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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소매물도의 천남성(天南星)

by 실비단안개 2007.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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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0일 -

등대섬을 일주하고 몽돌해안을 건너 소매물도를 찾았다. 몽돌 길이 곧 물에 잠길텐데 소매물도 인가를 찾으려면 어디로 가야하는지 잠시 난감한 시간이었으며, 동편으로 가니 갯바위만 있었으며, 낚시꾼들 또한 멀리 있었기에 물어볼 수가 없어 다시 섬의 왼편으로 가니 설마 이게 길일까하며 두번이나 지나쳤던 가파른 곳이 섬으로 향하는 길이었다. 스틱도 없었기에(장갑은 준비 되었음) 바위, 돌, 나무등을 잡고 반쯤 오르니 천남성이 보였다. 얼마전 서암정사에서 처음으로 만났으며, 야생에서 만나기는 소매물도가 처음이다. 사람들의 흔적으로 주위는 쓰레기가 많았으며, 천남성의 상태 또한 양호하지가 못하였다. 그러나 이런 기회가 언제 또 올까싶어 소중하게 몇컷을 담았다.

지난해 옥녀꽃대를 처음 만났을 때의 그 감격이 생각나서 혼자 피식 웃기도 하며. ㅎ

다시 섬을 오르는데 이게 웬일인가, 등대섬의 하얀등대가 보이며, 촛대바위등 방금 등대섬에서 만난 풍경들이 바다위에서 더 아름답게 떠 있었으며, 주위로는 천남성이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평소에 컴사랑님과 호빵맨님이 군락, 군락 - 하더니 이게 바로 특정식물의 군락이구나 - 하며 그 감동을 어떻게 표현할 길이 없었다. 몇컷을 담고 산정상과는 반대인 해안쪽으로 향하니 역시 천남성이 군락이었으며, 천남성은 소매물도 분교까지 이어졌다.

 

천남성을 따로 한페이지를 줄 요량이 아니었기에 이미지 검색에서 최소한으로 줄였는데, 소매물도 3편의 게시물에 천남성의 존재를 빠뜨렸기에 한페이지를 할애한다.

 

 

천남성

천남성과(天南星科 Ar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산지의 습한 그늘에서 자라며 뿌리는 납작한 구슬줄기이고 그 위에 얇은 인편(鱗片)이 줄기를 감싼다. 줄기는 녹색으로 때로 자주색 반점이 나타나며, 키가 15~30㎝이고 1개의 잎이 달린다. 잎자루는 2개로 갈라지는데 잎 겨드랑이에 11개의 잔잎이 달린다. 피침형의 잔잎은 끝과 밑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거나 밋밋하다. 꽃은 5~7월경 암꽃과 수꽃이 다른 나무에 육수(肉穗)꽃차례를 이루며 피는데 꽃차례의 끝은 뭉뚝하다. 포(苞)는 통부(筒部)의 길이가 80㎝ 정도로 녹색이고 윗부분은 모자처럼 앞으로 꼬부라져 통부가 비를 맞지 않게 하고 있다. 열매는 적색으로 익는다.

한국에는 같은 종(種)으로 포가 자줏빛인 남산천남성(var. violaceum), 잔잎에 톱니가 없고 포가 녹색인 둥근잎천남성(var. amurense)이 있다. (출처 : 다음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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