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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뚝(볼라드)에 땜빵하면 점자블럭이 제 역할을 할까?

by 실비단안개 2010.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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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진해 남양산업단지(이하 남양산단)이 부지조성공사를 마치고 그럴듯하게 도로도 만들었습니다.

- 남양산단의 특혜의혹 등 자세히 읽기 : http://cafe.daum.net/cyggodgod526

 

덕분에 마을로 가는 도로가 확장되어 대형차가 쌩쌩 달리기에 어린이와 노약자는 면소재지까지 걸어서 다니기에는 위험하게 되었습니다.(저를 더러 바래다 주었기에 갱블 활동 이웃들은 이 도로의 위험성을 잘 알겁니다.)

 

도로가 확장되니 없던 신호등이 번쩍거리며, 이정표와 가로등이 늘었고 버스정류소도 생겼으며, 시골길에는 없는 점자블럭이 시공되었습니다.

 

갱블활동 블로거중에 이윤기 님과 천부인권  님 등께서 마산과 창원의 잘못 시공된 점자블럭을 짚어주셨는데요, 이전부터 문제가 있었다는 건 알았지만,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제서야 같은 동을 주소로 가진 남양산단의 점자블럭을 점검했습니다.

 

        ▲ 지난해 폭우(http://blog.daum.net/mylovemay/15533304)때 침수 된 도로로 멀리 이정표가 보이는 곳부터 확장이 되었습니다.

 

공공장소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로 점자블럭이 시공되어 있습니다. 점자블럭은 길 위의 또 다른 길이지요.

점자블럭은 대한민국현행 법규에는 원칙적으로 노란색으로 합니다만, 바닥색상과 틀린색상을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현재 시각장애인은 약 18만명정도로 그중 1급전맹은 약20~30%, 저시력장애가 약70~80%이기 때문에 색상이 필요한데, 바닥색상과 대비하여 70%이상 대비되는 색상이 바람직한 색상이며, 저시력장애자중 백내장, 녹내장 등 어떻게 시력이 나빠졌냐에 따라 잘보이는 색상이 틀리다고 합니다.
 

점자블록은 시각장애인 보행의 특성인 직선이동, 방향전환, 목적지 발견의 3요소를 고려하여 특정 지점의 위치를 확인하기 쉽게 하고, 이동해야 할 방향을 정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점자블록에는 점형블록(위치표시용)과 선형블록(방향표시용)이 있습니다.

점형 점자블럭은 경고 및 주의를 의미하며, 출입문, 계단, 엘리베이터 등의 앞이나, 방향의 전환등을 나타냅니다.

선형 점자블럭은 유도블럭이라고도 불리며, 선형이 길게 연결된 방향으로 진행하는 것을 나타냅니다.

 

점자블럭

 

(1) 점형블럭

점자블록 각종 단차의 위치, 출입구의 위치를 표시해 주고 위험물을 둘러막아 위험을 사전 경고하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횡단보도, 지하도, 육교, 계단의 시작지점과 끝지점에 설치하여 그 위치를 발바닥이나 지팡이 끝으로 감지하여 실수 없이 정확한 위치에 정지하게 합니다.

 

 

(2) 선형블럭

선형블록 보행로의 진행방향, 횡단보도의 횡단방향, 출입구의 진입방향 등을 유도해 줍니다.
철도역사나 각종 터미널에서는 수속 절차에 따른 진행동선을

계속 연결하여 이동동선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하며, 맹학교나 시각장애인 이용시설, 공공건물 및 공중이용시설 등은 주변의 버스정류장이나 전철역으로부터 시설 입구까지 계속 유도 하여 목적지에 쉽게 도착할 수 있게 합니다.
그 밖에도 복잡하거나, 보도 좌우측의 기준선이 불분명한 도로상에는 보도의 중앙에 계속 깔아서 제3의 보행기준선으로 이용합니다. 

 

점자블럭의 크기는 점형은 300*300*0.6이며, 표준규격 블럭당 돌출점이 36개고, 선형은 300*300*0.7로 4개의 일자형 돌출선으로 되어 있습니다.
 

 

남양산단은 부지 조성공사가 완료되었지만, 공장 건립이 되지않아, 지역주민들이 수변공원 산책을 하며, 가끔은 운전 주행 연습을 하기도 합니다.

넓은 남양산단을 거의 돌아다니다시피 했는데, 많이 춥더군요.^^ 

남양산단에 시공된 점자블록을 점검해 보겠습니다.

 

        잘못 시공 된 예 1

         ①                                                 ②                                                 ③

 

 ① 도로가 끝나는 곳이며, 아래로 꺼져있는데, 장애를 가지지 않은 보행자도 한눈을 파는 사이 발이 빠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시작과 끝지점을 알리는 점형이 아니고 선형으로 시공되어 있습니다.

 

② 도로 가운데의 보행기준선인데, 남양산단의 경우 상하수도 맨홀이 여럿 있습니다. 시각장애인은 맨홀을 사이에 두고 당황하게 될겁니다.

