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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사이판 총격 그 후…

사이판 총격사건의 피해자 5명, 지금은 2

by 실비단안개 2010.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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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 총격사건의 피해 세 가정 5명, 지금은 2

 

사이판 총격사건의 피해자 5명, 지금은 1 에 이어 쓰겠습니다. 당시 피해자는 6명으로 발표가 되었으며, 한 분은 하나투어 사이판 현지가이드로 발뒤꿈치에 총알 파편을 맞아 치료해야 하는데 여의치 않아 한국에 나오지 못했다고 피해자 김만수 씨의 부인 사랑 님이 전했는데, 오늘 전병헌 의원의 기사를 보니 11월 20일에 퇴원을 했다고 합니다.

(기사 참고 : http://blog.daum.net/bhjun/5508084)

 

피해자 김만수 씨는 울산에 거주하며, KBS창원 시사 @ 경남 '사이판 총기난사 그 후 에 인터뷰 장면이 나옵니다. 그리고 어제 김만수 씨의 부인 블로거  사랑 님으로 부터 사건 당시부터 현재까지의 일과 앞으로 치료 계획 등을 메일로 받았습니다.

사랑님이 보낸 메일 내용입니다.

 

보낸이

사랑 10-02-16 18:27

 

저희가 치료한 것을 말씀드리면, 일단 양쪽 팔은 수술을 했습니다.

오른쪽 팔은 국소 마취를 해서 열군데 이상 찢어서 근육에 붙은 파편들을 뜯어서 제거했습니다.

너무 작아서 그 부위를 뜯었다고 하시더라구요.

 

왼쪽팔은 더 깊이 박혀서 전신마취를 하였습니다.

새끼 손톱만한 파편이 겨드랑이 안쪽에 박혀있어서 입니다.

왼쪽 팔에는 아직 파편이 많은데, 너무 깊이 박힌것은 빼는 것이 더 안좋다고 해서 왼쪽에는 하나만 제거했습니다.

 

왼쪽 손에 두번째 손가락 뼈에 파편이 하나 박혔는데, 이것은 뺄려면 뼈를 갈아야 하기 때문에 그냥 두는것이 더 낫다고 하셨구요.

머리에도 세개가 박혔었는데, 세번의 국소마취를 해서 찾았지만 하나만 빼고 두개는 빼지 못했습니다.

머리는 둥글어서 시티나 엑스레이상은 보여도 막상 그 부위가 찾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수술방에서 할수 있는것도 아니구요.

 

가슴과 옆구리에 있는 것은 뺄 생각도 못하고 있습니다. 몇 개 남았는지는 의사선생님께서도 너무 많아 못 센다고 하셨어요.

저희 신랑이 머리의 파편찾는 것이 너무 아파 나중에는 안뽑겠다 하더라구요.

회사문제도 있고 해서 17일간 입원했으며, 퇴원 다음날 부터 바로 출근했습니다.

 

저번달에 정기 검진을 갔었는데 이제 올 필요는 없지만, 몸이 이상하다고 느끼면 꼭 오라고 하셨어요.

 

총알 파편이 박혔는데 몸이 좋을리는 없겠지요.

총이라는 자체가 사람을 다치게 할려고 만들었으니 총알의 재료에 사람 몸에 좋은 걸 넣었을리는 만무하구요.

납의 함량이 작게 들어 있기만을 바랄뿐입니다.

 

신랑은 양쪽팔이 전처럼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왼쪽손도 마찬가지구요.

몸이 좀 안좋을때는 양쪽 팔과 머리가 뜨끔거린다네요, 바늘로 찌른것 처럼.

파편이 박힌 휴유증이 당장은 안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날수있다고 하셨어요….

 

 

박재형 씨께서 워낙 중상이다보니 다른 피해자는 현재 가려져 있는데, 울산의 김만수 씨 역시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피해를 당해 치료를 받았으며, 후유증은 수시로 나타날 것 같습니다.

 

김만수 씨의 부인 사랑 님은 동맹블로거가 나서기전에 홀로 사이판 관광청 게시판 등에서 싸웠으며, 사이판 기사를 스크랩 하는 정도로 블로거 활동을 하며, 자신들의 처지도 딱하지만 박재형 씨와 그의 부인 박명숙 씨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사랑 님에게 감사드리며, 김만수 씨가 후유증없이 생업에 종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 한 가정은 부산의 김정식 씨와 자녀 준형 ·서윤 남매입니다. 일가족중 김정식 씨의 부인 이수경 씨는 다행히 화를 면했습니다만, 어린 자녀들까지 피해를 입었으니 어머니의 마음은 자신의 아픔보다 더 고통스러울 것입니다.

 

우리 동맹블로거는 박재형 씨에게 신경을 쓰느라 울산의 피해자와 부산의 피해자에게 신경을 쓰지 못했습니다.

kbs창원 방송을 시청한 후 사랑 님에게 피해자 가족이냐고 물으니 그렇다고 했으며, 부산의 김정식 씨 가족은 부인 이수경 씨가 사이판 관광청에 항의 글을 올렸기에 알게 되었습니다. 이수경 씨의 항의 내용입니다.

