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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 즐거우면 더 좋지 아니한가!
마음 나누기/봉하마을 그곳은

폭염에도 가슴 시리게 그리운 사람 노/무/현

by 실비단안개 2010.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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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는 세상 봉하마을 느리게 걷기에 이어 씁니다.

 

묘역을 나와 부엉이 바위 아래를 지나는데 젊은 아버지가 어린 딸에게 대통령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었습니다.

대통령 할아버지가 계셨는데, 마음을 너무 아파 하시다 저 바위에서 떨어졌단다….

그래서?

지금은 하늘나라에 계셔….

 

 

그날 봉하마을에는 유독 어린이들이 많았습니다.

자원봉사를 하시는 분은 쉼없이 노란바람개비를 만들었으며, 어린이들은 바람개비를 들고 묘역과 부엉이 바위 아래의 공터에서 천진하게 놀았습니다. 

 

 천천히 잔디밭으로 갔습니다.

 

 

9월 1일은 노무현 대통령 탄생 64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노무현재단과 봉하재단은 노무현 대통령 탄생을 축하하는 ‘봉하마을 작은 음악회’를 8월 28일(토) 저녁 7시 마을 잔디밭(노무현 대통령 묘역 옆)에서 엽니다.

지난해 가을 잔디밭에는 대통령의 생신 축하 플랭카드가 오래도록 있었는데, 올해도 아마 계절을 넘기며 그렇게 걸려 있을 듯 합니다.

- 봉하마을 작은음악회 : http://www.knowhow.or.kr/bongha_inform/view.php?start=0&pri_no=999591074&mode=&total=296&search_target=&search_word=

 

생태공원은 지금도 진행중입니다.

수련이 피고 연꽃이 피고, 자원봉사자들은 그늘에서 잠시 땀을 식힙니다.

대통령의 손길 닿지 않은 곳 하나없는 그곳을 오래 거닐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생가와 쉼터입니다

이제 모두 많이 익었지요?

 

  

 

5월 16일 개관한 '노무현 대통령 추모의 집'입니다.

추모의 집은 대통령의 생가 맞은편에 있으며, 과거 축사로 이용된 360여㎡ 구모의 가설 건물에 들어섰으며 왼편에는 영상물상영관, 오른편에는 기록물전시관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추모의 집이 가설 건물로 들어선 이유는 추모 1주기이지만 대통령의 가치와 업적을 알릴 시설이 없었기 때문으로, 기념관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2~3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임시적으로나마 가설 건물로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람사는 세상에 접속하면 노란풍선 띄우기가 있는데, 추모관에 드니 중앙에 그 노란풍선이 있었습니다.

우리의 마음이며 희망이겠지요.

  

 

 

8·8 개각이 있었습니다.

경남 전 도지사 김태호가 총리로 내정되었으며, 경찰청장 내정자로 조현오가 되었습니다.

조 내정자는 지난 3월 1000여 명의 전경과 지휘관 등을 상대로 특강을 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무엇 때문에 사망했습니까. 뭣 때문에 뛰어내렸습니까“라며 ”뛰어내리기 바로 전날 차명계좌가 발견되지 않았습니까. 10만원짜리 수표가, 거액의 차명계좌가 발견됐는데…"라고 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가 '노무현 차명계좌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를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고발하여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으며,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에서는 조현오 파면 서명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 서명운동 : http://member.knowhow.or.kr/sign_campaign/view.php?start=0&pri_no=+%0D%0A999591413&mode=&total=2&search_target=&search_word=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수사기록 비공개를 원칙으로 내걸었던 검찰은 이를 다시 검토한다고 합니다.

차명계좌 발언을 한 조현오를 상대로 수사를 하면 차명계좌가 바로 나올텐데 수사를 참 이상하게 하는 듯 합니다.

 

나는 흔한 좌파도 아니며 노사모 회원도 아닌 아주 평범한 소시민입니다.

블로그에 가끔 봉하 이야기를 올리는 건 지금의 정권이 너무너무 끔찍하다 보니, 그때는 당연시 되었던 인간관계의 진정성이 그립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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