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율 스님의 낙동강 사진 전시회 5월 20일 소식입니다.
20일 창원 정우상가의 전시회는 그동안 쌓은(^^) 우리들의 재치로 잘 소화시켰습니다.
5월 21일 성흥사 들머리 쉼터 전시회
5월 21일은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성흥사는 스님전용 주차장의 팻말은 뗐지만, 완전한 이미지 회복을 위하여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진해 성흥사 입구에서의 전시를 예정하며 5월 17일 정오를 넘긴 시간에 성흥사를 방문하여 주지스님을 만났습니다.
(주지 스님은 차를 많이 좋아하는 듯 함)스님께서 차를 권하기에 마주앉아 지율 스님의 낙동강 사진 전시회를 부처님 오신 날에 성흥사 입구에서 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하니 혼쾌히 승락을 하였습니다.
일이 여기까지였다면 제가 이 글을 쓸 필요도 없겠지만, 일은 그 다음부터였습니다.
경남낙사모 첫 전시회에 앞선 마산 내서의 전시회에서 파비 님과 달그리메 님이 전시장소 허락을 미리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좀은 험한 꼴을 당하기도 했지만, 내 생각은 전시회 장소를 관리하거나 그에 준하는 곳에서 장소 사용 허락을 받는 것이 마찰을 줄이는 일이라고 생각하기에 성흥사 마당이 전시장소가 아니지만 스님의 유쾌한 승락을 받고 싶었습니다.
마산 내서 전시회
1. 낙동강 사진전 첫 전시회는 험난 http://blog.daum.net/090418nana/219
2. 잡상인 취급받은 지율스님 4대강 사진전 첫날 http://go.idomin.com/596
주지스님께서 지율 스님이 누구냐고 묻기에 천성산과 낙동강 순례 이야기를 했으며, 낙동강 사진과 순례기가 있는 소책자 '낙동강 before & after'를 스님께 드리며 보다 이해를 더 시키고 싶어 '강은 흘러야 한다' 책자도 스님에게 드렸습니다.
긁어 부스름이 아니라 상식적인 생각을 나누고 싶었으며, 강이 흘러야 하듯이 스님과 성흥사의 생각, 나와 경남낙사모의 생각이 통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스님의 얼굴은 변함이 없었지만 두 권의 책자를 넘기시던 스님의 마음이 서서히 일그러졌습니다.
스님께서 책장를 넘기실 때, 지율 스님은 낙동강 개발을 반대하거나 찬성한다는 의견은 내지않고 있으며 우리 경남낙사모도 지율 스님과 같은 생각이다, 낙동강 사진을 본 후 개발의 찬 ·반 생각은 각자하면 되는 것이다, 낙동강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아야 반대를 하든 찬성을 하든 할 것이 아니냐, 그리고 훗날 개발된 낙동강에 복원이 필요할 시에 지금의 풍경으로 복원을 할 수 있도록 기록 차원의 사진이다 등을 설명했습니다.
덧붙여 성흥사 전시 이후 진해의 전시는 마천 시장, 경화 시장, 행암 바닷가 등을 계획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차가 식지않았지만 스님은 나의 이야기들이 불편하셨나 봅니다.
평소에 성흥사를 찾았을 때, 공양 시간이었을 때 한 번도 공양을 하라, 함께 하자 이런 말씀이 없으셨는데, 17일 그날은 종무소의 직원이 공양을 하러 간다고 하니 나중에 혼자 가느니 함께 가라고 하더군요.
하여 나중에 해도 된다고 두어번 말씀을 드렸지만 불편이 가시지 않는지 공양을 하라고 하더군요.
그러시면서 4대강 개발은 나라에서 하는 일인데 나라에서 국민에게 좋지않은 일을 하겠느냐, 부처님 오신 날은 성흥사에 국회의원을 비롯 여러 (지역 유지)사람들이 오시니 혼자 결정 할 수 없고 성흥사와 큰스님과 의견후 연락을 주겠다고 하더군요,
하여 블로그 명함을 드리고 점심공양을 했습니다.
다른 해 같으면 연등을 달 시기였지만, 그날 연등을 신청하면 청탁비슷하게 보일수 있을 것 같아 연등을 신청하지않고, 공양 후 설겆이를 하고 돌아 왔습니다.
