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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다락방/우야든둥 잘 묵자

담백한 염장질

by 실비단안개 2008.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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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

진짜 덥다.

참말로 덥다.

 

지난 토요일,

늦은 오후에 어마마마의 전화 -

으나 낼 점슴 때 짱어 무그로 가자 - (합의하에 저녁으로)

얼마전에 횟간을 드시고 싶다셨기에 합천이나 언양행을 계획중인데 느닷없이 장어구이를 드시고 싶다는 어마마마 -

어마마마의 명은 신의 명이다. 아니 그 이상이다.

 

우리 아이들이 돌아왔으며, 조카들도 기말 시험이 끝났다. 하여 15명 모두 참석이 가능한 날이었다.

그런데 제목이 왜 염장질 - 일까?

블로거 이웃에게(누구라고는 밝히지 못하지만 - ^^) 우리 장어 묵고 왔어요 - 하는 것 보다 더 쌈박하니까.^^

 

우리가 흔히 하는 말, 염장질이 뭐냐 -

긍정적(애교스럽게)으로 쓰일 때도 있지만 부정적으로 쓰일 때도 있다.

 

염장은 보통 고기에 소금을 쳐서 보관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염장 지른다는 것은 우리 살 속에 소금이 쳐 지는 것처럼 쓰리다는 뜻이 되겠으며, 일상적으로 그런 말을 쓸 때는 남의 비위를 건드리거나, 아픈 곳을 건드릴 때다.

예로 얼마전에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로 '대국민 염장질'을 하였다.

 

'염장질'을 다음 신지식에서 좀 더 깊이 들어가보자.

 

우리 역사의 비밀 : "사실 ‘염장 지르다’의 어원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소금과 간장을 의미하는 한자 ‘염장(鹽醬)’에 뿌린다는 뜻을 가진 ‘지르다’가 붙어 소금이나 간장을 뿌리는 행위. 즉 생선이나 고기 등을 소금으로 절이는 행위를 ‘염장 지르다’라고 표현하다가 과거 죄인을 심문할 때 상처에 소금을 뿌림으로써 아픈 곳을 더욱 아프게 하는 고문법이 횡행하면서 오늘날의 의미로 확대되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하지만 혹자는 염장이 염통의 염에 내장을 의미하는 한자 ‘장(臟)’이 합성되어 심장을 의미하는 것이고 ‘지르다’는 팔다리나 막대기 따위로 대상을 때리거나 찌르는 행위를 일컫는 우리말이어서 결국 ‘염장 지르다’는 타인의 심장을 가격하여 아프게 한다는 의미라고도 한다.

 

그 밖에 역사적 사건에서 비롯되었다는 설도 있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신라 문성왕 8년 해상왕 장보고가 청해진을 근거지로 하여 반란을 일으키려 한다는 명목으로 장보고의 심복 장수 염장(閻長)을 매수해 그를 암살하도록 했는데 이때 염장이 칼을 지르는 바람에 해상왕국의 영화가 안타깝게 무너졌고 이를 빗대서 마음 아픈 일이 생기면 염장이 칼을 지른다고 표현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염장질은 분명 아픔인데 장어를 먹고는 이웃에게 염장질을 한다는 뜻은 - (부인, 남편, 자식, 이웃)자랑 등을 일삼는 행위를 '염장질'이라고 하며, 염장질과 같은 만행을 저질러 사방에 부러움 바이러스를 확산시키는 자를 총칭해서 우리는 '팔불출'이라고 일컫기도 한다.

팔불출은 따뜻(온화)한 느낌이며, 염장질은 섬뜩한 느낌이다. 덥다, 하여 온화한 '팔불출' 보다는 섬뜩이 더위에 누그러져 시원해진 '염장질'로 한다.

 

그동안 이 블로그를 쭈욱~ 방문한 이웃이라면, 실비단안개가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인지 알겠지만, 모르는 이들을 위하여 귀뜸을 하면 -

냉면, 장어구이, 아구찜 - 이다.

언젠가 이야기를 했는데, 장어는 자다가도 일어나서 먹는다.

흠, 그럼 장어가 몸에 좋다는겨?

 

민물장어는 부산 녹산수문 옆의 장룡수산에서 먹어주며, 바다장어는 우리동네에서도 먹어주기가 가능한데, 토요일에 먹어 준 장어는 얼마전에 부모님과 함께 간, '진해 기적의 도서관' 윗쪽에 있는 집이다.

