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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가본 곳

삼척 대이리 굴피집과 너와집

by 실비단안개 2007.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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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대이리굴피집 (三陟大耳里 굴피집)

중요민속자료  제223호

 

환선굴 입구의 굴피집으로, 삼척 대이리너와집(중요민속자료 제221호) 아래쪽에 있다. 언제 지었는지는 정확히 알지 못하나 집의 상태로 보아 19세기에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사랑방과 안방 가운데에 마루와 도장방을 두고, 안방쪽 옆에 부엌을 두었다. 부엌과 마루 앞은 흙바닥으로 된 통로같은 공간이 있고, 사랑채 건너편에 외양간을 붙여 돌출시켰다. 전체적인 구조는 대이리 너와집과 같으나, 도장방에 뒷문이 있는 것만 다르다. 벽은 흙벽과 판자벽으로 마감하였고, 지붕은 참나무껍질을 두껍게 벗겨 만든 굴피로 하였다. 집안의 연기는 지붕에 설치한 까치구멍으로 나가도록 하였다.

 

나와집과 굴피집은 화전민이나 산간 지대에 사는 사람들이 흔히 짓고 사는 집이었다. 지금은 집들이 모두 슬레이트집으로 바뀌고 강원도 오대산과 설악산에 몇 채가 남아 있을 뿐입니다. 특히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신리와 환선굴로 가는 길가에 잘 보존된 몇 채의 너와집과 굴피집이 남아 있어 중요 민속 자료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깊은 산속에 세워진 너와집이나 굴피집은 짐승으로부터 사람과 가축을 보호해야 했다. 그래서 집 한 채에 살림에 필요한 모든 것이 들어와 있답니다. 집 한 채에 안에 방, 마루, 부엌, 도장방(창고), 외양간이 다 꾸며져 있어, 마치 오늘날의 아파트 평면과 비슷하다.

 

대이리 굴피집 앞에는 산채와 약초를 판매하는 아주머니가 계시며, 더덕을 먹어 보라고 권하기에 받아 들고 기웃거리다보니 음식 차림표가 보이기에 다가가니 낡은 굴피집이 있었다. 굴피집 툇마루에는 젊은 남자분이 책을 읽고 있었으며, 또 다른 남자분이 내게 다가와서 웃어 주었는데, 앞의 너와집에 거주하는 분이었다.

책을 읽던 분 또한 다가와서 간단한 설명을 주었으며, 굴피집 부엌은 음식을 만들고 있었다. 조명 시설이 약하였으며, 어릴적 시골의 전통 부엌 느낌이었다.

 

▲ 본채의 마당이 음식점이다.

 

▲ 누군가의 관심이 신기한지 계속 따랐으며, 나중에 알았는데 너와집의 자녀분이다.

 

▲ 옆으로 돌아가니 밥집답게 장독이 많았다.

 

▲ 지붕 역시 너와와 마찬가지로 흙이 없이 굴피로 되어 있다.

 

▲ 두꺼운 굴피다. 날씨가 좋으면 건조가 되어 밤이면 지붕 사이로 별이 보이며, 우기때에는 너와와 마찬가지로 굴피도  빗물을 먹거나 습기가 배면  늘어나서 그 틈이 없어지며 빗물이 새지않는다.

 

 

▲ 까치구멍

 

▲ 음식점이다보니 화장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주차장 윗쪽의 전시용 너와집과 굴피집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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