다음 날(18일) 연락을 주마 하셨던 스님께서는 연락이 없었으며, 19일에 종무소에서 전시회를 불허한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경남낙사모에 성흥사 입구 전시회 불발, 성흥사 들머리 쉼터로 한다는 의견을 전했으며, 경남낙사모에서는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성흥사 들머리 쉼터에서 전시회를 했습니다.
참여 회원은 실비단안개를 포함 마산 내서 전시회에서 식겁한 파비 님과 달그리메 님인데, 두 분이 우리집앞으로 오셨더군요.
전시회에 앞서 식구들에게 전시회를 쉼터에서 하겠다고 하니, 얼라아부지가 "성흥사와는 떨어졌지만 동네에 허락을 받아야 할 걸"하더군요. 물론 나도 그럴 생각이었습니다.
우리는 식사시간이 어정쩡하여 아침겸 점심으로 콩칼국수를 먹고 성흥사가 있는 대장동으로 갔습니다.
성흥사가 있는 대장동 마을은 양파농사를 많이 하며 양파를 도로변에서 판매하기에 마을에서 그나마 젊은 축에 드는 이에게 쉼터에서 사진 전시회를 해도 괜찮겠느냐고 하니 괜찮으니 하라고 하더군요.
홀가분한 마음으로 전을 차렸습니다.
성흥사 들머리 쉼터는 소공원으로 물레방아와 정자, 평상, 지압길이 있으며, 쉼터는 꽃이 피고 새소리·물소리의 어울림으로 최고의 전시회장이 되었습니다.
휴일을 맞아 많은 가족들이 나들이를 겸하여 사찰을 찾고 쉼터를 찾았기에 우리는 느긋하게 우리들만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정오에 펼친 전은 오후 3시 30분에 철수를 하기로 했기에 철수를 하기전에 성흥사에 잠시 들렸습니다. 성흥사를 찾는 신도들은 그때까지 이어졌기에 경찰관이 통행안내를 했으며, 탑 앞에는 119 의료단이 파견되기도 했습니다.
제가 스님에게 전시회 장소로 제안한 곳입니다.(붉은 화살표로 두 컷이 같은 장소)
▲ 성흥사에서 주차장으로 가는 길
▲ 주차장에서 본 성흥사
제가 전시회장으로 제안한 장소는 주차장 건너의 텃밭가로 연등이 걸린 아래에 줄을 쳐서 전시회를 하고 싶고, 거리는 전봇대 3개를 사용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주차장에 전시를 할 경우 만일의 경우 관람객에게 안전사고가 있을 수 있으며, 차량소통에 불편을 줄 수 있지만, 주차장 건너편에서 성흥사로 가는 텃밭가는 신도나 행인들에게 큰불편을 주지않는 곳입니다.
성흥사 입구, 즉 제가 전시장소로 제안한 입구에는 해마다 부처님 오신 날이면 불교 관련품과 생활한복을 판매하는 이가 있으며, 건너편에는 솜사탕이나 아이스크림 등을 판매하는 상인이 전을 펼칩니다.
다른 해와 마찬가지로 상인들이 있었기에 불교용품과 생활한복을 판매하는 이에게 물었습니다.
성흥사와 협의가 되었느냐고.
상인의 말씀이 10년 정도 이 자리에서 전을 펼치지만 한 번도 협의를 한적은 없다고 하더군요.
이는 성흥사측에서 그냥 넘긴다는 이야기가 되겠지요.
제가 뒷끝은 확실하게 있지만 경우에 영 그른 일은 하지 않으며, 서로 얼굴 붉히는 일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저 좋은 게 좋은 게 아니라, 좋은 것은 확실하게 너도 좋고 나도 좋고 식이기에 시간을 두고 미리 성흥사측에 허락을 구했지만 성흥사측은 낙동강 사진 전시회를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허락 여부는 성흥사측에서 합니다만, 개인이나 단체나 경우란 게 있으며, 성흥사가 꼭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종교가 개인이나 단체의 눈치를 보거나 종속되면 대중의 종교가 아니고 사이비입니다. 성흥사는 우리나라 전통사찰입니다.
성흥사 벽면에 좋은 말씀이 붙어 있기에 담아 와 봤습니다.
경남낙사모의 부처님 오신 날의 사진 전시는 땀 한방울 흘리지 못한 신선놀음이었는데, 파비 님과 달그리메 님께서 어떻게 올려주실지 궁금합니다.
성흥사 들머리 쉼터 낙동강 사진 전시회 풍경
5월 22일 전시 안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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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부터 창원 종합 운동장 만남의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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