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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낙동江과 팸투어·답사

지율 스님 낙동강 사진전, 정우상가에서 만납시다!

by 실비단안개 2010.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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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율 스님의 낙동강 사진 경남 순회전시 소식입니다.

* 참고 : 지율스님 낙동강 사진 전시, 도와주세요

 

5월 6일 오후에 마산에서 경남도민일보 기자 2명, 경남아고리언 4명, 100인닷컴 대표, 경남 블로그 공동체의 블로거 등이 모임을 가졌습니다.(총 12명)

이날 모인 12명은 사진 전시회 추진을 위해 모임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고 올해 12월까지 경남 전역을 무대로 순회 전시를 하는 데 힘과 뜻을 합치기로 했습니다. 

당시 모임에서 토론한 내용들입니다.

 

- 모임명은 '지율 스님 낙동강 생태 예술 사진 경남지역 순회 전시회

(약칭 : 경남낙사모)'입니다.

  

  - 전시 기간은 2010년 12월 31일(연장 가능)

  

 - 전시는 매주 평일 한 차례, 주말 2~3회 예정입니다.

 

  - 순회 전시는 경남 전역으로 하며, 가까운 부산에서 전시를 원할 경우에 (제작품이 아닌)사진을 대여할 수 있습니다.

 

 - 다른 지역(예, 진주나 양산 등)에서 자체 전시를 원할 경우 제작 사진을 대여합니다.(인력 지원을 원할 경우 가능합니다)

    

이상이 5월 6일 토론 내용이었으며, 1차 전시를 5월 14일 창원의 정우상가로 결정했는데, 5월8일이 내서의 장날이라는 회원의 긴급제안으로 마산 내서에서 첫 전시회를 가졌습니다.

 

전시 참여 인원은 3명이었으며, 생각외로 험난한 전시가 된 듯 합니다.

1. 낙동강 사진전 첫 전시회는 험난 http://blog.daum.net/090418nana/219 

2. 잡상인 취급받은 지율스님 4대강 사진전 첫날 http://go.idomin.com/596

 우리의 공식 첫 전시는 5월 14일 오후 4시에 창원 정우상가입니다.

그리고 지역가수 김산의 5월 29일(토) 저녁 7시 창동네거리 '2010 마산만 살리기 매물맞이 굿'에 전시를 함께 하자는 연락이 왔습니다.

 

관심있는 여러분들의 방문을 환영하며, 전시회 인력이 부족하니 (오후)시간이 가능하신 분은 지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차량 1대와 잘 먹이지는 못하지만 (전시중)하루 1~2회 식사 제공됩니다.

    ▲ 사진, 달그리메. 출처 : http://2kim.idomin.com/ 

 

경남 낙사모(대표 김훤주)

 

연락처 : 010-2926-3543 

이메일 : pole08@hanmail.netpole@idomin.com

계좌번호: 농협 302-0225-2365-11

  

지율 스님은 작년 초부터 지금까지 낙동강을 온몸으로 걸으면서 파괴되어가는 낙동강의 모습을 기록해오셨습니다.

 

지율 스님은 찬성하든 반대하든 사랑하든 미워하든 아무 관계 없이, 실제로 낙동강이 생긴 모습을 제대로 알아야 그런 결정이나 판단에 힘이 실린다고 보는 것입니다.

 

지율 스님의 낙동강 사진은 낙동강이 예전에 어떠했으며 지금은 또 어떠하게 바뀌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그냥 보여줄 뿐 어떤 선택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스님의 사진과 순례를 다녀간 분들의 글이 실린 '낙동강 before & after(녹색평론사)'를 읽었습니다.

 

'낙동강 before & after'에 실린 낙동강 순례 일곱번째에 동행한 carpe diem 님의  순례 후기로 마칩니다.

 

5월 14일 오후 4시 창원 '정우상가'에서 만납시다. 

 

24년간 살아오면서 나는 강을 처음으로 만났다 

지율 스님과 함께 낙동강 숨결 느끼기 1박 2일 순례에 참여했다.

24년간  살아오면서, 나는 강을 처음으로 만났다. 사전적 의미에서의 강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동안 나는 제방에 갇힌 강만 보아왔다.

그런 강에서는 생명력이 느껴지지 않는다. 곱이굽이 곡선으로 흐르는 낙동강은 자유로워 보였다. 강은 원래 곡선을 그리며 흐른다.

 

해질녘 낙동강 지류 내성천                                 

멀리서 조감해서는 강을 제대로 볼 수 없다.

금방이라도 발을 담글 수 있을 것 같은 거리에서, 같은 눈높이로 바라보아야 한다, 지평선과 함께 흐르는 내성천을. 나는 물이 나와 평등하다고 느꼈다.

모래와 물이 경계를 흩트리며 하나가 되는 것처럼 나는 물, 모래와 일체가 되었고, 완벽한 충만함을 경험했다.

 

내성천을 바라보며 내 안을 들여다보고, 세계를 볼 수 있었다. 지키고 싶다는 마음이 뜨겁게 끓어올랐다.

이건 '원시'의 감수성일까?

문명의 혜택을 누리고 살아가는 내가, '원시'의 강을 동경하는 것은 기만일까? 내가 '어쩔 수 없다'고 체념하면서 조금씩 문명에 양보해버리듯이, 강도 어쩜 그렇게 포기해버리는 것은 아닐까?

 

지키고 싶은 것은 지킬 수 있었으면 한다.

영웅적이진 않지만, 언제나 옳지는 않지만 공지영 씨 소설 '도가니'의 강인호처럼 주어진 작은 용기만큼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 눈앞의 진실을 외면하지 않는 사람, 그런 사람들이 난 세상을 바꾼다고 믿는다.

그런 의미에서 낙동강 1박 2일 순례는 어떤 구호나 시위보다도 혁명이다. -  carpe di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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