장어구이를 먹지 못하는 작은올케는 민어회를 통째 해치웠으며, 우리 작은늠은 먼저 500g 정도를 해치우고 친구들을 만나러 갔었다.

 

바다장어는 흔히 ‘아나고’라고 부르는 회로 인기가 많고, 구이나 탕 등으로 먹는다.

민물장어는 양식 장어와 자연산 장어가 있으나 바다장어는 양식이 없어 모두가 자연산이다.

개인의 입맛에 따라 민물장어와 바다장어를 선호하는데, 우리는 어릴 때부터 바다장어를 접하였기에 바다장어를 더 선호한다.

구이는 소금구이와 양념구이로 나눌 수 있으며, 이 역시 개인의 입맛에 따라 다르다.

 

장어로 만든 음식은 자양강장에 좋은 스테미너식으로 양질의 단백질(해독 작용과 세포재생력이 좋은 점액성 단백질 및 콜라겐)과 양질의 지방(고혈압, 당뇨, 간염 등 성인병에 특히 좋은 불포화 지방산) 또 항병력 강화, 발육증진, 시력회복, 항암효과, 노화방지, 생리활성, 모세혈관강화, 피부미용 등에 좋으며, 맛은 담백하며 고소하다.

 

그러나 모든 음식은 내 마음이 원하는 음식이 내게 가장 잘 맞는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장어집의 식탁은 그리 요란스럽지가 않다. 그런데 지난번에 갔을 때는 부침개를 주었는데 나오지않아 살짝 서운하였다.^^

어마마마, 우리와 일등으로 도착 -

 

  ▲ 4인용

 

  ▲ 장어뼈튀김

보기에는 억셀것 같지만 전혀 그러하지 않으며 고소하다.

어마마마 말씀, 칼숨 만으께 다 무거라 - ㅋ

 

  ▲ 내가 즐기는 브로콜리

 

채소중에 영양가가 높은 브로콜리는 비타민C 외에 카로틴과 칼륨, 칼슘등이 풍부하며, 여성의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좋다. 또 위장병 치료와 골다공증 예방에 좋은 브로콜리는 감기로부터 면역력도 높여주며 심장병을 예방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 우야든둥 많이 먹어야 하는 채소

 

 

장어 요리집에 가면 생강(초생강이나 채)이 나오는데, 생강은 비린내를 없앨 뿐 아니라 장어에 들어있는 단백질과 지방의 소화를 돕는다고 한다.  복분자주도 장어와 궁합이 잘 맞는다고 하는데, 맥주 한병으로 어마마마와 나누어 마셨다. 다른 식구들은 소주와 음료수! 

 

  ▲ 장어 쓸개

 

식사 후 장어쓸개주 두 병을 주기에 챙겨왔다.

 

  ▲ 장어 내장

 

깨끗하게 손질 된 내장을 불판에 호일을 깔고 구워 먹는데 장어보다 잘 익혀야 할 듯.

 

 

 

장어구이나 기타 굽는 요리는 몇 번을 뒤집느냐에 따라 맛이 차이가 난다. 호들갑스럽게 자주 뒤집지 말고 적당히 익었으면 돌려 구우면 부숴지는 걸 방지한다.

적당히 익으면 입맛에 따라 양념에 굴려 다시 살짝 구워 먹으면 된다.

 

 

3주 정도 되었나, 그때 용원의 어시장에서 1kg에 15,000원이었는데, 구이집에서는 찬까지 포함 된 가격이라 그런지 kg에 2만원이었다.

장어의 맛은 담백하며 고소하다. 하여 대부분 좋아할 터이니 여름 건강식으로 먹어주면 좋다.

 

 

 

구이를 먹으면 식사가 나오는데, 장어국과 시래기국 중 택하면 된다. 식사 후 마창대교 야경 구경 --

 

블로거 이웃님들에게 제대로 된 염장질이어야 하는데 - ^^

- 밥집이나 집에서 음식 사진을 찍을 때 식구들에게 이거 젓가락으로 집어 줘 - 이런 말을 하지않는다. 보이기 위한 음식 사진이 아니기에 식사에 방해가 되지 않겠끔 담다보니 다른 블로거님들처럼 시식(연출) 사진은 없다.-

 

덥습니다.

우야든둥 잘 묵고 힘 냅시다!

 

* 광우병 소 수입 반대 펼침막 보내기에 동참하는 방법 :  http://2kim.idomin.com/226

 

* 진해 촛불문화제

* 7월 12일 오후 7시 30분 창원 정우상가

*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진해 석동 체육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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