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도 꽃 지는 날은 없다. 우리 마음도 이와 같아라.
꽃잎과 꽃술은 나비에게 상처를 주지않았을텐데, 나비는 상처가 많다. 그래도 너울너울, 나풀나풀 잘도 난다.
우리 서로 보기에는 웃는 낯이지만, 가슴 깊은 곳에는 아픔 하나 둘 모두 있겠지.
나비는 머리에 한 쌍의 더듬이와 두 개의 겹눈이 있고 가슴에 큰 잎 모양의 두 쌍의 날개가 있다. 긴 대롱처럼 생긴 입으로 꽃의 꿀을 빨아 먹으며, 애벌레는 대개 식물을 먹는다. 전 세계에 2만여 종, 우리나라에는 250여 종이 있다.
노랑나비와 흰나비는 오래 머무르지 않는다. 오래 머무르고 싶겠지만 주위의 많은 것들이 허락을 하지않는다. 특히 내 발자국이.
대부분 2m이상의 거리에서 줌으로 담는다. 어떤 때는 렌즈를 통하여 오랫동안 날개 비빔을 즐기기도 한다.
조금 더 다가가는 방법은 없을까?
개망초꽃 / 안도현
눈치코치 없이 아무 데서나 피는 게 아니라 개망초꽃은 사람의 눈길이 닿아야 핀다 이곳 저곳 널린 밥풀 같은 꽃이라고 하지만 개망초꽃을 개망초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 땅에 사는 동안 개망초 꽃은 핀다
더러는 바람에 누우리라 햇빛 받아 줄기가 시들기도 하리라 그 모습을 늦여름 한때 눈물 지으며 바라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면 이 세상 한쪽이 얼마나 쓸쓸하겠는가 훗날 그 보잘것없이 자잘하고 하얀 것이 어느 들길에 무더기 무더기로 돋아난다 한들.
개망초는 그 모양이 노랗고 하얀 계란같아 계란꽃이라고하며, 넓은잎잔꽃풀, 왜풀, 왜풀떼기, 북한에서는 '돌잔꽃'이라고 한다. 개망초는 전국 어디를 가나 볼 수 있는 북미 원산의 두해살이풀로, 귀화식물이다. 큰 것은 사람 허리 정도의 높이까지 자라며 농사짓는 분들에게는 매우 골치아픈 식물 중 하나이다. 같은 귀화식물인 망초의 경우는 아무리 농약을 뿌려도 죽지 않지만, 개망초는 농약을 치면 없어진다고 하지만, 그 번식력이 대단하여 농사짓는 분들은 농사 망쪼들게 한다고 망초라고 부른단다.
개망초보다는 넓은잎잔꽃풀, 돌잔꽃으로 불러주면 개망초가 사람들을 이뻐할것 같다.
'끈끈이대나물'이 맞나요?
▲ 기린초
꽃이 돋나물과 닮았다. 산지의 바위 곁에서 자라며, 높이는 5∼30cm이며, 잎은 어긋나고 거꾸로 선 달걀 모양 또는 긴 타원 모양으로 톱니가 있다. 줄기가 기린의 목처럼 곧게 위로 뻗어서 기린초라 한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