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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산단 부실 점자블럭, 재시공 약속을 받았습니다

by 실비단안개 2010.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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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8일 진해 남양산업단지(이하 남양산단)의 잘못 시공된 점자블럭(http://blog.daum.net/mylovemay/15533437)을 포스팅했으며, 진해시청 예산낭비과에 이 사실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인 1월 9일에 정보공개시스템(http://www.open.go.kr/)에 '남양지구 첨단산업단지 보도블럭 시공 내역 의뢰'를 접수했습니다.

 

 안녕하세요?
경남 진해시 남양동 소재 남양지구 첨단산업단지 부지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도로가 확장되거나 단지 진입로가 만들어졌기에 보도블럭 시공이 되었습니다.

이에 보도블럭 시공 내역을 알고 싶습니다.
- 보도블럭 관리 감독청
- 보도블럭 시공사
- 보도블럭 입찰 금액
- 보도블럭 낙찰 금액
- 보도블럭 공사 기간
- 보도블럭 시공 연인원
- 보도블럭 시공 총면적
- 보도블럭 중 점자블럭 총면적
- 일반블럭과 점자블럭의 총 개수
- 일반블럭과 점자블럭의 단가
- 보도블럭 총시공비와 일반블럭 총금액과 점자블럭 총금액

 

1월 11일, 정보공개시스템에 접수를 할 때 지정한 기관이 진해시였는데, 진해시청 민원실에서 남양산단의 관리처는 경제구역청이라는 전화가 왔습니다.

이어 다시 전화가 왔는데, 이번에는 관리청이 한국토지주택공사라고 하며, 이송처리를 해도 되겠느냐고 하기에, 그렇게 해 달라고 했습니다.

 

진해시청 예산낭비 신고와 정보공개시스템에 넣은 민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로 이송처리(이송통보메일 :사진)가 되었습니다.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3번 연락이 와서 통화를 했으며, 1월 14일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정보 공개 처리완료' 내용을 메일로 받았습니다.

 

▲ 정보 공개 처리완료

 

- 과정들이 복잡한데, 본인이 민원을 넣어보면 처리과정이 쉽게 이해됩니다.

 

위 까지가 그동안(1월 8일~1월 14일)의 경과인데, 다른 일들까지 겹쳐 상당한 신경전이었기에 피로를 많이 느꼈습니다.^^

 

토지주택공사에서 보도블럭을 점검할 때, 민원인인 저를 불러 달라고 했더니, 어제(1월 15일) 오후 2시에 현장에서 만나자고 하기에, 역시 어제 오후 2시 조금 넘어 현장에서 관계자 2명과 함께 남양산단의 잘못시공된 점자 블럭과 관리가 소홀한 부분을 함께 점검했습니다.

 

남양산단은 2008년 겨울, 마을의 집회대상지였습니다.

위치를 좀 정확히 알리는 의미도 있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측과 통화를 하다보니, 공사 담당 소장이 부지 조성시의 현장 소장님이었기에 당시의 사진을 첨부합니다.

 

오프에서 안면 터는 일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후에 다른 일로 만났을 때, 마음이 약하지기 때문인데요, 마을 집회시에 여러번 마주쳤지만, 너는 너 나는 나 식으로 했습니다.

그리고는 집회 마지막날, 경남도민일보 김훤주 기자님의 '습지와 인간'을 선물이라며 내밀었습니다.

땅을 매우고 건물을 짓는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을 알려주는 책이니 꼭 보라면서요.

 

그리곤 얼마후 부지 조성 공사가 마무리 되었으며, 가건물이던 사무실이 철거가 되었고, 남양산단에 도로공사까지 되었습니다.

도로공사가 마무리 되었을 때도 관리청이 한국토지주택공사였다는 걸 몰랐는데, 통화중에 책(습지와 인간) 이야기를 하며 전화기 너머에서 미소를 짓는 소장님이 그려졌습니다. 

 

        ▲ 2008년 11~12월. 남양산단 부지 조성시 마을주민 집회

 

어제(1월 15일) 관계자가 내민 '정보 공개 결정 통지문'에 공개 방법이 '직접방문, 열람· 시청'으로 되어 있었기에 제가 부산으로 가는 일이 번거로울거라며, 관계자는 관련서류를 아름 안고 왔으며, 우리는 도로에 서류(책)를 펼쳐 공개요청한 내역을 확인했으며, 확인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은 메일로 받기로 했습니다.

 

날씨가 풀리긴 했지만 남양산단에 건물이 없다보니 바람으로 추웠습니다.

그러나 약 1시간 30분 정도 함께 점자블럭과 관리 소홀 부분을 점검했습니다.

