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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분향소에서 마음이 편치않았습니다

by 실비단안개 2010.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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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이해 19일 경남범도민추모위원회가 창원 용호동 정우상가앞에 추모 분향소를 설치했습니다.

분향소 설치과정에 창원시 공원사업소는 분향소설치에 대해 "동 지역(정우상가 앞)은 시민 다수가 사용하는 공공시설이므로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제38조 제1항의 규정에 저촉되어 설치가 불가하다"고 추모위원회에 통보하기는 했지만, 설치와 시민들의 조문을 저지하지는 않았습니다.

 

(5월 20일, 예정대로 오후 4시에 창원정우상가에서 지율 스님의 낙동강 사진 전시가 있었습니다.

창원에 도착하니 오후 3시 30분이었기에) 헌화 후 관리를 하시는 분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경남낙사모 회원들이 도착하지 않았기에 분향소에 준비된 '창원 추모공연 초대장'과 진알시의 '바보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전단지를 함께 배포했습니다.

시민들의 반응은 좋았습니다.

평균 95% 정도 받아 갔으니까요.

그런데 초대장과 전단지를 받아가는데 비해 조문을 하는 분들은 많지 않더군요.

1년이란 시간이 이렇게 무서운 건가, 세상이 무서워서 그런가….

유난히도 더웠던 지난해 5월의 그 많은 추모객들은 어디서 무얼 할까, 작년엔 그냥 유행처럼 남들 따라 추모한 건가, 왜 이리 빨리도 잊어 버리는 건가….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전단지 배포와 비협조적이기는 했지만 낙사모 전시회 일을 함께 보며, 분향소를 찾은 시민을 안내하기도 했습니다.

기온이 높은 탓도 있겠지만, 물에 담겨진 국화가 시들어 있었습니다.

헌화를 하는 시민들에게는 날씨가 더워 시들었다고 눈에 보이지만 변명을 했지만, 헌화용 국화가 하룻만에 시든다는 것은 관리에 문제가 있으니 추모공간이 생색내기인가 싶어 스쳐지나가는 많은 시민들의 모습만큼 안타까웠습니다.

 

 

 

 

추모록을 넘겨봤습니다.

 

 

아래의 추모글은 여자분이 직접 써 왔는데, 제가 관계자인줄 알고 추모록에 나란히 붙여달라고 하더군요.

 

 

오후 6시부터 선거 행사가 있었으며, 낙사모 회원중에 경남블로그 공동체 회원들이 있기에 오후 7시 블로그 강좌를 위해 6시 30분에 철수준비를 했습니다.

 

시민 분향소 앞에는 일몰 후 행사가 있는지 노무현 대통령의 영상이 준비중이었고, 1년전, 방송국들이 아주 신나하며 생중계를 준비할 때 '노무현 대통령님! 내일 서울 잘 다녀 오십시오'한 인사에 '전'을 추가하여 한 시민이 펼치고 있습니다.

 

 

 

알림 

- 낙동강 사진 전시회 :  오늘(5월 21일) 오전 11시 진해 성흥사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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