 

 

 
 
 

사이판총기난사사고로 저희 일가족 세명이 다쳤습니다. 제 아들과 딸을 포함해서요.

어린 아이들이 총알파편을 맞아서 다칠 확률이 전세계적으로 얼마나 될 것 같습니까?

그런데도 안전하다구요?

 

그리고 제 딸아이 얼굴에 있는 상처를 단순한 찰과상이라고 오진하는 바람에 화상 흉터는 더 깊어졌습니다.

현재 다니고 있는 성형외과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초기에 진료만 잘 했어도 이정도까지는 안됐을거라고 하셨습니다.

사이판에는 제대로 된 병원 하나, 의사 한 명 없는데 안전하다니요?

 

어제 딸아이와 병원에 갔었는데 화상흉터에 주사를 맞았습니다.

그 조막만한 얼굴에 흉터가 얼마나 커보이는지 아실란가 모르겠습니다.

주사가 많이 아팠는지 엉엉울대요.

울 아들 전신마취하고 섬뜩한 총알파편 꺼내는데 딸내미 성형외과 다녀야해서 옆에 있어주지도 못했습니다.

제가 이러고 발 동동 굴리고 마음 아파 울때 사이판에서 위로의 편지는 커녕 사이판 현지병원에서 영수증 날리며 우리보고 병원비 내라네요.

이런 곳을 안전하다고 말합니까?

(출처 : http://www.mymarianas.co.kr/sub/07_05.html

 

 내용 그대로입니다.

어린 자녀들이 평생 사이판의 악몽을 안고 생활을 해야 하는데, 당시 치료를 받았던 사이판의 병원에서 청구서가 날아왔습니다.

그 청구서를 파일로 첨부하는데, 총 7매지만, 1매만 파일로 첨부하고 나머지는 우리 카페(http://cafe.daum.net/saipanning/7a6J/28)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수경1.jpg

 

파일명은 편의상 '수경'입니다.

파일 내용 부분을 블로거 아시마루 님이 번역을 했는데, 파일을 확인하고 번역이 잘못되었다면 지적해 주시기 바랍니다.

 

적힌 토탈액수가 달러인가요? 미국 달러라면 엄청난 액순데요.


내용인즉,
의료서비스 청구서다. 청구서가 틀림없음을 보증하고 전부 또는 일부를 못받았음을 증명한다. 지불할 금액을 잘 살펴봐라.
위에 보이는 주소로 지불하거나 CHC에 와서 은행지점에 지불할 수 있다. 이 편지를 받고 15일 안에 계산해라.
이미 모두 계산했다고 생각하면 청구가 잘못됐다고 Collecttion Office(수납계)에 통지해라. 의문이 있으면 수납계 236-8271~3으로 전화해봐라.

당신에게 직접 청구했다. 당신의 보험사에 대해 완전한 정보가 없기 때문이다. 당신은 당신 보험사에 변제를 요구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보험사에 필요한 정보는 당신네 공급자로부터 모두 얻을 수 있을 거다. 신용카드로 지불하고 싶다면 다음 정보를 갖춰서 CHC 수납계에 보내라.

 

 

 청구서를 받은 이수경 씨는 아직 의료비를 자불하지 않았으며, 사이판의 병원에서 독촉장이 오지않은 상태지만, 사이판 당국이나 우리 정부가 잘못하고 있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습니다.

 

최대 피해자 박재형 씨는 설명절 후 국립재활원으로 이동을 할 수 있다고 했는데, 아직 소식이 없습니다.

 

내놓은 집은 팔렸는지, 서울대병원의 많은 의료비는 지불이 되었는지, 치료효과는 나타나는지 여러가지가 궁금하지만, 환자나 가족에게 마음대로 물어볼 수가 없기에 박명숙 씨가 올려주는 포스트로 상황을 알아가는 형편입니다.

  

그동안 한사정덕수 시인이 서울대병원을 몇 차례 다녀왔으며, 정부와 지자체를 통틀어 마산시장 황철곤 씨가 서울대병원을 방문했습니다.(사진 출처 : http://blog.daum.net/math-p/69)

 

요즘은 핑계대기가 좋습니다.

관심은 가지지만, 선거법에 위반된다고.

 

법은 인간을 위해 인간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그러기에 법이 사람의 안전과 생명위에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외교부의 깜짝쇼와 여행사의 거드름은 다음 기회에 올리지요.

모쪼록 피해자와 가족들이 정신적으로 안정을 찾고 치료에 최선을 다하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미흡한 마음이라 늘 죄송합니다.

 

 

- 오늘 오후 8시에 카페 온라인 모임이 있습니다.

카페회원은 참석바랍니다.

참고)온라인 모임 안내

 

                                ▲ 아고라 희망모금 바로가기

 

- 사이판 총기난사 다음 뷰 이슈 글목록 : http://v.daum.net/issue/1711 

- 카페 방문과 가입을 환영합니다 : http://cafe.daum.net/saipanning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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