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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 가득 검붉은 꽃이 피었습니다.
저게 뭐지?
무슨 꽃이지?
꼭 여우꼬리 같네….
밭두렁을 걸을 때 영락없이 여우꼬리로 보이던 빨간 토끼풀꽃입니다.
잎엔 털이 보송보송하며 붉은 토끼풀과 비슷합니다.
빨간꽃은 여우꼬리로 진해만 생태숲에 온실에서 찍었으며, 분홍색은 붉은 토끼풀꽃입니다.
하얀 토끼풀꽃과 붉은 토끼풀꽃은 꽃이 둥그스럼한데 빨간 토끼풀꽃은 여우꼬리처럼 길쭉합니다.
▲ 하얀 토끼풀꽃
빨간 토끼풀 원산지는 유럽남부, 아프리카북부, 진홍색의 꽃 색깔에서 crimson clover라고 합니다.
꽃과 잎은 식용, 관상용, 녹비로 가능한데, 달콤한 향기가 있는 빨간 꽃은 뜯어서 샐러드에 뿌리기도 하며 향기가 나는 강장차로 쓰고 잎 또한 채소로 가능하답니다.
크로버 중에서 가장 관상가치가 높아 꽃은 말려서 포푸리도 만들기도 한다네요.
유럽에서는 이미 18세기에 목초와 녹비작물로 재배되었다고 우리나라에 역시 우수한 초지, 건초, 녹비 및 토양피복 능력이 좋기에 재배한다고 합니다.
자운영도 그렇지만 빨간 토끼풀꽃도 녹비로 갈아 엎기에는 너무 아름다운 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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