 

        ▲ 정보공개 요청 (서류)확인 : 방문 확인이지만, 민원인의 편의를 위해 현장으로 들로 왔습니다.

 

        ▲ 부실시공 현장 점검

 

시행처는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산울산지역 부산진해사업단'입니다.(기관명이 상당히 깁니다.)

시공회사는 남양산단 부지조성 공사를 한 진우종합건설로 마을 집회시에 대상 건설회사입니다.

 

토지주택공사측은 도면대로 시공 관리를 했는데, 평면도면이라고 하지만, 구두 설명이 있었을 텐데, 도면에서부터 잘못되었음에도 시공을 승인했습니다.

 

남양산단은 관리는 토지주택공사에서 하지만, 재산관리는 진해시로, 현재 준공검사를 마쳤으며, 하자보수 후 종합준공검사를 한다고 합니다.

 

이미 관계자들이 이 블로그를 방문하여 부실 시공부분을 인정했기에 어제 점검이 수월했습니다.

 

        ①                                                   ②                                                 ③

 

 ①은 도로의 끝나는 부분으로 점자블럭을 시공해야 하는데, 유도블럭인 선형이 시공되었는데, 이런 부분이 몇 곳 되는데 모두 재시공하기로 했습니다.

 ② 는 버스정류소입니다. 역시 위치지정 장소에 점형으로 하기로 했으며, 버스승강장이 3면으로 막혔기에 차후 이용주민의 불편에 따른 민원이 있을 경우 개방형으로 변경이 가능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③은 이정표 대로 이 부분은 여느 부분보다 위험이 많은데, 점자블럭을 이동 재시공하기로 했습니다. 

 

         ▲ 남양산단 안쪽에 교차로의 (두 개의) 삼각지인데, 점자가 끊어진 부분을 가운데로 모아 연결되도록 시공을 하기로 했습니다.

 

아래는 많은 문제가 있는 볼라드입니다.

볼라드를 현위치에서 옮겨 안쪽에 설치를 하면 미관상 아름답지않아 고민이 되는 부분이라고 했으며, 불법주차를 방지하고 통행하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다고 했지만, 재설치 위치를 알려줌과 동시에 재시공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면 비시각장애인을 위하여 시각장애인을 희생양으로 삼으면 안되기에 설치 된 말뚝을 뽑아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 횡단보도앞의 볼라드(말뚝) 점검

 

시행처와 시공처에서 볼라드를 이렇게 밖에 설치할 수 없었던 사정을 시민들이 생각을 해야 하는데, 보도블럭 위의 주차가 문제입니다.

먼저 이런 일을 저지르지 않아야 겠지만, 안전운전을 않거나 무분별한 주차 현장을 보면 진정한 시민이라면 지적을 할줄 알아야 합니다. 지적을 해도 안될때는 관할 교통센터나 파출소 등에 연락하여 견인토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깨어있는 시민이 됩시다.

 

보수공사는 진우의 사정으로 다소 늦어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보수공사가 마무리되면 종합준공검사가 이루어지고, 종합 준공검사 후에는 관리청이 진해시가 되기에, 그때 볼라드가 그대로 있을 경우 진해시청에 민원을 넣을 것입니다.

 

그리고 종합준공 검사 후 위의 재시공 내지 보수 부분을 다시 점검하겠습니다.

그때도 정보공개시스템에 ''남양지구 첨단산업단지 보도블럭 재보수 내역'을 의뢰하겠습니다.

 

시공 후 남은 보도블럭은 진해시에 기증을 했지만 아직 진해시에서 처리를 하지 못했는데, 혹 관계자가 본다면 사고나 도난 피해가 있기전에 처리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진의 주머니속에 들어가는 '풀꽃도감'은, 남양산단 점자블럭 점검 후 최진욱 관리소장에게 선물로 받았습니다.

 

뇌물의 성격이 될 수 있기에 사양을 하니, 그런 거 아니며, 예전에 받은 책(습지와 인간) 선물의 보답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는 순환근무이기에 수도권으로 발령이 날 수 있다면서 마지막 만남이 될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럼 블럭 보수와 재시공은 어떻게 되느냐고 여쭈니, (토지주택)공사가 없어지는 게 아니니 안심하라고 하더군요.

 

 

이 게시판에 여러 그림이 있어 복잡합니다.

사이판 총기난사 사건의 해결 진행정도는 아래를 클릭하여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서명과 관심을 기다립니다.

 

[사이판 총기난사]피해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11가지 방법

 

- MBC 뉴스 : 1월 18일 월요일 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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