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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회와 전복내장죽으로 여름을 건강하게

by 실비단안개 2010.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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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과 봄 사이에서 여름은 영영오지않을 듯 한 날씨더니 생각보다 더위가 빠른 것 같습니다.

한끼 잘 먹는다고 건강식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하겠지만, 나름 여름을 준비한다고 전복회와 전복내장죽을 만들었습니다.

 

전복의 영양과 효능 

전복은 일단 한곳에 자리 잡으면 잘 이동해 다니지 않으며 활동시간은 주로 밤이며, 갈조류, 녹조류, 홍조류 등 해초류를 먹고 사는 해조식성 동물인데, 주로 미역, 다시마, 대형 갈조류를 즐겨 먹습니다.

일반적으로 패류는 피로한 신경을 회복시키는 작용이 뛰어난데 그중에서도 전복은 눈이 침침하고 시신경 피로 증세를 가라앉히는 데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전복에는 단백질이 풍부하여 그것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이 다양하고 인, 철, 요오드 등 미네랄과 비타 민도 풍부하여 예로부터 고급 수산물로 취급되었는데, 피부미용, 자양강장, 산후조리, 허약체질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어 식용 뿐만 아니라 약용을 목적으로 먹는 사람도 많다고 합니다.

 

전복은 바위에 붙어서 갈색조류를 먹이로 하기 때문에 창자에서 해조류의 독특한 냄새가 나고 맛도 별납니다. 따라서 전복의 내장은 해초 성분이 농축되어 있어 영양성분이 풍부하고 독특한 풍미로 인해 흔히 정력제로도 널리 알려져 있지만 부패가 빠르기 때문에 날 것 보다는 내장 젓을 담가 먹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전복의 내장으로 담은 젓갈을 '게우젓'이라 하는데, 게우젓은 전복의 내장을 주원료로 하여 소라, 오분자기 등을 함께 썰어 젓으로 담근 것입니다.

 

전복 손질방법과 보관방법

전복은 다른 패류에 비해 손질이 쉽습니다.

부드러운 솔을 이용하여 전복의 살과 족부(살 가장자리)사이에 있는 이물질을 깨끗하게 제거하여 칼이나 숟갈로 껍질과 살을 분리한 후, 내장을 잘라 이빨을 제거합니다.(암컷의 내장은 짙은 녹색이며 수컷은 담항색)

 

생물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신선도가 떨어집니다.

구입한 전복은 신선할 때 회로 먹을 수 있지만, 냉동보관 전복은 회로 먹지않습니다. 

 

전복회와 전복내장죽

손질한 전복을 파인애플 썰기로 칼집을 내어 반대방향에서 적당크기로 썰어줍니다.

채썰어 찬물에 담가 두었던 무를 물기를 제거한 후 접시에 깔고 전복을 보기좋게 담습니다.(전복껍질을 이용해도 좋음)

소금장이나 초고추장과 함께 냅니다. 

 

 

                           ▲ 손질중인 전복의 작은 붉은점이 전복의 이빨입니다.

 

전복죽은 누구나 좋아할 겁니다.

일반식 전복죽이 아닌 회를 뜨고 남은 내장과 전복으로 끓입니다.

찹쌀 2컵이면 6인분 정도의 양이 됩니다.

집에 있는 재료로 간단하게 끓이겠습니다.

 

 

전복내장죽 재료

전복편, 전복내장, 찹살 2컵, 양파, 도라지, 대추

 

 

불린 찹쌀을 냄비나 궁중팬(뭉근하게 끓이기에 좋음)에 참기름을 두른 후 볶습니다.

전복과 내장을 따로 볶아도 되지만, 찹쌀을 볶다가 함께 볶아도 됩니다.

내장이 볶아질 때 양파, 도라지, 대추를 넣어 다시 한번 볶다가 물을 붓습니다.(죽의 물량은 쌀의 6배)

물을 부어 두껑을 닫아 약간 익힌 후 불을 줄여 눌지않도록 잘 저어 줍니다. 

* 전복은 씹히는 맛이 나도록 편으로 했으며, 혼자 사진을 찍으며 해야 하기에 손질법 등을 담지 못했습니다. 

 

  

 

먹는 걸 밝히지는 않는데, 일요일부터 장어구이, 백숙, 전복요리를 차례로 먹었습니다.

이렇게 먹고 힘 못쓴다면 엄마가 아니겠지요.^^ 

모두 잘 드시고 건강하게 여름 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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