 

③ 역시 보행기준선인데, 중간이 끊기며 점자블럭이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점자블럭이 시각장애인에게 제기능을 하는 유도설비가 되기 위해서는 가능한 범위내에서 연속되어야 합니다.
연속되게 설치하고자 하면 많은 부분 여러 장애물로 인해 우회하거나 건축물의 구조상 존재하는 배수로 등에 의해 그 연속성이 단절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해서 관리 감독은 시공보다 더 중요합니다.

 

        잘못 시공 된 예 2 

 

보도블럭위의 말뚝(볼라드)은 횡단보도 차량진입을 막기 위해 설치된 돌기둥입니다. 말뚝은 점자블럭을 피하여 설치하거나 일정한 거리를 두어야 하는데, 남양산단의 경우 볼라드가 시각장애인의 통행을 유도하는 점자블럭 위에 설치되어 있어, 그야말로 시각장애인을 위험으로 유도하는 결과를 낳고 있는데,  점자 위가 아님을 강조하고 싶은지 말뚝이 박힌 공간은 노란 점자블럭이 아닌 시멘트나 일반블럭과 흙으로 메웠습니다.

 

사방이 점자블록인 횡단보도앞에서 말뚝박은 곳에 시멘트로 땜빵한다고 점자블럭이 역할을 다 하는 건 아닙니다.

시각장애를 가지지 않아도 충분히 위험한 구조물이 말뚝인데, 남양산단의 경우 시각장애인에게는 흉기나 다름없습니다.

 

볼라드는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시행규칙에 따라 보행자의 안전하고 편리한 통행을 방해하지 아니하는 범위 내에서, 높이는 보행자의 안전을 고려해 80~100센티미터 내외여야 하며, 지름은 10~20센티미터 내외로 하여야 하고, 간격은 1.5미터 내외, 0.3미터 전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충돌의 우려가 있는 구조물이 있음을 미리 알 수 있도록 점형 블록을 설치함과 아울러 보행자 등의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재질이어야 합니다.

 

시각장애인과 중증장애인 및 노약자들이 일반 성인의 무릎높이 정도로 설치된 볼라드에 부딪혀 무릎을 다치거나 걸려 넘어져서 다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한데 따라 볼라드의 전면 제거의 주장이 제기되는 실정입니다.

남양산단의 경우 점자블럭이나 볼라드 중 하나는 제거를 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돌기둥을 설치할 것이라면 점자블럭을 시공하기전에 위치를 정해야 할 것입니다.


        잘못 시공 된 예 3 

 

        ①                                                                             ② 

 

남양산단과 마천주물공단, 마을의 진입로입니다.

도로가 확장되어 버스정류소가 생겼으며, 가로등, 이정표, 신호등이 추가되었습니다.

 

사진 ①은 버스정류소입니다.

방향을 바꾸는 부분에는 주의를 알리는 점형을 시공해야 하며, 버스정류소임을 알려주어야 하는데, 이곳의 정류소는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장애를 갖지않은 이보다 장애를 가진이들이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데, 이곳의 버스정류소는 시각장애인은 버스를 타지 말라고 합니다.

 

②번은 이정표 기둥입니다. 이 기둥은 아름정도 되며 쇠기둥으로 길을 걷다가 부딪친다면, 중상 이상의 피해를 당 할 수 있는데, 점자블럭은 끊겨 구실을 못합니다.

점자블럭을 적어도 (블럭으로 보아)한 단 안쪽으로 시공을 했다면, 밝은 길이 될텐데, 시공은 했으되 흉기가 되었기에 이정표 기둥을 뽑던지 점자블럭을 재시공해야 합니다.

 

        ▲  남양산단 안쪽의 교차로인데, 횡단보도를 건너면 진행 방향이 이어지지 않기에 횡단보도앞의 점자블럭이 무용지물입니다.

 

        이런 경우는 시공자와 관리청보다 더 죄가 많다

        ①                                                                            ②

 

보도블럭위에 주차를 하면 안됩니다. 보도블럭 시공은 개인이 하는 게 아니고 우리가 낸 세금으로 시공이 되기에 보도블럭이 파손되면 재시공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점자블럭위에 주차를 한 이 배짱은 어디에서 나왔을까요.

 

사진 ②번은 공사중인 하수종말처리장 사무실(가건물) 입구입니다. 공사 후 수거를 하지않은 보도블럭으로 발판을 만들어 두었는데,  점자블럭은 출입문 안쪽의 발판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뿐 아니라 남양산단은 이정표가 부러져 넘어져 있으며, 남은 보도블럭이 점자블럭 위에 널부러져 있고, 철사 등이 흩어져 있으며, 점자블럭이 깨어져 있는 곳도 있습니다.

 

* 진해시청 홈페이지, 예산낭비란에 링크를 걸어 두었습니다.

시청의 답변이 오르면 알려드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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