 심은 아스파라카스를 보니 달팽이가 가지를 타기에 그늠을 송엽국이 담긴 독두껑에 옮겨주었다. 나름 물이 있어야 한다는 배려였는데, 이늠을 보니 장난이 치고 싶었다. 만지고 주무르고 하여 못살게 군게 아니라 카메라로 별 짓을 다 하였다. 후레쉬는 켜지는 않았지만 쬐끄만늠이 셔터 소리에 놀랐겠지. 이래저래 죄를 많이 지은 날이다.ㅡ.ㅡ;;
송엽국(사철채송화)
높이 약 20cm이다. 줄기는 밑부분이 나무처럼 단단하고 옆으로 벋으면서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고 두꺼운 육질이며 원통 모양이고 3개의 능선이 있다.
꽃은 4∼6월에 붉은빛을 띤 자주색, 붉은색, 흰색 등으로 무리지어 핀다. 국화같이 생기고 윤이 나며 지름 5cm 정도이다. 꽃받침조각은 5개이고 꽃잎과 수술은 많다.
햇볕이 있을 때 피었다가 저녁에는 오므라든다.
▲ 돌을 타고 잎을 거쳐 꽃대쪽으로 기어 오른다.
▲ 그냥 둬도 꽃이 괜찮으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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