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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5일 진해촛불문화제 - 쥐코 동영상

by 실비단안개 2008.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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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5일

진해 석동 체육공원, 진해 5차 촛불문화제

 

지난주 우천으로 무산되었기에 더 기다린 토요일이다.

공단 입구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건너편에 현수막이 보인다.

시골에서 흔하게 볼 수 없는 내용이다.

친구와 통화를 하다말고 두 컷을 담았다.

 

 

지난주에는 우천으로 무산이 되었기에 숙제를 하지 못한 그런 마음이었는데, 그리 맑은 날은 아니었지만 낯익은 얼굴들이 더 반가웠다. 그런데 아쉽게도 공연을 하는 친구들이 보이지 않았는데, 누구에게도 묻지않고 그저 바쁘거니 - 하며 넘겼다.

 

집회장에 도착하는 이들은 서명을 하고 촛불을 밝힌다. 절절한 노랫말이 체육공원을 메우고 사람들은 따라 부르기도 한다.

집회장 윗쪽의 농구장에 사복형사인듯 한 몇 사람이 집회장쪽을 보며 부지런히 기록을 하고 있었다.

경찰 추산 몇 명 - 작은 도시에서 이런 발표는 있을리 만무인데 무얼 기록할까. 나도 슬쩍 그쪽으로 걸어가 보았다.

 

오늘 150여명 참여.

 

 

 

 

초등학생들이 자전거를 타며 놀다가 참여를 하였다.

아래는 오늘 참여자 중 가장 어린 나이의 쌍동이 남매인데, 여자아기는 곤히 잠들었으며, 젊은 엄마 아빠가 촛에 불을 밝혔다.

 

가족이 모여 한주의 피로를 풀어야 하는 시간이다.

그런데 심술쟁이 대통령은 휴식을 허락하지 않는다. 국민들이 아주 못마땅한 모양이다.

아싸~ 미국쇠고기 -

야호~ 대운하다 -

이런식으로 환호를 보낸다면 국민들을 이뻐할까?

그런데 어떡하나.

우리는 국무총리도 아니고 '오륀지'를 힘주어 발음하던 그 아줌마도 아닌걸.

 

우린,

가족과 이웃을 사랑하는 지극히 상식적인 국민이다.

 

 

 

진해진보연합 공동대표 김태웅 씨의 여는인삿말을 시작으로 자유발언이 시작되었다.

일주일 후라고 우리들의 바람이 바뀌는 건 아니다. 일주일전보다 더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다.

'전면재협상', '대운하반대', '의료민영화 반대' 등, 언제나 외치던 그것들을 개인의 색깔로 전한다.

 

자유발언자 중에는 창원의 한 여고 선생님이 계셨다.

어떤 지역의 학교에서는 집회에 참여하여 자유발언을 하였다고 학생에게 체벌을 가하였으며, 자퇴까지 종용하기도 하였는데, 우리의 집회에는 선생님께서 자유발언을 하셨다.

자유발언의 내용을 떠나 선생님의 참여만으로도 감사한 일인데, 제법 긴 시간 발언을 하였으며, 지금부터 1년 정도는 수입쇠고기 관리가 어느 정도 되겠지만 1년 후에는 관리가 달라질 것이며, 학교 급식 중 직영은 좀 낫지만, 위탁일 경우에 학생들의 건강이 염려된다는 말씀과 다른 여러가지 말씀을 주셨는데, 발언 후에 더 많은 이들에게 전하고 싶으면 발언 내용을 정리하여 메일함에 넣어달라고 부탁을 드렸다.

 

자유발언은 주부, 직장인으로 이어졌으며, 지난주 서울 시위 영상과 미국 유학생 Jay Kim이 만든 영상 '쥐코'를 숨을 죽이며 감상하였다.

 

 

 

 

 

쥐코

제목 : 쥐코 * 전체관람가

감독 : Jay Kim

주연 : 이명박

출연 : 이명박 꼬붕들, 한국 국민, 촛불, 전경, 쓰러진 소, 삽, 그외 기타

제작년도 : 2008

관람 시간 : 25분 32초

 

쥐코는 이명박 대통령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문화제를 주제로 미국 유학생 Jay Kim이 만든 영상으로 이명박 정부를 속시원하고 신랄하게 비판하는 내용이다.

25분이 약간 넘는 러닝타임 동안 Jay Kim은 나레이션과 자막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과 주변 인물들에게 비판과 독설을 퍼붓는데,영어몰입교육을 주장했던 이경숙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에 대해 '역사상 가장 특이한 교육 정책'을 제안했던 사람으로 표현하였으며, 이 인수위원장의 '오륀지' 발언을 반복해서 들려주며 그녀가 영어몰입교육 정책을 추진한 이유를 비꼬고 있다.

쥐코에는 영어몰입교육, 대운하, 촛불시위 등 이명박 정부 100일을 25분에 담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쥐코 (출처 :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8732536&q=%C1%E3%C4%DA)
 
김광석의 '광야에서'를 함께 부르고 다음주 토요일에 우리는 다시 만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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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우병 소 수입 반대 펼침막 보내기에 동참하는 방법 :  http://2kim.idomin.com/226

 

* 진해 촛불문화제

* 7월 12일 오후 7시 진해 석동체육공원

*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진해 석동 체육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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