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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도서관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만들자

by 실비단안개 2009.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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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도서관 블로거 간담회

2009년도 여성부 추가경정예산 「여성단체공동협력사업」작은도서관 희망만들기 블로거 간담회가 경남 여성새로일하기 지원본부(컨소시엄 참여기관 : 경남정보사회연구소) 주관으로 11월월18일, 마산 내서 대동이미지 아파트 다숲도서관에서 있었습니다.

 

그동안 경남지역 블로그를 통해 작은도서관 기사를 대했지만, 큰관심은 가지지 못했습니다.

이유가 되지않는 이유는(^^) 우리 지역에 작은도서관이 없기 때문으며, 어린 자녀가 없다보니 도서관을 이용할 일이 없었습니다. 

진해에는 시립도서관을 이전하여 지난달에 개관한 중앙도서관이 있으며, 기적의 도서관과 시립 동부도서관이 있습니다.

중앙도서관은 옛주택은행을 리모델링하여 개관했지만, 아직 방문을 못했으며, 기적의 도서관과 동부 도서관도 방문을 한적이 없습니다.

 

지역의 여건과 시간상 도서관을 방문하여 책을 읽거나 하는 일이 여의치 않으며, 제가 읽는 책은 전문 서적이 아니며, 에세이류와 읽기 쉬운 단행본이기에 굳이 도서관을 찾지않더라도 읽을 수 있는 책들로 희망도서관에 대한 기사도 데문데문 읽고 넘겼습니다.

이래서 세상은 내가 관심을 가지는 만큼만 보인다고 하는 모양입니다.

 

작은도서관 희망만들기 블로거 간담회에 참석 신청을 하지 않았는데, 참석을 신청한 이웃 블로거에게 사정이 생겨 그 자리를 메운다는 생각으로 간담회에 참석을 했습니다.

그동안 구르다 님과 송순호 님의 기사를 좀 더 찬찬히 읽을 걸, 한번쯤 도서관을 방문해 볼 걸 하며 후회했지만, 이미 늦었기에 간담회 시간만이라도 최선을 다하자며, 참여의 책임은 느꼈습니다.^^

 

노란은행잎이 지는 날, 천부인권 님과 달그리메 님을 만나 '내서 대동이미지 아파트 다숲도서관'에 도착하니, 파비 님 등 블로거 일행이 도착해 있었으며, 몇 곳의 작은도서관  관계자들을 만나 서로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 작은도서관 관계자와 참석 블로거들

 

        ▲ 블로거 (두번째부터. 존칭생략)크리스탈, 구르다, 파비, 천부인권, 달그리메

 

        ▲ 내서 대동이미지 아파트 다숲도서관

 

작은도서관은 무엇이며, 무엇을하는 곳인가?

'작은도서관'이라는 명칭은 80년대 말 관 주도의 문고 활동이 부진해지자 이에 대한 반성으로 시민단체 등 민간부문에서 자발적인 참여운동으로 문고를 설립하면서 '문고'라는 명칭 대신 '작은도서관'이라고 명명했습니다. 작은도서관은 민간과 민관 합동으로 설립하여 운영하는 곳이 있으며, 인력은 정부에서 지원을 합니다.

 

작은도서관은 접근이 용이한 생활친화적인 소규모 문화공간으로서 독서 및 문화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곳으로, 걸어서 10분 이내의 던거리에 있는 도서관을 뜻하며, 시설은 50평 내외의 소규모로 도서대출 서비스, 독서지도 등 책과 관련한 내용이 주며, 동시에 각종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접근성이란, 도서관 가깡운 거리에 없는 지역(농어촌)이거나 저소득층 밀집지역 등 문화복지의 혜택이 절실한 곳을 말하며, 꼭 그러하지 않더라도 소규모의 공간을 도서관으로 꾸릴 수 있는 동사무소, 학교시설, 아파트 휴게실 등 공공시설의 일부 또는 민간단체나 사유공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 동네에 작은도서관이 있으면

작은도서관은 운동입니다.

