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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봉하마을 그곳은

소박한 진해 분향소와 영결식 시청

by 실비단안개 2009.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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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 5월 30일오전 8시 36분

인간의 짓인지 '꼭' 보셔요. 24시간도 제대로 인내하지 못하는 그들의 한계입니다.

 

경찰, 대한문 시민분향소 강제철거 '행패' 

 http://www.afreeca.com/opentv/opentv_pop.asp?szStr=5b4508155a0c5e1f49564514401f435144405e561f&nWidth=480&nHeight=360&isAutoPlay=1

 

출처 : http://v.daum.net/link/3286482/http://www.bulkyo21.com/news/articleView.html?idxno=6714 

 

검정색 상하에 노란스카프와 노란모자를 썼습니다.

봉하에서 달고 왔던 근조리본을 다시 가슴에 달았습니다.

11시 영결식은 진해 분향소에서 시청을 해야지하며 10시가 되기전에 집을 나섰습니다.

 

진해시청 홈페이지에서 노무현대통령의 분향소를 찾았지만 안내가 없었습니다.

26일 경남도민일보 주최 블로거강좌에서 진해의 분향소 소식을 들었지만  27일에 봉하로 갔으며, 오늘에야 진해시 사회종합복지관 '입구'에 마련 된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아무리 노무현대통령이 소박한 걸 좋아하신다지만 복지관 내가 아니며 '입구'입니다.

그래도 감사드립니다.()

 

       

                    ▲ 분향소에는 사람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종합복지관 건물 왼편의 조금 보이는 천막이 분향소입니다.

 

생각보다 마음을 많이 담은 분향소입니다.

'희망진해사람들'의 공동대표 정헌식 선생님께서 상주로 조문객을 맞으며, 다른 분향소와 마찬가지로 조문록이 있고, 조문객을 위하여 차를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여러분들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향을 피우고 봉하에서 못 올린 절을 올렸습니다.

오래오래 기억하겠습니다!()

 

 

 

 

분향소 앞으로 시민대종을 마주하여 많은 시민들이 노무현대통령에게 글을 남겼습니다.

진해시민께 감사드립니다. 또 눈물이 났습니다.

 

 

진해시민은 약 17 만명입니다. 그러나 순수시민은 이에 훨씬 못미치며, 직업이 군인과 군무원이 많다보니 자신들의 생각과는 달리 행동을 드러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난해 촛불집회때도 그랬습니다.

그러나 5 천명이 넘게 조문을 했답니다.

정헌식 희망진해 공동대표께서 25 일 오후에 분향소를 마련했지만, 늦었지만 참 잘 한 결정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끼리 하자', 그러면서 시민단체들이 마음을 모았다고 하셨으며, 아기를 업거나 안은 젊은 엄마들이 많았습니다.

 

 

 

 

석종근(진해선관위), 석상아 부녀외 1 명이 헌시를 바쳤으며, 진해여고  김희경 양이 노무현대통령에게 드리는 편지가 있습니다.

희경양은 소녀답게 자전거를 탄 대통령에게 이모티콘을 사용하여 편지를 썼으며, 하트가 많은 걸로 보아 노무현대통령을 많이많이 사랑하나 봅니다.ㅠ -

 

 

 

♥노무현 대통령님께 ♥

 

안녕하세요!

저는 경상남도 진해여고를 다니고 있는 김희경이에요.

이 편지를 더 일찍 쓸걸 그랬어요...

더 일찍 썼더라면 제가 노간지님께 힘을 불어 넣어 졌을 수도 있잖아요!

근데 아쉽게도 이편지를 하늘에서 보겠군요.ㅠㅠ

그림 너무 못 그려 죄송해용.

나름대로 잘 그려보고 싶었는데 그게 잘 안되네용.

제 마음으로 그린거니까 그래두 잘 그렸다고 해주세용. ♥

얼굴 못그리겠어용. ㅠㅠ

그래도 이해해주세요.

아무튼 하늘나라 가서도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 잃지 마시고 이생에 못 누렸던 생활도 다하세요. ♥

그리고 몇 십년 뒤에는 저도 하늘나라 갈게요.

그때까지 기다려 주세용.

그럼 이만 줄일게요!

 

2009년 05월 28일 목요일 지용 ♥희경 올림

꼭 이 편지 읽으세용!

 

희망진해의 이종면 씨께서 왜 이제 왔느냐고 합니다.

이종면 씨는 촛불집회 때 만났으며, 낯을 익히는데 서툴러 기억을 못했는데, 지난해 겨울인가 - 시의회에서도 먼저 인사를 하였으며, 오늘도 어떻게 보았는지 다가와 원망비슷하게 하더군요.

늦어서 죄송합니다.()

 

영결식이 시작되었습니다.

대형스크린이 없냐고 하니 가까운 곳엔 텔레비젼이 없고 복지관 2층 식당에 텔레비젼이 있다고 하더군요.

식당에는 점심식사 준비를 하다말고 여러분들이 영결식을 시청하고 있었으며, 복지관의 사정을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몸이 불편한 청소년들이 함께 영결식을 시청하고 있었습니다.

한명숙 전 총리의 조사를 듣다가 한 분은 눈물을 찍어내시다 참지 못하고 결국 나가셨습니다.

 

        ▲ 복지관 식당

 

아래 사진들은 텔레비젼 중계를 찍었습니다.

 

 

 

유시민 전 장관, 어린아이처럼 정말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한명숙 전 총리의 조사 낭독시, 깊은 슬픔이 가득한 목소리에 눈물이 절로 나더군요.

 

 

 

영결식장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동영상을 보십시오. 추모곡은 엮인글이나 기타 - 클릭 한 번이면 멈춥니다.

            ▲ 영결식 동영상 출처 : http://v.daum.net/link/3283976/http://blog.hani.co.kr/catalunia/22525

 

다시 분향소에 들려 인사를 한 후 아이의 휴대폰 구입을 위해 경화동 하이마트까지 택시로 갔습니다.(버스 노선이 없는 것 같음.)

할아버지 기사님께서 라디오로 영결식을 듣고 계시기에,"할아버지도 많이 슬픈가요?"하니,

"그럼요, 슬프지요."하시기에 또 눈물이 났습니다.

하이마트에 가려면 유턴을 하지 않는다면 한나라당 김학송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내려야 합니다.

 

아이의 휴대폰 구입 후 시내버스 정류소에서 옆에 앉은 남자분이 휴대폰으로 노제를 보고 있기에 바짝 붙어 함께 봤습니다.

 

 

                                   ▲ 노제 동영상 출처 : http://v.daum.net/link/3286837/http://mediamg.tistory.com/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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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보지 마시고 잘 가셔요, 많이 그리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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