작은도서관은 다양한 형태로 자연발생적으로 발전되어 왔으며, 작은도서관은 지역사회공동체 형성, 지역문화의 발전, 계층양극화의 완화 등 시설이나 형태 이전에 이념성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 이미지도서관의 육행시 모음

 

동네에 작은도서관이 있으므로 공동의 관심사가 생기며,  그동안 사교육기관에 맡긴 자녀가 방과후 작은도서관을 이용할 경우에 도서관에 관계하지 않더라도, 엄마는 또 다른 일자리를 찾을 수 있으며, 경제적으로 조금은 여유를 가질 수 있습니다.

 

맞벌이를 하지 않는다면 우리나라는 가계를 꾸리기에 벅찹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우면 사랑도 창문을 넘어 간다고 했습니다. 경제적인 것에는 아이 양육과 교육비가 큰 몫을 차지하는데, 이는 대도시일수록 더 할 겁니다. 우리가 자초한 일이지만, 경쟁시대이니 친구의 자녀보다 내 아이가 좋은 교육을 받아야 하고, 내 아이는 무조건 특별해야 한다라고 하는 생각을 누구나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 아이가 특별해야 하는데, 경제적인 뒷바침이 되지않다보니 직장을 그만 둔 엄마 내지 그동안 직업을 갖지않았던 주부들이 어느 정도 아이를 키운 후 다시 직장을 구하고자 하나, 전문직 여성이 아니라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전문직일 경우에도 휴직기간이 있었기에 다시 일자리를 구하는 일이 쉽지않은데 구직을 원하는 이보다 일자리가 부족합니다.

 

이에 여성부에서 2009년도 여성부 추가경정예산 「여성단체공동협력사업」으로 작은도서관을 개관하여, 경력단절여성, 무직가구여성, 여성가구주, 여성장애인, 이주여성 등 취업취약계층 여성들을 작은도서관 전담인력으로 양성․파견함으로써 일자리 창출 및 작은도서관 활성화로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여성부 산하 '경남여성 새로일하기 지원본부'에서는 결혼과 육아로 직장을 그만둔 여성에게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하나로 작은도서관 사업을하며, 이는 순수 민간사업으로 자원봉사자의 도움이 필요하고, 구르다 님이 소장으로 있는 경남정보연구소는 이를 지원하는 파트너입니다.

 

그런데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습니다.

지원을 원하는 도서관에 선정이 되어야 한다는 점과, 선정 후에 6개월간 운영하여 운영 실적의 결과로 다시 심사를 받아야 하는 부담감이 있는데, 이는 당연한듯 하지만, 6개월은 짧은 기간이기에 그 기간에 기대 이상의 결과물을 내놓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운영 기간은 최소한 1년 이상은 되어야 하며, 재선정에서 탈락을 한 작은도서관은 지원에서 제외가 되니 도서관의 운영이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는데, 원점으로 돌아간다면 새로운 일자리를 찾았던 관계자는 실직자가 될 수 있는데, 형식적이 아닌 지속적인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사업을 이어갔으면  합니다.

 

또, 우리나라는 수도권이 중심이기에 지역의 많은 것들이 도퇴하고 있습니다.

그중에 지방(동네)의 서점이 그러한데, 중앙의 대형서점과 인터넷 서점에 밀려 몰락 위기에 있는 동네 서점에게 힘을 줄 수 있습니다. 작은도서관에 다양한 도서가 구비되어 있으니 동네서점이 필요없겠다고 생각하겠지만, 기증과 후원 방식을 대형서점이 아닌 지역의 서점을 이용하여 지역 경제를 살리는 일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다면 이 또한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작은도서관은 편하게 마을도서관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마을도서관을 이용할 사람은 지역 주민, 즉 마을 사람들입니다.

자녀와 함께 도서관을 찾아 책을 읽어도 좋고, 혼자 도서관을 이용해도 좋을 것이며, 다정한 수다와 따뜻한 차 한잔을 나눌 수 있는 사랑방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우리마을의 작은도서관이 최고의 도서관이며, 마을 주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재선정에 기여하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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